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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아름다운 수원전통문화관 방문기
멋 품은 한옥 풍경과 ‘궁중 수라 체험’ 어린이 홀로서기
2023-08-01 13:30:34최종 업데이트 : 2023-08-01 13:30: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전통문화관 풍경

수원전통문화관 풍경

 
지난 7월 29일 오전 11시, 팔달구 정조로 화성행궁 광장 옆에 있는 '수원전통문화관'을 찾았다. 주말인 토요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궁중 수라 체험' 행사와 부채 그림전, 정조의 마음 도장 새기기가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 
 
수원전통문화관은 우리의 소중한 무형 문화유산인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수원 지역의 전통문화 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한옥 건물이다. 2015년 3월 30일에 개관하여, 전통식생활체험관과 예절교육관 2개 동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전통식생활체험관 전경

전통식생활체험관 전경

 
'전통식생활체험관'은 대지면적 3,036㎡, 건축면적 950.58㎡로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조리실, 준비실, 교육장, 전시실(다용도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체험관이다. 전통음식, 궁중음식, 식문화 교육을 주제로 교육·체험·연구 프로그램과 전시에 이르기까지 건전한 식생활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및 지식 확산의 공간이다.

예절교육관 전경

예절교육관 전경

 
예절교육관은 대지면적 2,904㎡, 건축면적 626.76㎡ 규모로 지상 1층은 예절실 및 체험실, 대교육실,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실학사상, 효를 주제로 다례, 예절, 규방 공예, 청소년 인성교육 등 특성화된 전통예절 교육과 체험, 출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꼬마 장금이 요리 체험

꼬마 장금이 요리 체험

 
전통식생활체험관에서는 어린이 궁중 수라 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7월 8일부터 '여름방학 꼬마 장금이 요리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10:00~11:00, 11:30~12:30, 13:00~14:00로 3회 운영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인데도 사전 예약한 10명이 모두 참석했다. 

어린이들이 궁중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어린이들이 궁중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

 
수원문화재단 전통사업부 한정희 차장의 출입통제와 위생관리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취재에 임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조금 긴장된 모습으로 궁중요리에 대한 설명부터 요리하는 방법까지 세세하게 배운 이후에 직접 요리체험에 들어갔다.
 
전통식생활체험관 안에서 요리하는 아이들

전통식생활체험관 안에서 요리하는 아이들
요리가 완료된 규아상(미만두)요리가 완료된 규아상(미만두)

 
이날 만든 궁중요리는 정이슬 요리 강사의 지도하에 규아상(미만두) 만들기였다. 오이와 소고기, 표고버섯을 양념하여 만두피에 싸서 쪄낸 궁중의 여름 만두이다. 요리 만드는 체험에 주임 강사 1명과 보조하는 강사 2명이 함께 하였다. 
 
부모들은 요리 체험장 밖에서 기다리고 자녀만 체험장에 들어 갈 수 있는 점이 인상깊었다. 요리 위생을 위해 현정희 차장이 어린이의 요리하는 모습을 촬영해 부모에게 전달했다. 부모가 자녀와 사진을 같이 찍고 싶어도 찍을 수 없었다.
 
취재를 위해 현장에 들어갔을 때, 강의 시간 뒷모습만 한번 찍고 나와 기다렸다. 그리고 음식을 다 만든 후 다시 들어가 사진을 찍는 등 위생관리와 통제가 철저한 현장이었다. 출입문은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되어 밖에서는 열 수가 없었다.
 
인계동에서 왔다는 한 부모는 어린아이만 요리 체험장 안으로 들여 보내고 책을 읽고 있었다. 궁중 요리체험에 참여한 계기를 물으니 "한옥기술전시관에 왔다가 전해 듣고 신청했다. 아이와 같이 요리를 못하지만, 위생 등을 고려하여 철저히 통제하니 아이가 홀로 서는 등 좋은 점도 많은 것 같다."라고 말한다.
 장독대 풍경

장독대 풍경


기다리는 동안 전통문화관을 돌아보았다. 마당 한쪽에는 장독대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다. 모양새만 장독이 아니다. 지난 3월에 장 담그기 체험으로 농림부 지정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5호 박정자 명인과 20가족이 장 담그기를 했다. 직접 담근 장이 익어가고 있다.
 
바람이 분다 전시장 전경

바람이 분다 전시장 전경
진수원 부채 전시 전경진수원 부채 전시 전경

 
전통식생활체험관 옆 '진수원'에서는 '바람이 분다'라는 우리들의 부채 전이 열리고 있었다. 지오그라피 임정은 사무극장은 이번 전시회에 26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여름이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관람한다며 취재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름에 열리는 알맞은 전시회이다.
 
솟대가 세워진 풍경

솟대가 세워진 풍경

 
잔디밭에는 '솟대'가 설치되어 있고 설명문이 있다. 설명문에 따르면 '솟대'는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물로서 물새 등을 장대 위에 세워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멋진 포토존

멋진 포토존

 
건물 앞에 장안문 배경과 익살스러운 모형으로 한 포토존이 멋있게 두 곳에 설치되어 있다. 수원 화성행궁과 성곽은 수원의 보배인 것 같다. 이제 장안문 사진만 보아도 반갑다. 어린이들이 포토존에 나온 그림처럼 익살스럽게 사진을 찍는다.
 
수원전통문화관 아름다운 한옥 전경

수원전통문화관 아름다운 한옥 전경

 
수원전통문화관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당은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 전통이 풍기는 한옥, 전시실, 솟대, 정자, 포토존, 카페 등 전통과 현대가 마주한 풍경을 즐기며 아이와 함께 머물기에 좋은 마당이다. 한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여름방학의 특별한 추억이 될 듯하다.
 
독창적인 체험관에서는 전통음식, 궁중음식, 식 문화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수업이 열리고 있다. 먼 데까지 가지 않아도 수원행궁 주변에 있는 전통문화관인 도심 속에서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다.
 
꽃을 담은 다례 안내

'꽃을 담은 다례' 안내
'화중지병 안내'화중지병' 안내
정조의마음도장새기기 가는 길'정조의마음도장새기기' 가는 길

 
현재 수원전통문화관은 ▲'꽃을 담은 다례' 연꽃차 시음 수업이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13:00~16:00 진행되고 있다. (문의: 031-247-5615), ▲'화중지병(畵中之餠)' 그림의 떡 체험은 10월 31일까지, 6세 이상 유아 단체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00~11:30, 오후 13:00~14:30 두 차례 있다. 성인은 별도로 편성하여 같은 시간에 체험할 수 있다.

유아 체험료는 5,000원이며 성인의 경우, 10,000원이다. (문의 031-247-5615) ▲'정조의마음도장새기기'는 매주 토요일 11:00~14:00까지 2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문의: 031-247-3762)
 
〈수원전통문화관〉
주소 :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93
전화 : 031-290-3600, 031-24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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