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갓구운 빵 냄새가 풍기는 미술관으로 놀러 오세요
수원시립미술관 안데스 작가 워크숍 <토요 베이커리> 참여하고 
2023-09-19 10:49:52최종 업데이트 : 2023-09-19 10:49:49 작성자 : 시민기자   조명실
현재 수원 시립 미술관에서는 체험형 미술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수원 시립 미술관에서는 체험형 미술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 수원 시립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토요 베이커리> 체험 전시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NC문화재단과의 협력 전시 '평범함의 비범함'의 일환으로 현대미술작가 안데스의 작가의 작품을 관람과 체험 두 가지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였다. 


많은 시민들이 현대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현대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토요 베이커리> 체험 전시는 수원 시립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았으며, 2023년 9월 16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총 6회차가 진행된다. 보는 미술에서 벗어나 직접 현대미술을 체험하고 창작자가 되어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에 사전 접수가 마감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체험을 위해 제3전시실로 향했다. 체험에 참여한 인원은 총 6명이었으며 수원시민 이외에도 서울과 오산에서 발걸음을 해 주었다. 베이킹 전에 참가자들은 손을 깨끗이 씻고 안데스 작가의 자기소개와 오늘 진행할 전시의 의의를 들을 수 있었다. 


현대미술 안데스 작가가 빵과 지질을 연관해 일상적인 것을 낯설게 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미술 안데스 작가가 빵과 지질을 연관해 일상적인 것을 낯설게 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지질학적 베이커리 현대미술 작가 안데스입니다. 오늘 저와 함께 베이킹으로 수원의 지질 현상을 이해하고 나아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것을 새롭게 보는 시도는 창의성을 키워줍니다. 오늘은 나의 우주 공갈빵을 만들어 보면서 내 안의 예술을 일깨워 보겠습니다."


우주와 공갈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를 설명하는 안데스 작가

우주와 공갈빵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를 설명하는 안데스 작가


[ 체험 전시 1 ] 나의 우주 공갈빵 만들기 

"토요 베이커리 체험 전시 첫 시간으로 나의 우주 공갈빵을 만들 거예요. 공갈빵과 우주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우주를 보면 어떻게 생겼나요? 마치 공갈빵처럼 텅 비어있지 않나요? 우주에는 물질이 4%인데 그중에서도 0.4%만 이 공갈빵의 겉면처럼 만져볼 수 있고 나머지는 공갈빵의 속처럼 텅 비어있거나 가스로 채워져 있죠. 또한 빅뱅으로 팽창해서 우주가 만들어지듯 빵도 오븐 안에서 열에 의한 팽창으로 탄생합니다."
 

참가자들이 서로 힘을 합해서 나의 우주 공갈빵을 만들고 있다.

참가자들이 서로 힘을 합해서 나의 우주 공갈빵을 만들고 있다.


체험자들은 3인 1조로 나누어 자신만의 우주 공갈빵을 만들어 보았다. 처음에는 평범한 모양의 공갈빵을 만들고 두 번째, 세 번재 부터는 십자 모양, 곰돌이, 눈사람, 고양이, 산맥 모양 등 다양한 창의력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우주 공갈빵을 만들어 보았다. 빵 속의 내용물도 카레맛, 콩가루, 녹차, 초코 등 다양한 맛을 내는 것을 자신의 의도에 따라 흑설탕과 섞어서 만들었다. 
 

자신의 내면의 예술성을 이끄는 수원시립 미술관의 체험 전시에서 관람객이 자신만의 공갈빵을 만들고 있다.

자신의 내면의 예술성을 이끄는 수원시립 미술관의 체험 전시에서 관람객이 자신만의 공갈빵을 만들고 있다.


[ 관람 전시 2 ] 지질학적 베이커리 관람하기 지질학적 특징을 빵으로 표현한 이색전시

지질학적 특징을 빵으로 표현한 이색전시


전시장 바닥에는 핑크색 좌표가 있다. 이유가 뭘까? 무대 테이프 같기도 하지만 지질 기호이다. 핑크색 십자 지질 기호는 화강암을 뜻한다. 전시장의 바닥을 화강암 기호로 장식한 이유는 미술관의 지역 암석이 화강암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 베이킹 > 전시는 미술관의 지질로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벽면에는 등고선이 전시장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 작가는 팔달산 자락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온 형태를 띠고 싶었다고 한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원의 산과 땅을 전시장 안으로 불러들어와 우리가 사는 곳을 낯설게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수원 유명 베이커리의 빵을 18종의 광물로 표현했다.

수원 유명 베이커리의 빵을 18종의 광물로 표현했다.


수원에서 유명한 빵집 중 두 군데가 있다. 바로 '수원의 아침'과 '하얀 풍차'이다. 작가는 두 곳의 빵과 모습이 유사한 암석이나 광물을 매칭해 18종의 지질학적 빵을 전시하였다. 
 

수원에서 유명한 빵집의 빵을 지질학적 특징을 광물과 연결 지어 전시하다.

수원에서 유명한 빵집의 빵을 지질학적 특징을 광물과 연결 지어 전시하다.


[ 전시 후기 3 ] 보는 전시에서 먹는 전시로 진화하다. 

안데스 작가와 함께한 < 토요 베이킹 > 참여자 중 한 명은 체험 전시를 마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동안 베이킹을 식욕을 채우기 위해서 했지 이렇게 예술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생각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일상 속의 평범한 것을 창의적으로 낯설게 보고 공갈빵을 만들어 보니 제가 현대미술가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관람을 보고 해설을 듣고 직접 만든 예술품을 먹을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참여자들이 만든 나의 우주 공갈빵의 모습

참여자들이 만든 나의 우주 공갈빵의 모습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은 < 토요 베이킹 > 이외에도 관람객 참여형 퍼포먼스 <노란 벤자민과의 동거>, 관람객 참여 퍼포먼스-설치 프로젝트: 천경우 <숨쉬는 마당>등 색다른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른 시와 차별되는 수원시립미술관의 과감한 예술적인 도전을 기대해 본다. 

 

관람객 참여형 퍼포먼스: 조영주 〈노란 벤자민과의 동거〉 퍼포먼스 참여자 모집 (회차당 5명) 

 

수원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체험전시

수원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체험전시

○ 일     정:  2023. 9. 19.(화) 11:30 / 15:30, 2023. 9. 24.(일) 11:30 / 15:30

                 [총 4회 운영, 회차당 25명 모집(직접 참여 5명, 관람 참여 20명)]

○ 장     소: 수원시립미술관 2전시실 

○ 모집대상: 돌봄을 제공하는 누구나, 회차당 25명 (총 100명)

                 퍼포먼스 참여자 5명 / 사전 관람 신청자 20명

조명실님의 네임카드

수원시립미술관, 안데스작가, 베이커리, 현대미술, 전시, 토요 베이커리 

연관 뉴스


추천 3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