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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업의 역사가 깃든 곳
국산 벼종자 아프리카에 보급하는 K-라이스벨트, 그 시작은
2023-07-21 13:26:44최종 업데이트 : 2023-07-21 13:26:42 작성자 : 시민기자   차봉규

진흥청 벼 재배 시험장의 누렇게익은 벼를 콤바인 2대로 추수를 한다 아프리카 8개국에 전수하는 통일벼

진흥청 벼 재배 시험장의 누렇게익은 벼를 콤바인 2대로 추수를 한다 아프리카 8개국에 전수하는 통일벼
 

수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농업생산의 진원지가 되었다.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8개국에 수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통일벼'를 전수 식량난을 해결한다.

 

쌀 만석 생산을 축하한다는 축만제 비석

쌀 만석 생산을 축하한다는 축만제 표지석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인 농경시대 정조 대왕은 1799년(정조23년) 수원지방 백성들을 위해 내탕금 3만냥을들여 여기산 끝자락에 제방을 쌓아 저수지를 만들고 축만제(祝萬題)라하였다. 여기산 서쪽에 위치하여 일명 서호(西湖)로 불렀다. 제방아래는 둔전(농지)을 만들어 백성들의 안정된 농업생산에 종사할 수 있게 했다.

정조가 만든 축만제( 祝萬題. 천년만년 만석 생산을 축원한다는 뜻)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농촌진흥청 벼 재배 시험답과 인근 논의 관개용 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옛 농촌진흥청 모습

옛 농촌진흥청 모습


박정희 대통령은 농자천하지대본으로 살아온 국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식량증산 7개년 계획(1965년)을 세우고 정조의 농업정책표본지인  수원에 농촌진흥청을 설립하고  벼 다수확품종을 개발하게 했다. 농촌진흥청 주도하에 허문회 서울대 교수에의해 품종개량에 성공한 진흥청은 '통일벼'로 이름 짓고 전국 농촌 읍면에 농촌지도소를 설립 농사정보와 지도를하고 새마을지도자 450명을교육 통일볍씨를 보급 식량증산에 박차를 가했다. 통일벼는 우리나라 70년대 식량 자급자족을 달성하는데 큰 역활을 한 다수확 벼 품종이다.

수원시는 우리나라의 농업과 식물을 연구하고 보급을 시작한 도시로 벼농사를 비롯해 농업과 원예관련 문화가 발달했다. 국립농업박물관이 세워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은 조선 제 22대 정조대왕이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축조한 축만제가 있는 곳이다.

이처럼 수원시는 우리나라 1차산업의 진원지로 다수확품종인 통일벼 생산정책으로 보릿고개를 면하게 이끌었던 경제발전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그런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부기관 지방분산 정책으로 수원 농촌진흥청을 전주 덕진으로 이전 역사속으로 사라져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농촌진흥청 벼 재배 시험답은 밥맛 좋은 쌀 생산을 위해 꾸준한 연구와 시험 재배를하고 있다.


 

진흥청 벼 재배 시험장의 누렇게익은 벼를 콤바인 2대로 추수를 한다 아프리카 8개국에 전수하는 통일벼

진흥청 벼 재배 시험장의 누렇게익은 벼를 콤바인 2대로 추수를 한다 아프리카 8개국에 전수하는 통일벼


지금은 쌀이 남아돌아 남는 쌀 보관료만도 1년에 수천억 원이 지출되고 있다고 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평균 쌀생산 재고량이 20만 톤(22년 기준)이라고 한다. 양곡매입자금 8천700억 원(2021년 기준)이 소요되고 양곡보관료도 연 4천200억 원이 지출된다고 한다. 보릿고개를 넘긴 노인세대는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식량이 떨어졌는데 아직 여물지않은 보리

4,5월 식량이 떨어져 춘궁기인데 아직 여물지않은 보리



보릿고개를 면하고 식량 자급을 한 통일벼가 이제는 우리나라를 넘어 아프리카  국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 맞게 개량한 국산 벼종자를 아프리카에 심어 보급하는 'K-라이스벨트'사업이 출범했다.  K-라이스(한국쌀)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 8개국에 '통일벼'를 전수 연 3000만 명을 먹일 쌀 생산을 하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가나, 감비아 등 아프리카 8개국 장관급 대표들이 참석한 농업장관회의를 열고'K-라이스벨트'사업의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한국과 8개국 장관급 대표들은 한국 벼종자와 기술을 제공하는 업무협약도(MOU) 체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체 쌀소비량은 5천487만 7천 톤(2020년 기준)이지만 생산량은 3천620만 2천 톤에 그친다. 산업화, 도시화로 매년 인구는 늘고있지만 쌀 생산기술이 부족해 생산량이 소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다수의 국가는 식량수급 불균형 해소를 핵심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

 

200여 년 전 수원 백성들을 위한 정조임금의 농업정책표본지 수원이 박정희 대통령시대로이어 지면서 식량증산정책 성공으로 이제는 과거 우리가 보릿고개를 겪었던 것 처럼 식량부족을 겪는 아프리카 8개국의 농업정책 표본이 되어 세계인류에 식량난에 공헌하게 되었다. 농업발전의도시 수원 자랑스런 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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