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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4동의 아기자기한 산드래미 참새골 축제
시장 활성화로 기업과 상권이 스타트업하는 미래를 꿈꾸며
2023-09-25 14:03:00최종 업데이트 : 2023-09-25 14:02:5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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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영통구청장의 축사 모습


산드래미 참새골 10회 축제가 매탄4동 주민자치회 주최로 지난 23일(토) 오전 10시에 열렸다.
화창한 날씨가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삼삼오오 유모차를 끌고 가족과 함께 오기도 하고, 다정하게 손잡고 방문한 노부부의 정겨운 모습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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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래미 참새골 축제 현수막

지역시장의 활성화와 지역주민 간의 화합을 위해 열린 축제는 소규모 형태로 열렸으나, 150미터의 자동차가 없는 도로를 확보하여 외연을 확대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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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연예예술봉사회 공연단의 열띤 공연 모습

 

식전 행사로 산드래미풍물단의 사물놀이와 성효식님의 색소폰 연주가 있었다. 평소 연습을 꾸준히 해 온 프로답게 주위를 흥겹게 했다. '남자의 눈물'과 '나그네 설움'을 연주한 색소폰 연주는 어른들에게는 노스탤지어의 아련한 그림이 연상시켰다. 한 달 전부터 연습해 왔다는 장대현 주민자치회장의 자랑스러운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다. 첫 행사라 치밀한 계획과 예상 문제 등을 꼼꼼히 스크린 했을 것이란 추론을 해본다. 종전의 축제와 다른 점이 전통 마을로 구획되어 대형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런 약세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도를 기획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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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에서 풍물놀이

 

의식행사에 개회 선언, 내빈 소개가 이어졌다. 김용덕 구청장을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행운 추첨권이 3차에 걸쳐 열렸다. 관람객들에게 끝까지 참여해 달라는 바람을 가지고 진행한 것이다.
 

문화공연에서 잼잼연예예술봉사회 공연단이 멋진 연주를 선보였다. 쿵수니 장구 팀의 공연, 신은옥, 박숙명의 민요 아리랑, 김기희 등 트로트 노래 공연 등이 열창을 해 주었다. 전통 노래라 어르신들에게는 몸에 체득이 된 가락들이다. 의자에 앉아 있지 않는다. 청하지도 않았는데도 무대 주위로 가서 끼를 발산한다. 이런 마당에는 도미노 현상이 연속 발생한다. 보고 있는 관객 또한 즐겁다. 무대와 관객이 일체가 되는 것이 축제의 의미이다. 흥이 많은 민족임을 새삼 느낀다. 이 봉사의 연역을 들어보니 의미심장하다. 수원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수원팔경' 보존을 위한 '수원팔경보존회'가 창립되면서 수원 팔경 보호를 위한 뜻을 함께하며, 봉사와 공연을 진행해 주고 있는 멋진 단체다수원시가 인문학 도시로 비약하게 된 배경에는 이런 훌륭한 주민들의 헌신과 봉사 정신이 투철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선진국의 지표 중의 하나가 봉사 정신과 악기 다룰 줄 아는 항목이 있다. 아파트 평수와 자동차 배기량으로 논하는 한국 민족과는 평가 점수가 다르다. 이 점에서 새로운 성찰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좁은 국토와 열악한 일자리의 생존 차원에서 파생된 불우한 이력서라는 딱지에서 통일시대에는 새로운 스크린이 대두될 것으로 필자는 소망하고 있다유라시아 철도를 이용한 관광과 개마고원에서 여름 휴양지를 보내는 그때를 그려보라. 우리 또한 세계 강국의 마인드로 넘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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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들의 먹거리 부스 방문


축제의 막간을 이용하여 먹거리 부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한국의 축제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산드래미 축제 역시 다양한 레퍼토리의 맛깔나는 음식을 선보였다. 지인들과 함께 맛난 얘기들을 나누며 박장대소하는 모습 또한 즐거운 화면 중의 하나다. 즐거움이 없어진 현대에 와서 이런 볼거리와 얼굴과 얼굴을 대하며 친근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만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벌써 고소한 기름 냄새가 천지를 진동한다. 산지에서 직송한 농산물, 집에서 아이들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작은 햄버거, 순대, 떡볶이, 부침 전, 주부들의 전공을 십분 살려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축제에는 주부들의 헌신된 봉사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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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의 체험 부스


달고나는 경상도에서는 쪽자라고 불리운다. 족자에 설탕과 소다를 적당한 배율로 섞은 다음 거푸집 같은 성형 틀에 넣으면 달고나의 완성품이 탄생한다. 관람하던 어린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 익숙한 솜씨로 작품을 만들어 낸다. 아무래도 많이 해 보던 솜씨다. 그것은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불량품의 대명사였다. 선생님의 조회 시간에 등장하는 멘트는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하여 불량품을 사 먹지 말라"고 강조했건만 아이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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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로 각종 공예품을 체험하고 있는 장면


부스에는 다양한 전시품이 진열되고 체험 공간이 열려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마련해 주었다. 칠보산도토리교실 부스에서는 느티나무로 각종 실용품과 액세서리를 제작했다. 느티나무는 단단하기로 유명하고, 옛날 궁궐에 심은 품격 있는 수목이다. 이것을 가동해서 지압용으로 응용되기도 한다. 견고하여 실제로 어깨 부분에 두드려 보니 한결 시원하다. 강도가 여간 센 것이 아니다. 부스를 운영하는 책임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골고루 지압하면 혈관이 원활하게 작동한다"라고 역설한다. 소품 형태의 공예품, 어류 형태, 주부들이 사용하는 주걱, 다양한 액세서리를 만들었는데 한국적인 제품들이 앙증스럽기도 하고, 자기의 취향대로 가공하면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 학생들이 나무에다 페인팅 작업을 하는데 자기 실력을 백분 활용하여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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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으로 만든 공예 체험장 부스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공예 부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다양한 제품을 재창조하는 것을 보고 자원의 귀함을 새삼 깨닫기도 한다. 쓸 만한 것도 버리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각성제가 되었다. 작품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을 주면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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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수세미를 활용한 생활용품 체험 부스

 

천연수세미를 활용한 생활용품 부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이 신기해하며 좋아한다. 생수세미껍질을 벗겨 말리면 친환경 수세미가 탄생한다. 화학제품으로 된 수세미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한다필자에게 수세미는 얽힌 추억이 있다. 생전의 필자의 부친은 꽃과 식물을 좋아하셨다. 수세미 씨앗을 구입하여 심으면 금방 자란다. 대문 앞의 주렁주렁 달리는 수세미를 늘 보고 자랐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면 맨 먼저 필자를 맞이하는 것이 수세미였다.
 

한 관람객은 "남녀노소, 모두 참석하여 너무 좋다. 대형시장, 대형마트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음 축제 때는 특산물 시장을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계산해 보아도 인근에 저렴한 마트가 없다.

다만,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하나 화장실 안내를 위하여 표지판 설치가 안 되어 진행요원에게 문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행사를 위하여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다는 아이디어와 9개 관련 단체가 연합하여 하모니를 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사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무엇이든지 첫 숟갈에 배부른 법이 없는 법. · 단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사후관리를 잘할 때가 미래가 열린다. 장대현 자치회장과 잠시 합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해 주었는데, 쉽지 않은 결정 과정이 있었음을 보게 된다. 확장된 행사라 더욱 긴장되고 심혈을 기울였을 것임은 인지상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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