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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동 ‘제9회 군들 청룡문화제’ 성황리에 마쳐
추석 연휴에 펼쳐진 주민들의 잔치 마당
2023-10-05 09:59:31최종 업데이트 : 2023-10-05 13:24: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구운의 상징 청룡과 황룡

구운을 상징하는 청룡과 황룡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였던 10월 2일, 3일 12시부터 20시까지 구운동 일원 및 일월 공원에서 '제9회 군들 청룡문화제'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펼쳐졌다.

'제9회 군들 청룡문화제'

'제9회 군들 청룡문화제'

 
이번 '군들 청룡문화제'는 구운동 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주민 주도 행사이다. 박은준 구운동 동장은 "구운동에서 제일 큰 행사를 위해 발전협의회와 협의하여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군들 청룡문화제' 1일 차에는 ▲개회식 ▲주민참여 행사가 열렸고, 2일 차에는 ▲단체 공연(16단체) ▲의식행사 ▲청룡가요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 운영 등이 이어졌다. 공연 등 볼거리, 먹거리, 어린이 체험 코스가 많아 한가위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행사였다. 
 
구운동(九雲洞)의 유래를 보니, 옛날 이곳에서 9마리의 용이 구름을 타고 승천했다고 하여 마을 뒷산이 '청룡산', 마을 이름이 '구운들'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용이 승천한 음력 7월 초하루를 기념하여 용정에 물을 퍼내어 청소하며 정화수를 떠놓고 제사를 지내면서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행사를 했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이 전설을 바탕으로 기획된 마을 축제가 '군들 청룡문화제'다.
 
이번 '군들 청룡문화제'는 구운동의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2012년 9월 처음 시작되어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행사에서 매년 주민들의 참여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으며 올해 아홉 번째로, 구운동의 지역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다문화가족 연기

다문화가족 무대 

 
1일 차, 10월 2일 문화축제는 오후 3시부터 체험 부스와 먹거리장터가 열렸다. 오후 4시에는 함선미 사회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주민참여 공연으로 다문화 공연, 색소폰 연주, 구운동 라인댄스 트로트 장구, 호매실동 장구 마당, 일월초등학교 줄넘기 동호회가 참여하였다. 맛보기 공연으로 다음날을 기약하며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장구마당 공연 기념사진

장구마당 공연 기념사진

정만천하' 문화단체의 치마 춤

'정만천하' 문화단체의 치마 춤


이번 문화제에 다문화 가족 공연이 선보였다. 특히 왕그나 '정만천하' 문화단체의 치마 춤은 우리의 민속춤이나 부채춤과 유사한 춤이다. 이 무대는 주민들의 흥미를 돋우었고, 우리나라 고유의 춤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무대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일월 초등학교 줄넘기

일월 초등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줄넘기 시범

 
일월 초등학교 줄넘기 유태준 강사가 이끄는 줄넘기 시범팀(16명)도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각종 줄넘기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보통 줄넘기와 다르게 고도의 연습과 기술을 연마했다. 학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청룡과 황룡 조형물을 이용한 '용' 시가행진

청룡과 황룡 조형물을 이용한 '용' 시가행진
 주민들의 거리행진주민들의 거리행진

 
2일 차, 3일에는 '군들 청룡문화제'로 청룡과 황룡 조형물을 이용한 '용' 시가행진이 열렸다. 시가행진에서 사물놀이를 선두로 청룡과 황룡이 위용을 과시했고, 만장기가 뒤따르며 주민들이 대열을 이루었다. 이후에 용정 제례의식이 마무리되었다. 
 
이어서 오후 2시 30분부터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장구 마당, 풍물단, 통기타, 난타 공연, 민요 공연, 고전무용, 방송 댄스, 벨리댄스,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졌다. 추석 명절과 어울리는 공연이 흥이 넘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수원 품바 장구 대학 공연

수원 품바 장구 대학 공연
다함께 즐기는 전통 춤다함께 즐기는 전통 춤


이날 '수원 품바 장구 대학'에서 22명이 참여하여, 장구 장단 소리에 품바 춤이 계속되면서 공연장이 춤바람으로 가득 찼다. 현장에서 어린이까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남녀모소 모두 품바를 즐겼다. 스트레스가 '용' 따라 다 날아가 버렸다.

