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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
수원시 고색동 수원무궁화원 시민들에게 개방
2023-07-28 09:32:43최종 업데이트 : 2023-07-28 09:32:41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무궁화꽃이 활짝핀 종묘장

무궁화꽃이 활짝핀 종묘장
 

나라마다 상징하는 국기와 국가가 있듯이 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이 있다. 우리나라는 무궁화다. 무궁화(無窮花)는 태극기나 애국가와 달리 나라꽃으로 규정한 법령 근거는 아직 없다. 다만 여러 문헌과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상징적인 꽃으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일시 개방한 수원무궁화원

시민들에게 일시 개방한 수원무궁화원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수원무궁화원'은 지난 24일부터 28일 오후 17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중이다. 필자도 수원무궁화원을 방문했다. 수원무궁화원은 2017년도부터 무궁화 품종 보존 및 특성에 맞는 수형관리와 무궁화 애호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의 높은 참여로 아름다운 무궁화원을 조성했다.

 

수원시는 2018년 수원시가 개발한 5개 무궁화 품종을 창룡과 효원, 수성, 수주, 홍재 등으로 명명하고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일원 1만 3천233㎡ 규모에 무궁화 양묘장과 칠보, 난파 등 2만여 그루를 식재 무궁화원을 조성했다. 2019년 산림청은 수원무궁화원을 '나라꽃 명소'로 지정했다.

 

26일 오전 11시경 수원무궁화원 입구에 들어서니 오른편에는 '무궁화 바로 알기' 부스가 있다. 무궁화의 명칭, 무궁화의 특성과 분포, 무궁화의 효능과 이용, 나라꽃이 된 유래, 무궁화의 분류 등 다양한 무궁화에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동선을 따라가니 왼편에는 무궁화 콘테스트에 출품한 150여 점의 무궁화 화분과 수상작품들이 나열돼 있다. 

 

무궁화가 나라꽃이 된 유래로 중국 고대 지리서인 '산해경(山海經)에는 "군자의 나라에 무궁화가 많은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더라"라는 구절이 나온다. 897년 신라 효공왕 때 최치원이 작성해 당나라 광종에게 보낸 국서에서는 우리나라를 근화향(勤華鄕)이라 지칭했다. 구한말에는 국학운동에 의해 무궁화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부각돼 한반도를 가리키는 근역(勤域)이라고 했다.

 

1893년 남궁억이 윤치호와 논의해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정했으며 그로부터 애국가 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가사를 넣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상해임시정부가 발행한 대한독립선언서 상단에 태극기와 무궁화 문양 등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지사들에 의해 민족혼을 일깨우고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표상으로 고양됐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무궁화는 자연스럽게 나라꽃으로 인식되었다. 국가기관을 상징하는 많은 곳에 무궁화문양이 사용된다. 대통령실을 비롯해 법원, 국회를 상징하는 마크와 국회의원 시, 도, 군, 구의원과 법조인 배지 등도 무궁화꽃 문양이다. 대한민국 5대 국가상징은 태극기, 무궁화, 애국가, 국새, 나라문장이다.


 

꽃잎 중심에 단심이없는 순백색 꽃이다

꽃잎 중심에 붉은무늬가없는 순백색으로 보기드문 무궁화다


무궁화는 국내 150여 종 세계 300여 종이 분포되어 있다. 무궁화(無窮花)의 개화 시기는 7월 초에서 10 초월까지로 100 여일동안  2~3,000송이의 꽃이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고 한다. 수명은 12~15시간으로 아침에 피고 저녁에 오그라든다. 오그라든 꽃은 그대로 시들어 꽃받침과 함께 낙과된다.

 

동선을 따라가다 보니 2018년 수원시가 개발한 무궁화를 만나게 된다. 수원시가 이름 붙인 '홍재'는 정조대왕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꽃잎이 붉고 길게 뻗은 단심(丹心 꽃잎 중심에 붉은무늬)이 특징이다. 동선 가로수가 홍재로 터널을 이루고 있다. 

 

정조대왕의 호를 따 이름지은 홍재꽃

정조대왕의 호를 따 이름지은 홍재꽃

 

동선따라 홍재로 가로수 터널을 이룬다

동선따라 가로수가 '홍재'로 터널을 이룬다
 

창룡은 수원화성의 4대 문중의 하나인 동쪽에 있는 창룡문 이름을 딴 것이다. 꽃잎이 하얀색인데 수술 주변이 붉은색이다. 수주는 고려시대 수원의 이름에서 딴것이다. 꽃잎이 자색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시대 수원의 지명을 붙인'수주'는 꽃잎이 자색이다

고려시대 수원의 지명을 붙인 '수주'는 꽃잎이 자색이다
 

수성은 통일신라시대 수원의 옛 이름을 딴것이다. 꽃잎이 작고 붉은 것이 특징이다. 효원은 효원의 고장 수원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꽃잎이 작고 붉은색의 단심이 진한특징이다. 수원무궁화원은 분화(盆花)와 분재, 무궁화동산, 종묘장, 가로수 등 다양한 형태로 재배되어 있다.



무궁화동산

무궁화 동산
분재로 키우는 무궁화

분재로 키우는 무궁화


쉼터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30도를 웃도는 장마끝자락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관람하는 동안 온몸을 땀으로 적신다. 무더위 때문인지 관람객이 통 보이질 않는다. 점심 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담당자에게 관람객이 몇 명이나 다녀갔는지 물었더니 오전에 13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관람객들에게는 무궁화 묘목 분재를 선물로 준다한다. 
 

  • 개방일시: 7.24.(월)~7.28.(금)
  •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 찾아가는길: 고색동 공구상가 에서 대중교통이용시 10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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