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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용기와 상상력을 심어 주는그림책 전시
한림도서관 1층 갤러리로 초대합니다 <용기를 내, 비닐장갑!>
2023-08-16 10:53:33최종 업데이트 : 2023-08-17 15:40:4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장갑초등학교 별빛 캠프 축하!

장갑초등학교 별빛 캠프 축하!
 

13일 한림도서관을 찾았다. 2014년 6월 24일에 개관한 도서관은 지역사회에서의 문화와 역사, 예술을 아우르는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림은 고려시대 학술기관인 한림원의 학사인 이고가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는 이곳 권선동의 인연으로 이름을 붙여 주었으며 한림이란 '문필이 성하여 문장가가 숲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행으로 특화한 한림 도서관의 세계지도

여행으로 특화한 한림 도서관의 세계지도


도서관 1층은 고요함 그 자체였다. 더위로 인한 땀방울이 금방 녹아 내렸다. 독서 프로그램을 알리는 게시글이 게시판에 가득했다. 자세하게 살펴보니 앞으로 다가오는 독서의 계절에 딱 알맞다. 특히, 한림도서관은 여행(문화)로 특화한 도서관이기에 여행 관련 자료가 눈길을 끌었다. 원화전시가 게시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그림이 가득했다.

게시글을 읽으면 책 한 권의 내용이 파악된다.

게시글을 읽으면 책 한 권의 내용이 파악된다
 

유설화 작가의 '반짝반짝 별빛 캠프'를 알리는 <용기를 내, 비닐 장갑>이란 책의 내용을 그림과 글로 소개하며 전시했다. 유설화 작가는 인천 태생으로 남편과 함께 들 고양이에게 밥을 주며 살았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예쁜 색감, 내용에 딱 어울리는 그림이 반겼다. 반짝반짝 어두운 글을 밝혀요! 용기가 필요한 친구들을 위한 도서인 비닐 장갑의 책은 책 읽는 곰에서 출판했고 2023년 6월2일에 발매했다.


별빛 캠프는 한 학기에 한 번만

별빛 캠프는 한 학기에 한 번만



별빛 캠프가 있는 날 장갑초등학교 친구들이 학교에 모였다. 장갑산에 올라가 별을 관찰하기에 모두가 들떠 있었다. 그러나 딱 한 명 비닐장갑이 빠졌다. 비닐장갑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장갑산을 오르고 있었다. 그림을 쭉 살펴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표현과 비닐 장갑의 표정변화를 금방 읽을 수 있다. 겁쟁이 비닐장갑은 얇고 투명한 생김새 만큼이나 겁도 많고 마음도 여린 친구. 어두운 숲속, 바람, 불, 커다란 뱀이 나올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 다르다. 누구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듯이 말이다.

산꼭대기에 도착하니 캄캄한 하늘에 별이 가득했다. 손으로 금방 닿을 것 같은 분위기에 아이들의 눈동자도 별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하지만 별 관찰을 마치고 내려갈 때 손전등이 고장이 나 왼돌이가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졌다. 비닐장갑만 빼고 이어서 친구들, 선생님 모두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졌다. 아무래도 비닐장갑이 어른들을 불러와야 할 것 같았다. 매우 위급한 상황이지만 비닐 장갑은 엄청 떨렸지만 용기가 필요했다.


누구든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는 책의 줄거리와 교훈

누구든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는 책의 줄거리와 교훈


어느 새 한발 한발 내딛는 순간, 노란 불빛이 하나 둘 늘어났다. 반딧불이를 품은 비닐장갑은 구조대원에게 알리고 덕분에 친구들과 선생님이 무사히 구조된다. 친구들은 비닐장갑을 향하여 "와, 빛이나! 꼭 별님 같아" "고마워, 비닐장갑!" 하며 외치며 격려했다. 비닐 장갑은 주위의 친구의 격려에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

저자 유설화 <용기를 내, 비닐장갑>은 <잘 했어 쌍둥이 장갑>의 후속 그림책이다. <슈퍼 거북>, <으리으리한 개집>, <고양이 행성을 지켜라>, <밴드 브레멘>, <잘 했어 쌍둥이 장갑>, <슈퍼 토끼>에 이어 일곱 번째로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주는 이야기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주는 이야기


이처럼 그림책은 독서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부담없이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엮어 이어갈 수 있다. 더 깊은 내용이라면 직접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받아 읽을 수도 있다. 그림책은 또한 직접 소주제 별로 그룹으로 등장인물, 배경, 구성 등을 살펴 노작활동 중심의 독서활동도 가능하다. 프랑스의 소설가이며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앙드레지드는 "나는 한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장 도서를 읽고 간단하게 서평을 게시하고 있다.

권장 도서를 읽고 간단하게 서평을 게시하고 있다.


그림책을 전시한 가까운 곳에는 올해의 책을 전시하여 소개하고 수시로 한 줄 이상의 서평을 쓰도록 안내하고 있다. 어른, 어린이들이 간단하게 쓴 서평을 것을 읽어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번 그림책은 8월 23일까지 1층 갤러리에 전시한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한림도서관, 그림 전시, 비닐 장갑, 장갑산, 유설화,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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