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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매력 속으로 퐁당! 더위도 물러간다
슬기샘도서관, 5개의 키워드로 30점 이상의 그림책 전시
2023-08-07 10:31:28최종 업데이트 : 2023-08-07 13:49:3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어느 어린이가 신기한 듯 그림책에 집중하고 있다.

어느 어린이가 신기한 듯 그림책에 집중하고 있다
 

만석공원 근처에 있는 슬기샘도서관(수원시 송정로 9, 송죽동)은 어린이 전용도서관이다. 바른샘도서관, 지혜샘도서관과 함께 수원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도서관이다.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와 트윈세대(12세~16세)들이 슬기롭게 자랄 수 있도록 설립된 지식, 정보 제공과 다양한 문화 활동공간이다.

그림책 속으로 빠져요!

그림책 속으로 빠져요!
 

슬기샘도서관 2층 전시장에서 그림책 아트프린팅 전시회 '그림책의 매력 속으로 퐁당!'이 지난 4일부터 약 6개월간 열리고 있다. 어린이들은 그림책을 읽는 동안 물고기, 새, 사자, 토끼 등이 어린이들이 상상하고 꿈꾸던 인물로 변한다. 참으로 신기하다. 역사, 친구, 행복, 창의력, 가족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구분된 도서가 선정되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보며 상상의 세계로 빠져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첫 번째 주제인 우리의 역사에 관한 그림책이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어느 학자는 말했다. 가슴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우리는 역사를 배우고 기억해야 한다라고 쓰여져 있다.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아픈 역사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아픈 역사 <노란 리본>
 

첫 번째 그림책은 <노란 리본>. 허가윤 글, 윤문영 글씨, 그림은 우리교육에서 준비했다. 노란리본은 세월호의 아픔을 나타낸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고등학생인 허가윤 양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 노래한 노란 리본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학교에서 내준 과제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2014년 참사를 떠올렸다. 자신이 그날의 친구들 또래가 되었음을 생각하며 다시는 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을 한 곡의 노래에 담아 직접 옮겼다. 그 옆에는 <다산 조선을 바꾸다>. 고정욱 글, 백대승 그림, 크레용 하우스에서 출판했다.
 
2층 전시 공간이 조용하고 아늑하다

2층 전시 공간이 조용하고 아늑하다


두 번째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은 재미있어'라는 주제로 '친구'에 관련된 그림책이다. <나가자 독서 마라톤 대회> 등 5개의 그림책이 전시되어 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그런 친구들에게 착한 일을 하면 나도 행복해지고 친구들도 행복해진다는 이야기이다. 학교에 다니면서 책을 많이 읽고 친구들과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많이 쌓아 가길 기대하고 있다. 일요일이어서 어린이들을 많이 만날 줄 알았는데 방학이어서 피서를 떠난 것 같았다.

두번째 주제 친구:  <다다다 다른 별 학교>

두 번째 주제 친구: <다다다 다른 별 학교>


책을 반납하러 왔다가 그림책 구경하러 왔다는 한 남자 어린이(배성원, 송정초 5년)는 한 바퀴 그림책을 둘러보고는 "내용이 재미있다. 이미 읽어 본 책들이 많아 친근감이 들기도 하고 새로운 책들은 내용이 신선하다"고 말했다. 필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 거부감 없이 "아주 재미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 오니까 참 좋다> 행복을 담은 책 표지

<비 오니까 참 좋다>행복을 담은 책 표지


세 번째는 키워드가 '행복'이다.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마음이 주제이다.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고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입가의 미소는 곧 행복이다. <비오니까 참 좋다> 책은 노란 옷을 입은 어린아이가 비가 오는 것을 즐기며 흠뻑 비를 맞고 있다. 두 손을 벌려 하늘을 향한 모습이 천진난만하고 동심의 마음을 그대로 살렸다. <은행나무의 이사> 등 7개의 그림책이 전시되어 있다.

네 번째는 주제가 '상상력과 창의력 쑥쑥!' 이다. 알버트 아인쉬타인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이뤄낼 수 있다. <변신요가>, <그림자 하나> 등 11개의 그림책이 실려 있다.

끝으로 다섯 번째 주제는 '우리 가족'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쉽게 '가족'이라고 답한다. 가족은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림책 <누구게> 등 6개의 그림 속에 가족의 소중함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주옥같은 어린이용 그림책들

주옥같은 어린이용 그림책들
 

이렇게 모두 32점의 그림책을 살핀 후 마지막 코너인 참여공간으로 향했다. 설문조사 질문지에 답을 하고 자유롭게 소감을 적을 수 있도록 종이와 연필이 준비되어 있다. '전학을 자주 다녀서 친구들과 헤어지는 일,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게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좋은 친구들 많이 만났어요'라고 누군가 기록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설문조사 답하고 후기 소감 쓰는 곳

설문조사 답하고 후기 소감 쓰는 곳

단순하게만 보이는 그림책 안에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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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샘도서관, 키워드, 세월호, 수원문화재단, 그림책,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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