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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통일을 읽다', 호매실도서관에서 특별전시
자녀와 함께 보면 더욱 좋은 전시
2023-08-16 09:52:51최종 업데이트 : 2023-08-16 09:52:49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독서의 달 행사 안내. 9월부터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강의는 모두 호매실도서관 강당에서 진행한다.

독서의 달 행사 안내. 9월부터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강의는 모두 호매실도서관 강당에서 진행한다.
 

  권선구 호매실도서관에서 8월 23일까지 특별전시 '2023 통일을 읽다'를 열고 있다. 호매실도서관과 통일부 북한 자료센터가 협력해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도서관 로비에서 통일 문고 전시, 통일 그림동화 원화 전시, 남북회담 사진전 등을 볼 수 있다. 
  통일 문고는 통일부(국립통일교육원) 제작도서다. 《마법의 구슬》, 《그렇게 달라도 괜찮아》, 《남떡북떡 쑥떡쑥떡》, 《캠핑 가는 날》, 《이혜리와 리혜리》는 어린이 도서다. 《평화로 가는 사진 여행》, 《청소년 통일》, 《평양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감성 토크 굿피스》, 《남북 대화 50년 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 《북한 이해》, 《통일 문제 이해》 등은 청소년과 성인이 볼 수 있는 도서다. 평상시 접하지 못했던 책으로 북한을 이해할 수 있다. 
 
통일 문고 도서 전시. 어린이 도서부터 청소년과 성인이 볼 수 있는 도서다. 평상시 접하지 못했던 책으로 북한을 이해할 수 있다.

통일 문고 도서 전시. 어린이 도서부터 청소년과 성인이 볼 수 있는 도서다. 평상시 접하지 못했던 책으로 북한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중에 그림동화 《남떡북떡 쑥떡쑥떡》의 원화를 따로 전시하고 있다. 이 책은 남북의 동물들이 숲에서 함께 노래 부르고, 떡을 만들어 나눠 먹는 내용이다. 떡을 좋아하는 남쪽 북쪽의 동물들이 남북 사이에 있는 '사이 큰 숲'(사람들이 살지 않는 숲으로 남쪽, 북쪽 동물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에 모여 정겹게 노래 부르며, 함께 만든 떡을 나눠 먹는 그림동화다. 어린이 동화책이지만, 어른들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그림 하단에 QR코드를 찍으면 동요도 감상할 수 있다. 
 
그림동화 《남떡북떡 쑥떡쑥떡》의 원화 전시. 떡을 좋아하는 남쪽 북쪽의 동물들이 남북 사이에 있는 '사이 큰 숲'에 모여 정겹게 노래 부르며, 함께 만든 떡을 나눠 먹는 내용이다.

그림동화 《남떡북떡 쑥떡쑥떡》의 원화 전시. 떡을 좋아하는 남쪽 북쪽의 동물들이 남북 사이에 있는 '사이 큰 숲'에 모여 정겹게 노래 부르며, 함께 만든 떡을 나눠 먹는 내용이다.


  1970~2000년대 주요 남북회담 사진(12점)도 볼 수 있다. 남북 직통전화 가설(1971.09.22, 판문점 자유의 집) 사진은 대한적십자사 회담사무국 직원과 조선적십자회 연락사무소장 통화 장면이다. 분단 26년 만에 남과 북을 잇는 감격의 첫 시험통화였다. 판문점 우리 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에 남북적십자회담 상설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연락사무소 간 직통전화를 개통하였다. 통신의 발달로 남북이 가까워졌고, 회담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설 명절 관련 그림이다. 그림 하단에 QR코드를 찍으면 동요도 감상할 수 있다.

설 명절 관련 그림이다. 그림 하단에 QR코드를 찍으면 동요도 감상할 수 있다.


