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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 한국특별전시
12월 19일까지 수원시컨벤션센터 500호에서 열려
2023-10-04 11:13:41최종 업데이트 : 2023-10-05 14:02:32 작성자 : 시민기자   권선미

OUR BROKEN PLANET 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운영되고 있다.

OUR BROKEN PLANET 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운영되고 있다.

 

오는 12월 19일까지 수원시컨벤션센터 500호에서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 한국특별전시'가 열린다. 런던자연사박물관은 1881년에 개관한 세계 3대 자연사 박물관 중 하나로 8천만 개가 넘는 표본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과학 컬렉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OUR BROKEN PLANET'이라는 주제로 운영중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4시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무료 티켓을 발급받으면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https://ourbrokenplanet.kr/onlineticket

 

전시회는 기후변화와 위기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고자 34개의 세부 콘텐츠를 3개의 주제로 나누고 있다. Zone1에서는 생존의 위기에 처한 생물 현황을 보여 주는 '먹기 위해 망가뜨리다', Zone2에서는 망가진 지구와 환경의 실상을 보여주는 '팔기 위해 망가뜨리다', Zone3에서는 이상기후로 발생한 예상하지 못한 위험을 보여주는 '기후가 망가지다'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으로 입장을 하는 순간 삭막해진 숲을 표현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기후위기로 인해 삭막하게 변해버린 숲을 표현한 전시물이다.

기후위기로 인해 삭막하게 변해버린 숲을 표현한 전시물이다.


또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연 박쥐에게서 시작이 되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것이 야생 동물들에게서 시작되었으리라고 강하게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팔기도 했으며 그들의 서식지 또한 파괴했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미래에 또 다른 펜데믹이 닥쳐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또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치료 백신을 만들 때 매우 중요했던 투구게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연구의 목적이었지만 결국 투구게의 생존을 위협할 수밖에 없었기에 현재 일부 제약 회사들은 화학적 합성 실험을 통해 대체 가능한 약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Zoon1 '먹기 위해 망가뜨리다'

Zone1 '먹기 위해 망가뜨리다'


인류는 오랫동안 가축을 사육해 왔다. 현재 인간은 약 15억 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고, 그중 1년에 3억 마리의 소를 먹고 있다. 하지만 소 사육이 늘어날수록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늘어난다. 왜냐하면 소들이 지구 전체 온실가스의 9%를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뜨거워질 미래의 식량 자원 '밀'을 살펴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열량의 18%가 밀에서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심각한 기후 변화로 인해 밀 재배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과자, 하지만 과자를 만들 때 팜유가 사용되는데, 2000년 이후로 팜유 소비량은 거의 세 배 이상 급증했다. 팜유는 립스틱이나 다른 제조 분야에서도 쓰인다. 그 결과 세상에서 가장 큰 나비인 퀸알렉산드라비단제비나비가 엄청난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 밖에도 농약의 위험성, 화학 비료 사용으로 인한 토양과 수질 오염, 해양 거대 포식자 '흑새치'의 위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 서식지 파괴로 위험에 처한 꿀벌의 이야기는 꿀벌의 개채수가 감소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도 있지만 결국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런던자연사박물관 과학자인 '조셉 몽크스'는 '정원을 가꾸거나 창문 앞 작은 화분에 야생 꽃을 심어놓는 일만으로도 우리는 꿀벌을 위험에서 구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꿀벌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경제 효과의 가치는 막대하다고 한다.

실제로 꿀벌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경제 효과의 가치는 막대하다고 한다.


Zone2로 향하는 길에 '탄소는 무엇이고, 어째서 중요하며, 왜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체험 공간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해 볼 수 있었다. 


기후위기와 탄소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 학생이 체험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탄소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 학생이 체험을 하고 있다.
Zoon2, 팔기 위해 망가뜨리다Zone2 '팔기 위해 망가뜨리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새둥지를 만든다는 이야기는 이제 새롭거나 놀랍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위험성은 더 막대하다.

 

당시에는 코끼리 상아가 강하고 아름다운 물질이라 여겨 사냥해서 상아로 만든 단추, 포크와 스푼, 손잡이 등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상아 무역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매년 약 1만 마리의 아프리카 코끼리들이 상아 때문에 도살되고 있다.

 

현대사회의 인공조명 또한 야생 세계를 더 위협하고 있는데, 무수히 많은 가로등으로 나방이나 하루살이 떼들은 치명적인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

 

이 밖에도 Zone2 전시관에서는 운송 중에 학살되는 동물, 해양 오염에 심각한 피해를 입는 고래, 심해 채굴로 인한 수많은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 파괴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특히 마지막에는 '패스트 패션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면사를 수확해서 섬유 공장으로 보내 면을 만드는 내용을 보여 준다. 그동안 이를 위해서는 노예 노동력을 착취해야 했고, 해로운 농약을 사용했으며, 세탁할 때도 방대한 양의 물을 썼다고 한다. 현재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중 20%만이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패스트 패션의 비용: 기후 변화에서부터 미세 플라스틱 공해까지, 전세계 패션 산업은 지구의 환경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패스트 패션의 비용: 기후 변화에서부터 미세 플라스틱 공해까지, 전세계 패션 산업은 지구의 환경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Zoon3  '기후가 망가지다'  Zone3 '기후가 망가지다'
 

ZONE3 에서는 탄소 중립은 무엇이고,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대해 나와 있다. 2022년 영국의 삼림에 새로운 거주자가 등장했는데, 바로 유럽들소이다. 그런데 이 유럽들소는 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토양에 탄소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해 곧 파괴될 위험에 직면해 있는 남극과 독성물질, 석탄 제로의 미래, 해양 온난화 속에서 살아남기, 대규모 산불의 위협 등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호주에서 일어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코알라가 아주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대규모 산불은 우리 인간의 삶과 생태계까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대규모 산불로 인해 코알라의 피해가 심각했다.

대규모 산불로 인해 코알라의 피해가 심각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실천한다면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다, 그렇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다, 그렇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여러분은 어떤 기후 행동을 실천하시겠습니까?"

기후 행동 10계명 중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기후 행동 10계명 중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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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수원시컨벤션센터, 기후변화체험전, 런던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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