벨리댄스는 치맛자락이 휘날리는 색다른 무지개

벨리댄스는 치맛자락이 휘날리는 색다른 무지개

 
벨리댄스 팀은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하늘에 색다른 무지개를 그리듯 멋진 풍경을 자아냈다. 우리 고유민요인 태평가, 양산도 등도 큰 박수를 받았다. 일월 태권도 시범도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며 인기가 좋았다. 우리의 고유 전통문화인 장구 마당, 풍물단, 민요 공연 및 고전무용 등은 명절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탐소중립 자전거 타기

탄소중립 자전거 타기

체험 부스, 어린이 그림 그리는 모습

체험 부스, 어린이의 그림 그리는 모습


부대행사에서는 탄소중립 자전거 타기, 클레이아트(진흙 예술), 연필 인물화, 켈리그래피, 먹거리 장터, 떡메치기,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렸다. 일월공원 잔디밭에 여러 개의 천막에서 참가자들이 체험하며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냈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보였다. 
 
림 대상 수여, 백혜련 국회의원

어린이에게 상을 수여하는 백혜련 국회의원


의식행사는 오후 6시에 시작했다. 내빈소개 이후 개회사, 어린이 그림대회 수상자 시상에 이어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백혜련 국회의원 등 내빈이 '어린이 그림대회'를 시상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에서 "구운동 '군들 청룡문화제'에 5번째 참가했다. 이 문화제는 수원에서 '수원화성 축제' 다음으로 큰 문화축제이다. 이곳은 9마리의 용이 구름을 타고 승천한 지역이다.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다. 그 기운을 받아 구운역 설치에 노력하자고 했다. 끝으로 10월에 펼쳐지는 수원화성 축제도 함께 즐기자."라고 말했다.

인산인해, 빈 의자가 없다.

인산인해, 빈 의자가 없다.


이호 구운동 발전협의회 회장은 "'군들 청룡문화제'를 4년 만에 주민들과 다 같이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청룡·황룡 퍼레이드, 용정 제례의식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연, 노래자랑, 체험 부수와 먹거리장터를 운영하여, 추석 연휴 분위기를 살렸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주민이 동참했다. 주민들이 '군들 청룡문화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60대 초반의 중년에게 "오늘 공연 어떠셨나요."라고 물으니 "저는 원래 민요를 좋아해요. 장구 소리만 들려도 어깨가 들썩입니다.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우리의 문화 예술이 흥을 돋우는 최고의 음악이라고 자부한다. 출연한 소리꾼뿐 아니라 관람한 어르신 모두 우리 전통 음악 속에 빠져든 시간이었다. 어르신들은 유행가보다 전통 민요 소리를 좋아하는 듯하다. 
  
천천동에서 온 40대 김 씨는 "자녀와 추석 연휴를 맞아 일월 식물원에 왔는데 일월 공원 쪽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서 이곳을 방문했다. 마침 청룡문화제가 열려 구경하고 있다. 전통문화인 풍물단, 장구 공연과 우리 민요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수원에는 수원 화성과 더불어 동별로 민속예술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은 문화도시다. 덕분에 재미있게 추석 명절 연휴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수원시 장안구 율천동에 거주하는 70대 부부는 "일월 공원에 밥 먹듯이 온다. 입소문을 듣고 추석 연휴에 구운동 '군들 청룡문화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제도 오고 오늘도 왔다. 명절에는 즐거운 문화행사의 쉼이 있어야 한다. 우리 동에도 '율천동 밤밭 축제'가 있다. 전통문화행사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는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대도시다. 현재 '2023 힐링 수원화성 축제'가 11월 4일까지 43일 동안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고색동의 '줄다리기' 축제를 필두로, 율천동 밤밭 축제, 구운동의 '군들 청룡문화제' 등으로 일 년 내내 크고 작은 문화축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운동 '군들 청룡문화제'는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전통문화 행사로 주민들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마을에 대한 자부심도 높일 기회가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함께 참여하고 잔치 분위기가 형성되는 구운동의 특색 있는 문화잔치 마당으로, 즐겁고 행복한 문화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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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구 구운동, 군들 청룡문화제, 일월 공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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