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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프로그램 참여로 동네 친구 사귀었어요
한림도서관 '수원 감응 프로그램' 참여 후 글쓰기 동아리로 뭉친 시민들
2023-08-03 10:46:48최종 업데이트 : 2023-10-12 17:18:57 작성자 : 시민기자   홍송은
<수원 감응_수원을 느끼며, 순간을 쓰다> 프로그램 참여 후 시민들이 출간한 책

<수원 감응_수원을 느끼며, 순간을 쓰다> 프로그램 참여 후 시민들이 출간한 책


필자는 여행 작가와 시민기자가 되었다.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10주간 한림도서관에서 진행한 길 위의 인문학 <수원 감응_수원을 느끼며, 순간을 쓰다> 프로그램을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6명의 시민은 나만의 여행책과 수강생 공동 저자인 <나를 발견하는 70일의 여행 글쓰기> 책을 선물 받았다.

김소라 작가와 함께 출판기념회를 참여하는 시민들

김소라 작가와 함께 출판기념회를 참여하는 시민들


지난 7월 24일 출판기념회는 한림도서관 김민경 사서가 준비한 간식과 작가들이 준비한 꽃다발이 놓여 있었고, 직접 구워온 케이크 및 선물, 드레스코드를 맞춘 시민들로 더욱 풍성해졌다. 책 출간 소감을 이야기하거나 자신의 책 일부를 낭독하고, 앞으로 쓰고 싶은 글을 언급했다. 김소라 작가는 타로를 활용해 조언을 해 주었다.

김소라 작가가 시민들에게 조언해 준 타로

김소라 작가가 시민들에게 조언해 준 타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은 "도서관 수업을 많이 들었고, 이번에도 그런 수업 중의 하나로 지나간다고 생각했어요. 여기 와서 처음 한 게 너무 많아요. 20대 때 입고 버렸던 샤샤 스커트를 샀어요. 남편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저 정도일 줄을 몰랐다고 했어요. 아이가 있는 분들은 주변 엄마들하고 많이 어울리잖아요. 저에게 유일하게 다가와 준 아이 친구 엄마 한 명을 제외하고 주변과 연락을 잘 안 해요. 도서관 수업을 들었어도 인사하고 끝나는 스타일이지 점심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외향인에게 선택 당한 내향인으로서 즐겁게 배웠고,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과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글을 그냥 쓰는 것과 다르게 한 권의 책이 나오기 위해서 내가 구성과 기획을 직접 해야 하잖아요. 표지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보니깐 작가들은 글 쓰고, 유명하면 출판사에서 알아서 책을 제작하고, 다시 유명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죠. 그런데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강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느낀 점을 글로 쓰고, 이주영 작가가 편집한 <나를 발견하는 70일의 여행 글쓰기>에 한현심 시민은 참여한 수강생과 프로그램 진행한 작가님, 한림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운영 담당자의 개성을 표현한 삼행시가 담긴 부분을 낭독하기도 했다.
 
   <슬기로운 요가 생활> 책을 시민들과 함께 쓰며 프로그램을 진행해 준 김소라 작가

<슬기로운 요가 생활> 책을 시민들과 함께 쓰며 프로그램을 진행해 준 김소라 작가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소라 작가는 여행 글쓰기, 여우길 답사, 사진강의, 책 편집 실습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여행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왔다. 앞으로도 글쓰기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시민기자를 알려주었다. 필자를 포함한 2명이 이번을 계기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만의 책을 출간한 시민 작가들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나만의 책을 출간한 시민 작가들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점심을 함께했다. 유독 참여율이 높고, 마음이 잘 통하는 분들과 이대로 모임이 끝나는 것을 모두 원하지 않았다. 밴드에 여행 글쓰기를 인증했던 <여행을 담는 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며, 주 1회로 인증글 쓰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모닝페이지, 여행글, 시, 에세이, 서평 등을 쓰는<글쓰기 동아리>가 시작되었다.

'여행을 담는 시간'을 줄여서 동아리 명칭을 '여담시'라고 정하고 시민들이 각각의 역할을 맡았다. 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소라 작가, 이주영 작가는 ▲고문으로 섬겨주었다. 공식 모임은 한 달에 한 번과 시민들의 재능 기부로 모임(동아리)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원시 도서관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여 다양한 독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역할을 다하고자 지원을 해준다. 최소 5명 이상이면 도서관 장소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가까운 도서관에 문의하여 <도서관 동아리 신청서> 서식을 작성하면 된다.

2023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참여하면 관심사가 비슷한 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가 동아리로 이어져 동네 친구를 만들 기회가 되었다. 
 
한림도서관 1층 <울타리 너무 세상 엿보기> 여행자료전 시민들이 출판한 책이 전시되었다

한림도서관 1층 <울타리 너무 세상 엿보기> 여행자료전 시민들이 출판한 책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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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도서관, 책출간, 글쓰기, 동아리, 김소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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