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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다!' 참여형 프로젝트 <별별 수상한 _____>
오는 11월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열려
2023-08-23 10:32:25최종 업데이트 : 2023-08-23 10:32:23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룰렛을 돌리기 위해 가는 엄마와 어린이

룰렛을 돌리기 위해 가는 엄마와 어린이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실험적 발상이 가득한 작가의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별별 수상한 ____ >가 오는 11월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 프로그램은 어린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젝트이다. 
 

이곳에서 평범한 재료와 주제를 실험적으로 관찰하고, 친숙한 재료를 이용해 창의적으로 표현해서 창의적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김민주초원, 김소희, 남다현 작가들이다. <별별 수상한 약국>, <별별 수상한 잡화점>, <별별 수상한 진짜...가짜>으로 구성된 별의별 수상한 작품들이 가득한 전시장으로 초대한다. 우리 주변의 친숙한 재료들을 이용하여 만든 작가 나름의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얼마나 넓고 다양한가? 이런 것을 보면서 우리도 재미있는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용기를 얻어 보자. 

 

김민주초원의 작품 '양극성 장애, 공항 장애, 불안과 우울'

김민주초원의 작품 '양극성 장애, 공항 장애, 불안과 우울'



먼저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첫 번째 섹션 <별별 수상한 약국>에서는 작가 김민주초원이 알약의 형태를 활용해 작가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동화처럼 아름답고 색감으로 표현했다. 동화적인 사진 작업을 통해서 오밀조밀 쌓아올린 약들과 배경은 작가가 만든 이야기이다. 
 

김민주초원 작가작품  좌 'H의 디스크 2023' 우 '엄마의 치통'

김민주초원 작가작품 좌 'H의 디스크 2023' 우 '엄마의 치통'



김민주초원 작가는 수집한 병과 약의 효능, 복용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사진 작업을 통해서 병이나 약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감상을 통해서 관광객들도 생각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작가의 작품 제목을 보면 접촉성 피부염, 알콜 중독 및 치통 등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 

 

김소희 작가 작품 '물풍선 감사드립니다 2023'

김소희 작가 작품 '물풍선 감사드립니다 2023'


두 번째 섹션은 <별별 수상한 잡화점>이다. 김소희 작가가 슈퍼마켓이나 문구점에서 얻은 물품으로 만든 작품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을 콜라주, 아쌍블라주 등의 기법을 이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납작한 판 위에 작품을 붙이기도 하고, 만들어진 판을 바닥에 스탠드처럼 세우거나 모빌처럼 천정에 붙이기도 한다. 우리 주변의 물건과 이미지를 다양하게 만든 작품을 보며 미술작품에는 무궁무진한 표현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장에 실제 크기와 같은 매대를 만들었다.

작가는 전시장에 실제 크기와 같은 매대를 만들었다.


작가는 "문구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제품, 이미지들은 그 나라의 문화이다. 특히, 어린이들의 문화를 관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이러한 이미지들을 모아서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 놓여 있는 남다현 작가의 자전거 작품

전시장 입구에 놓여 있는 남다현 작가의 자전거 작품

 

마지막 섹션 <별별 수상한 진짜...진짜?!>에서는 종이박스 및 스티로폼, 철 등 우리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주변의 물건과 모습을 그대로 복제했다. 현대사회에 대해 생각해보는 남다현 작가의 시각을 확인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현대미술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이번 섹션에서 어린 관람객들이 실제와 비슷한 크기의 자전거 작품을 보며 현대미술에 흥미를 느낄 수 있어 의미있다. 남다현 작가는 이처럼 복제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건내는 작가이다. 
 

남다현 작가 작품 '오토바이와 도로 표지판'

남다현 작가 작품 '오토바이와 도로 표지판'


한편, 도로에 있을 오토바이와 도로표지판도 미술관 안에 갖다 놓았다. 그러니 정말 작품 같기도 하다. 미술관을 재미있고 신선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전시의 제목에는 빈 칸이 있다. '여러분은 어떻게 채우고 싶은가요?'라고 질문을 던지듯하다. 바로 <별별 수상한 □□>이다. 아이들이 가족 단위로 만들기를 한다. 먼저 온 친구가 룰렛을 돌려서 나오는 대로 이야기를 만든다. 어린 관람객이 '별별 수상한 룰렛'을 돌렸다. '주어진 재료를 쌓아 조각 만들기'가 나왔다.
 

만들기를 체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어린이

만들기를 체험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어린이


선생님이 어린이에게 만들기 재료를 가져다주었다. '주어진 재료를 쌓아 조각 만들기'라고 하면서 찢고 오리고 붙인다.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마음 속에 생각하는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고 있다. 첫째 아이가 미술분야에 관심이 높다."라며 부모가 답한다. 

 

만들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팀

만들기 현장에 참여중인 관람객들


다음 참가자가 룰렛을 돌리니 '포근한 느낌이 나는 것'이 나왔다. 이 제목을 주제로 자유롭게 만드는 방식이다.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다. 집에 있으면 아무 의미 없이 하루를 보냈을 텐데, 아이들하고 참 잘 왔다고 생각된다"라고 아이의 엄마가 말했다.

 

한 참가자에게 "원본이 있었던 곳이 아닌 미술관 속 복제한 작품을 보니 어떤 느낌이 드나요?"라고 물었더니 "구하기 쉬운 재료로 똑같이 만들어 전시장에 비치한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

참가자들의 작품


이번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즐겁게 체험하며, 주변을 실험적으로 관찰하고 표현하는 예술가적 태도를 기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료로 운영 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평일(화~금) 오전 10시 30분 유아 단체 대상 전시해설(사전 예약 필수) ▲매일 오후 4시 어린이 맞춤 전시해설 방식으로 운영된다. 별도로 마련된 교육 공간에서 전시 주제와 작가의 작업 방식, 예술세계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는 활동지와 교구재, 룰렛, 뽑기 게임 등이 준비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상시 체험할 수 있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수원 만석공원, 수원시립만석전시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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