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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감상하는 어린이도서 원화
8월 25일까지 '두근두근 편의점' 원화 전시, 원화 및 도서 통해 즐기는 피서
2023-08-04 16:44:12최종 업데이트 : 2023-08-04 16:44:10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원화 전시 <두근두근 편의점>

원화 전시 <두근두근 편의점>


유례없는 무더위로 모두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가족과 피서를 간다거나 학원가로 몰리기도 한다. 이럴 때 학부모와 자녀들이 도서관을 찾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피서가 될 것 같다. 수원특례시에는 유난히 도서관이 많다. 어린이 전문 도서관, 작은 도서관도 있다. 대부분 시설이 좋고 유아전용 자료실, 어린이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많다. 도서관에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비롯하여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계단식 도서관인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고 있다.

계단식 도서관인 광교푸른숲도서관에서 독서를 즐기고 있다.


3일 광교푸른숲도서관을 찾았다. 책과 함께하는 마음의 휴식처, 광교푸른숲도서관의 주변에는 유난히 푸른 숲이 많다. 2018년 4월 12일 개관한 이래 지역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한마디로 '힐링'(복지)으로 특화된 도서관이다. 도서관으로 들어가니 시원한 공기가 온몸을 바로 휘감는다. 조용한 카페에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고 조용히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평온함을 느낀다. 

수원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소개
수원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소개
 

도서관 로비에는 7월 한 달간 '수원의 아름다운 가로수길'이란 제목으로 전시회가 열렸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녹지 경관과가 시민의 협조를 받아 마련한 것이다. 팔달구 상다리로 이팝나무 설경, 영통구 동탄 원천로 머내 생태공원 일원, 매여울 공원 일원, 수원천 버드나무, 권선구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등 20여 점에 가까운 그림을 통해 수원특례시의 춘하추동을 특색있게 소개했다. 수원특례시에도 이렇게 곳곳에 아름다운 곳이 있었던가? 새삼 놀라게 된다. 도서관을 드나드는 사람들도 이곳에 멈춰 잠시 작품을 보는 모습이 보인다. 역시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감상하며 그림에 몰입한다. 

권선구 국립산림과학원의 무궁화

권선구 국립산림과학원의 무궁화

수원천 버드나무 (2022년 9월)

수원천 버드나무(2022년 9월 모습)


그 옆에서 8월 25일까지 열리는 원화 전시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크고 작은 판넬 17개를 통해 <두근두근 편의점> 그림책이 전시중이다. 제목 자체가 재미있다. '두근두근, 편의점'이란 단어가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충분하다. 그러나 어른들은 관심이 덜한 듯하다. 어린아이 손을 잡고 온 어느 부모는 남자 아이의 손을 이끌고 이야기한다. 도서 '두근두근 편의점' 내용이라고 알려주는 모습이다.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부모 모습에 아이는 흥미를 느끼는 듯 하다. 주위가 조용해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스럽다. 깨알같은 작은 글씨보다 큰 글씨 중심으로 그림 이야기가 이어졌다.  

두근두근 편의점 책의 저자는 김영진이며 '책 읽는 곰'에서 출판했다. 첫 번째 판넬에는 '두근두근 편의점' 간판이 등장하고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도 매일 있어'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원화를 자세히 보니, 편의점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제품이 가득하고 인물들의 모습도 재밌게 묘사되었다.

만화를 통한 감정의 변화 이야기

만화를 통한 감정의 변화 이야기


'더는 못 참아 나를 화나게 하지 마, 이제 안 참을 거야!' 이 문구가 점점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 그림에 '엄마 몰래 먹는 라면은 정말 맛있었어. 그리고 하늘에는 별사탕이 가득했지' 동심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타나 안도의 마음까지 드는 느낌이다.

저자인 김영진 작가는 충남 부여 출생으로 그림책 <노래하는 볼 돼지>,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등을 쓰고 그렸다.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그림책들은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이는 책을 통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다. 이 도서는 어린이의 일상에 빛을 입히는 작가 김영진의 신작으로 울뚝불뚝했던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편의점의 마법을 담고 있다. 

동생과의 질투 이야기

동생과의 질투 이야기


'두근두근 편의점'은 아이들이 편의점에 있는 각종 과자를 맛보면서 느끼는 짜릿한 또 다른 세상이다. 초등 권장도서이자 국내 창작동화이다. 짜증나고 속상한 일이 생겨 내 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편의점에 들르면 차가운 얼음이 녹듯이 스르르 마음이 풀린다. 옛날 어린이들에게 문방구가 참새 방앗간이었다면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편의점이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 되었다. 

마지막 판넬,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

마지막 판넬,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


원화는 주로 유아를 비롯하여 초등생 저학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 속의 이야기이다. 어린 유아라면 부모가 책을 직접 읽어 주면 아이의 성장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미처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경우라도 이야기책을 자주 읽어주면 부모에 대한 친밀감도 밀접하게 형성된다.

결국 독서하는 습관은 어릴 때부터 형성된다. 여름방학 중 어느 도서관이나 찾는 이들이 많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물질 만능의 시대에 먼저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갖게 해주는 것이 부모의 의무이기도 하다.

홍보물(출처 : 광교푸른숲도서관 홈페이지)

홍보물(출처 : 광교푸른숲도서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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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푸른숲도서관, 원화, 힐링(복지), 창작 동화,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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