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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설치로 이동권 제약자, 관람객, 대관자 모두에게 편리함을 주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지난 7월 승강기 설치 가동으로 10년 넘은 민원 해결
2023-08-31 16:08:47최종 업데이트 : 2023-08-31 16:08:41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수원시립미술관은(팔달구 행궁동)은 지난 6월 수원시립만석전시관(장안구 송죽동)에 예산 3억여 원을 집행하여 신규 승강기 설치 완료하고 7월부터 가동됨에 따라 이동권 제약자, 관람객, 대관자 모두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수원시립미술관 네 개관 중 승강기가 없어 장애인, 노약자 이동 불편과 대관자 작품 운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과 불만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번 승강기 설치로 10년 이상 제기된 민원이 해소됐다.

소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은 "장애인도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라고 하면서 "이번 승강기 설치는 장애인 이동권에 제한받지 않고 작품에 다가가 감상할 수 있게 됐다"라며 수원시에 감사를 표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현재 대관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공간 대관하여 전시한 대관자는 "풍경 100호(162.2cm x 112.1cm)보다 큰 작품도 운반할 만큼 안전하고 편해졌다"라며 "크고 작은 작품 여러 점 설치하려면 운반에 항상 신경 쓰였다"라고 말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미술관 1층 현관에 승강기 위치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미술관 1층 현관에 승강기 위치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전시관은 당초 1999년 12월 29일 수원 화성을 형상화하여 '재활용품전시관'으로 설계되어 건축했지만, 위치와 시설을 들인 대가나 노력에 비하여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여 헤아려 본 후 중간에 용도가 변경됐다.

이처럼 처음부터 미술관으로 설계하지 않았기에 천장이 낮았다. 미술관 시설로 적합하지 않아 회화나 평면 작품 위주 미술전시관으로 활용했었다.

개관 10주년인 지난 2010년 5월부터 약 한 달간 대대적인 전시관 시설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보수공사 당시 승강기를 설치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았다. 특히, 장애인 삶에서 문화예술 활동은 비장애인 일상처럼 삶의 질에 중요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접근권이 적절히 다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2018년 전시관 내 중앙 계단에 리프트(lift,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사람을 실어 나르는 받침대가 달린 기계 장치)를 설치하고자 3천여만 원 예산 들여 설계용역 실시했다. 그러나 공사 시 안전 문제로 중단했다가 이번에 설치했다.

미술관 2층에서 바라 본 승깅기 위치

미술관 2층에서 바라 본 승강기 위치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수원지역 전업작가 창작활동과 동호회 취미생활 결과물을 전시하는 등 시민 문화 수요를 맞추고 수원지역 문화예술진흥을 도모한다. 결과적으로 현대미술 발전에도 기여하며 중요한 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승강기 설치 예를 보듯이 지자체가 문화복지 정책을 적극 시행하여 사회취약계층 및 문화소외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 문화 향유와 문화예술교육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상생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경우, 이동 어려움으로 문화예술 참여나 문화 향유에 대한 참여가 낮은 만큼 관람 문화 접근을 방해하는 제한점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인 문화 활동이 단순한 취미생활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함께 어울려 나누고 경험할 수 있는 사회통합 의미가 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관 승강기 설치는 늦은 감이 있지만 이동권 제약 해소에 중심을 두었다"라고 하면서 "신체장애로 이용 불편 발생하는 장애인뿐 아니라 노약자와 대관자 작품 운반까지 매우 폭넓게 활동할 수 있다"라고 설치 의미를 설명했다.
 
배리어프리 디자인(barrier-free design)이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장애물 없애기 위한 디자인이라면,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건축, 시설, 환경 사용할 때 나타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을 포함한 거의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디자인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승강기는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배리어프리 디자인)가 아니다. 모두를 위한 승강기(유니버설 디자인)라고 주장한다면 동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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