  남북적십자회담 제1차 본회담(1972.08.29.~09.02, 평양) 사진 자료도 보인다. 7.4 남북 공동성명(1972.7.4) 발표 후 국토분단 4반세기 만에 열린 회담이다. 본회담 참여 대표단을 향해 많은 시민이 거리에 나와 환영하는 모습이다. 이에 우리 측 이범석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본회담 수석대표)가 차 안에서 손을 흔드는 장면을 본다.
  남북적십자회담 제8차 본회담(1985.05.27.~30)은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영덕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와 북측 단장인 리종률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이 용인 민속촌을 참관하던 중 전통음식을 먹는 사진이 보인다. 

 
동물들이 송편을 만드는 동안 노래를 부르는 장면. 남북의 송편 모양이 다르지만, 둘 다 맛있다.

동물들이 송편을 만드는 동안 노래를 부르는 장면. 남북의 송편 모양이 다르지만, 둘 다 맛있다.


  국제경기 단일팀 구성·참가를 위한 제4차 남북 체육 회담(1991.02.12, 판문점 평화의집)이 있었다. 사진은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장충식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북측 단장인 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제4차 남북 체육 회담 합의서를 교환한 후 건배하는 사진이 있다.
  1960년대부터 올림픽 등에서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고 몇 차례의 회담도 열렸으나 진전이 없었다. 1980년 말부터 남북 간 대화가 활발해지면서 국제 대회에 단일팀이 만들어지곤 했다. 그때 코리아(호칭), 한반도기(단기), 아리랑(단가) 등을 사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남북적십자회담차 평양으로 가는 대표단을 향해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환영하는 모습이다. 이범석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차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남북적십자회담차 평양으로 가는 대표단을 향해 시민들이 거리에 나와 환영하는 모습이다. 이범석 대한적십자사 부총재가 차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남북회담은 북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되기도 하고,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남북이 만나면서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등 많은 성과도 있었다. 
  이외 남북적십자회담사무국 창설(1971.09.01, 서울 종로구 삼청동 145번지 19호) 후 대한적십자사 최두선 총재가 현판 제막식을 하는 사진, LA올림픽 단일팀 구성 관련 제1차 남북체육회담(1984.04.09, 판문점 회의실) 사진,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본회담(1991.12.10.~13, 서울) 우리 측 정원식 국무총리와 북측 연형묵 정무원 총리가 합의서를 교환하는 사진 등에서 역사적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사진마다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어 이해도 쉽다. 
 
남북적십자회담 제8차 본회담은 서울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 수석대표와 북측 단장이 용인 민속촌을 참관하던 중 전통음식을 먹고 있다.

남북적십자회담 제8차 본회담은 서울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 수석대표와 북측 단장이 용인 민속촌을 참관하던 중 전통음식을 먹고 있다.


  호매실동 이◯경(62세) 씨는 "그림동화는 어린이들도 감동 있게 읽겠지만, 어른이 봐도 따뜻하다. 그리고 남북회담 관련 사진도 당시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좋은 전시"라고 말했다. 
 
제4차 남북 체육 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장충식(중앙 우측)과 북측 단장인 김형진(중앙 좌측)이 제4차 남북 체육 회담 합의서를 교환한 후 건배하고 있다.

제4차 남북체육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장충식(중앙 우측)과 북측 단장인 김형진(중앙 좌측)이 제4차 남북체육회담 합의서를 교환한 후 건배하고 있다.


  독서의 달 행사도 풍성하다. 원데이 클래스로 만나는 가죽 공예(1차)는 초등 4~6 학년 대상으로 2023.09.07(목) 16:00 ~ 18:00에, 2차는 2023.09.14.에 같은 시간에 한다. 수원시민 한 책 함께 읽기 연계프로그램 <한 책 감동 구절 캘리그라피>는 성인이 참가 대상으로 2023.09.06 ~ 09.27(수) 10:00 ~ 12:00에 한다. 길 위의 인문학 2차 <그림책으로부터 관계, 키움의 깨달음>도 성인 대상으로 2023.09.05 ~ 11.07(화) 10:00 ~ 12:00다. 강의는 모두 호매실도서관 강당에서 진행한다. 참고로 8월 15일 광복절과 월요일(매주)은 휴관이다. 참가 희망자는 호매실도서관 홈페이지 및 수원시 도서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전화 031-228-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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