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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둔동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 알고 계시나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농업박물관
2023-07-31 15:54:04최종 업데이트 : 2023-07-31 15:54:0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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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업박물관 전경


농업박물관(권선구 수인로 154)은 2022년 12월 개장한 이래 수원뿐만 아니라 인근 각지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이곳은 농업을 통해 과거에서 미래를 제시하고 사람과 자연을 연결해 다채로운 경험을 안겨주는 통합문화 공간이다.

농업 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농업박물관은 우리 농촌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일깨워 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은 인류가 시작된 계기이자 함께 살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떨어져 잘 보이지 않지만, 농업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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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실내에 조성된 소 축사


농업박물관은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의 편의성, 이해도를 높였다. 이곳에는 농업관 1, 농업관 2, 어린이 박물관, 식물원, 곤충관, 수직농장, 다랑이 논밭, 과수원 등이 있다. 처음 접한 유아들이나 도시민들에게는 생경한 느낌과 호기심 어린 감성을 자아낸다.

특히, 7월에는 식문화관 탐험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야외놀이를 겸한 학습활동 일환으로 운용되는 만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문객 중 용인에서 왔다는 김선경  씨(가명)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두 번째로 방문한다"라고 말하면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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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 짜는 기계


농업관 1실은 종자, 재배, 과거와 현대의 농경문화에 대해 조성되었고, 농업관 2실은 저장과 가공, 미래 농업의 방향, 로봇과 드론이 활용되는 농촌의 실상과 다양한 쓰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자연재해와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생명 산업의 역할을 충실히 지켜나가기 위한 미래 농업 기술을 살펴볼 수 있었다. 농업 기술은 생산 산업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인류를 위한 미래 생명기술임을 실감했다. 특히 옛날에 사용하던 유물이 많이 전시되었는데 다양한 볼거리에 남녀노소 모두 흥미 진전하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어린이 박물관은 보고 만지면서 농업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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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농장


식물원은 여러 기후대에서 자라는 과수와 식물들이 조화롭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곤충관은 농업과 관련한 곤충들을 영상으로 만나고, 체험하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층층 밭, 둥실 밭이라고 하는 수직농장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년내내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식물 생장에 필요한 양분은 흙 대신 영양액(물과 영양분을 섞은 혼합액)으로 공급하고 빛은 인공광(LED)으로 재배한다. 청정한 미래를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 현대인들에게 농업과 자연은 향수를 불러올 수 있는 기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연은 쉼이 없는 도시인들에게 힐링이요, 정자같이 안식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소득원을 획득할 수 있다.

농업박물관은 귀촌과 귀농을 통하여 수입창출원의 다양성과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 희망적으로 보였다.

 

수년 전 공무로 프랑스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파리 드골공항 착륙을 앞둔 시점에 하늘에서 바라본 넓은 포도밭의 장관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헤네시, 코냑 포도주는 역사도 오래됐다. 미국 서부 여행 시 바라본 농작물의 광대한 풍경은 감탄사를 넘어 특화상품 중요성을 설파한 강의였다. 미국 농가들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박물관 역시 고부가치가 높은 상품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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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시뮬레이터 체험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트랙터 시뮬레이터 체험이다. 실제 트랙터와 동일한 구성으로 제작된 체험형 시뮬레이터이다. 경운 및 운반 등 농사에 최적화된 트랙터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본다면 색다른 느낌이 올 것이다.

 

또 하나는 항공방제 체험이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농지에 거름을 주거나 방제를 위해 농약을 뿌렸지만, 현대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스마트팜을 조성하거나 드론을 활용해 농약 또는 비료를 뿌리는 등 다양한 기술을 농업에 활용 ICT와 접목되어 활용 중인 농업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본다면 흥미로울 것이다.

 

이번 8월 3일에는 근현대 우리 곡식의 사회사 '쌀, 보리, 밀의 엇갈린 운명'이라는 특별한 포럼 강연이 열린다. 한국인의 주식(主食)과 관련된 내용이므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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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림 공모전


어린이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 농업박물관이 '우리 농업· 농촌,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제2회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8월 11일까지이며, 참가 대상은 우리 농업· 농촌에 관심 있는 전국 초등학생 누구나 가능하다. 작품규격으로는 8절 도화지, 자유형식 그림이다. 심사기준은 주제 표현성(40), 작품완성도(40), 창의성(20)이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업박물관 누리집(www.namuk.or.kr)을 참조하면 된다. 메일(ykbae@namuk.or.kr) 또는 전화(031-324-9113)로도 자세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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