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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꽃 진달래 담은 항아리, 전시회 ‘心-담다’
10월 8일까지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서 열려
2023-09-20 08:27:58최종 업데이트 : 2023-09-20 07:08:0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고차숙 개인전 전시관 전경

고차숙 개인전 전시관 전경

 
어느덧 가을의 향기가 느껴지던 지난 19일 수원 북수원도서관(장안구 정자 3동) 1층 갤러리 전시장에 들어섰다. 입구에 있는 둥글고 예쁜 꽃병 속 분홍빛 진달래가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바로 고차숙 작가의 《心-담다》 전시회다.

북수원 도서관 가을

북수원 도서관 가을

 
북수원도서관은 미술 특화도서관으로서 수원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뒷받침하고자 (사)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와 함께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한다.

고차숙 작가 '心-담다' 전시장

고차숙 작가 '心-담다' 전시장

 
북수원도서관 1층에 위치한 갤러리 공간은 수원시민과 도서관 이용자에게 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 8일까지 이곳에서 고차숙 작가의 '우리 시의 꽃 진달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임주 북수원 도서관 갤러리 담당자는 "미술특화도서관으로 개관 이후 꾸준히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계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고차숙 개인전이 열일곱 번째, 전시회다. 앞으로 12월까지 총 5회의 전시회가 열린다. 1층 갤러리에 오면, 언제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고차숙 작가는 개인전(11회), 아트페어(12회), 국제교류전‧초대전‧회원전 등 270여 차례 참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수원 미술협회, 수원문인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97⨯97cm(한지 혼합재료)2022.

97⨯97cm(한지 혼합재료)2022.

 
수원특례시의 꽃(市花)은 진달래이다. 수원 팔경 중 하나인 花山杜鵑(화산 두견)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화산이라는 의미다. 참고로 시의 나무(市木)는 소나무다. 소나무는 팔달산 그리고 노송지대와 광교산 등에 사시사철 푸른 나무로 민족의 기상, 절개, 지조, 장수 등을 상징한다.
 
고차숙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리움'을 주제로 큰 항아리와 진달래꽃으로 표현한 '心-담다' 시리즈를 선보였다. 한지에 그린 작품 20점으로 구성된 시리즈로 다양한 혼합재료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둥근 화병에 분홍 진달래가 조금씩 다르게 심어졌다. 화병은 다 다르게 특색있게 그려졌다. 그 안에 놓인 연분홍 진달래가 편안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것 같다.

그리움 담다 106.5⨯85cm(한지 혼합재료),2021.

그리움 담다 106.5⨯85cm(한지 혼합재료),2021.

106.5⨯85cm(한지, 혼합재료),

106.5⨯85cm(한지, 혼합재료),
106⨯97.0cm(한지, 혼합재료),2021

106⨯97.0cm(한지, 혼합재료),2021
60.6⨯60.6cm(혼합재료) 등 중형 작품

60.6⨯60.6cm(혼합재료) 등 중형 작품

 
독특한 디자인의 화병은 점, 선, 색이 어우러진 무지개같다. 작품의 크기는 제각기 다르지만,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평균 1~2개월이 소요된다. 개인전 전시회를 준비하는데 2년이 지났다고 한다. 작품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혼(魂)과 인고(忍苦)의 시간이 흘러갔을까? 수원의 꽃 진달래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잘 담겨 있다.
 
작가는 한지에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하나하나 섬세하게 정성을 들여 그렸다. 분홍빛 은은한 안전감을 주는 색감에서 피어난 둥글고 큰 항아리 꽃병은 친밀감과 편안함을 준다. 여백의 여유도 느껴진다.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중형 그림 모음

중형 그림 모음

 
직선으로 가지 말고 둥글게 천천히 가라는 묵언, 이상하게도 그림에는 여백이 없는데도, 둥근 항아리 그림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이날 만난 고차숙 작가는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라도 좋다. 분홍빛, 그리움은 사랑이 아니라도 좋다. 누구나가 그리워하는 마음은 무엇일까? 큰 항아리에 그런 그리움을 담고 싶다. 언제나 마음속 깊이 담아 놓은 어머니의 포근한 마음 같은 그런 그리움을 가득 담고 싶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런 그리움을 담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료 화가들과 그림 이야기하는 모습

동료 화가들과 그림 이야기하는 모습


전시장을 방문한 동료 화가는 "북수원도서관 1층에 있는 갤러리는 개인전을 할 수 있는 좋은 전시장이다. 개인전을 준비하려면 2년 정도 준비해야 한다. 수원의 꽃 진달래 20여 점의 작품을 준비하는데 힘들었을 것 같다. 내년에 여기서 개인전을 열고 싶다"라고 말했다. 친구의 그림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서로 정다워 보였다.
 

고차숙 작가는 현재 수원에 살면서 '수원시의 꽃 진달래'를 주로 그리고 있다. 그는 "행복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감상하러 오신 분들이 '心-담다' 전시회에 작품을 통해 그리움 속에 둥근 여백의 여유와 편안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겸손해한다. 그림을 통해서 마음의 여유, 행복한 삶을 기대하고 싶다.

 

〈고차숙 작가〉
 
〇 주요 경력
•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 경기 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 나혜석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경인 미술대전 초대작가
• 대한민국 서예 한마당 휘호 대회 초대작가
 
〇 전시 경력
• 개인전(11회) : 인사이트 프라자, 수원미술전시관, 갤러리가비앙 등
• 아트페어(12회) : 안산, 서울, 부산, 군산, 인천 인사이드, 울산 등
• 국제교류전 : 프랑스,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
• 초대전, 회원전, 초대작가전 등 270여 회 참여
 
〇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수원미술협회 회원, 수원 문인화 협회 회원, 사람과 사람들, 선묵회, 묵향회, 묵초회 회원
•감성이 꽃피는 예술학교 수묵화 강사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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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차숙 작가, 북수원도서관 갤러리 ,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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