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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지는 보이스 피싱, 알고 대처해야 한다
밤밭노인복지관 지난 19일, 50여명 보이스 피싱 예방교육 받아
2023-07-21 13:24:06최종 업데이트 : 2023-07-21 13:24: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밤밭노인복지관4층 강당 <소비자 예방 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

밤밭 노인복지관 4층 강당 <소비자예방교육>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
 

보이스 피싱에 의한 피해액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수법도 점점 대담해지고 형태 또한 다양해져 그 예방이 중요하다. 지난 5년간(2018~2022)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1조 7천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금융감독원이 밝혔다. 유형으로는 대출빙자 보이스 피싱 피해액이 절반을 넘었고 기관 사칭(22.8%), 메신저 피싱(지인사칭)이 17.1%로 그 뒤를 이었다.


사기꾼은 이렇게 사기 범죄를 저지른다.

사기꾼은 이렇게 사기 범죄를 저지른다.



'보이스 피싱'이란 Private 와 낚는다(Fishing)는 합성어로 피해자를 기망 또는 협박하여 개인정보 및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피해자의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수법을 일컫는다. 보이스 피싱은 특히 노년층일수록 유의해야 한다.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밤밭노인복지관 4층 강당에서 '소비자 피해 예방교육'이 있었다. 이번 교육은 경기 찾아가는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시민금융진흥원과 연계했다. 어르신 총 47명이 참가하여 어느 프로그램보다 더 뜨거운 어르신들의 열의가 돋보였다. 그만큼 교육자체가 개인 생활과 밀접하고 반드시 공부해야 할 프로 중의 하나였다. 한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에 이곳은 시원하고 쾌적하여 교육의 집중력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김동명 강사는 "돈만 있으면 행복할까요?"라는 말로 먼저 질문을 던졌다. 그 말에 모두가 집중했다. 그리고 강사는 보이스 피싱의 개념을 잘 설명했다. 방송을 통해 귀담아듣거나 일례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본 경험이 만약 있다면 더 실감이 났을 것이다.


교육의 만족도가 높음을 집중도를 통해 알 수 있다.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음을 집중도를 통해 알 수 있다


이어서 어르신이 피해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돈이 있고 심신이 허약하고 시간이 비교적 많으며 외로움을 잘 타고 신고의 방법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신고를 꺼린다는 약점 때문에 잘 노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로 어르신들은 은행에 가서 현금을 입금하거나 인출할 때 그 방법을 몰라 타인에게 의뢰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런가 하면 개인의 비밀번호를 함부로 노출하는 위험도 있음을 보았다. 대포통장이라는 말도 가끔 듣는 이야기이다.

보이스 피싱 10대 유형의 설명을 들으며 너무도 복잡해져 헷갈려지는 것 같았다. 환급금을 빙자하여 돈을 돌려준다며 접근하는 데 "돈을 이체하라"하면 사기이다. 예금보호 조치를 빙자하여 "명의 도용됐으니 계좌 이체하라" 역시 사기이다. 싼값에 물품 납품 약속, 계약금 입금 요구, 부동산 계약, 모르는 곳에서 돈 요구하면 모두 가짜 사기이다. 이럴 때는 자녀에게 사실을 알리고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피해자의 유형별 사례

피해자의 유형별 사례
 

강사가 피해사례를 이야기하니 강의실의 분위기가 긴장됐다. 피해 예방법은 오늘 교육의 하이라이트였다. 일단 보이스 피싱 사례 중 '미끼 문자'에 유의해야 한다. 미끼 문자는 국내외 어디서든지 발송되기도 한다. 이상한 문자는 함부로 열지 말고 가족에게 알린다. 악성 앱 특징도 유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이나 주거래은행, 검찰청을 사칭한다. 일번적으로 잘 알려진 기관 사칭은 대부분 믿으려는 심리가 강해 당하기 쉽다. 고압적인 목소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금융기관과 연루되었다고 해서 모조건 믿으면 낭패이다.


다소 심각하게 받아 드리는 어르신들

다소 심각하게 받아 드리는 어르신들

 

피해신고는 경찰청(신고112), 경찰청사이버안전국, 금융감독원(민원상담 1332),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 지킴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을 주관한 복지관의 임초롱 팀장은 매우 중요한 교육에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해 좋은 정보를 얻고 가는 모습에 흐뭇해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자진해서 참여한 율전동의 김모모 어르신은 "보이시 피싱이 이렇게 무서운지 몰랐다"고 하며 "좋은 공부를 하고 얻은 것이 많아 매주 좋았다"고 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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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밭노인복지관, 보이스 피싱, 시민금융진흥원, 대포통장,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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