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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저" 2023년도 호국문화제 "같이 갑시다"(평화를 이끌다)
지난 22일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재활체육센터는 열광의 도가니
2023-07-24 11:09:31최종 업데이트 : 2023-07-24 13:09: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수준 높은  연주와 노래에 환호하고 있는 관객들

수준 높은 연주와 노래에 환호하고 있는 관객들
 

2023년도 호국문화제 '나는 솔저(군인)'가 지난 21일 오후 5시부터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재활체육센터 실내체육관(장안구 광교산로)에서 열렸다. 부제는 '같이 갑시다'. Lead to peace 즉 '평화를 이끌다'였다.

국가보훈부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수원시와 함께 주최하고 주관했다. 바깥 날씨와는 다르게 서늘한 실내 공간에는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오후 4시 50분부터 이미 모인 관객들을 위해 6.25참전용사 인터뷰 영상이 대형화면을 통해 비춰졌다. 나이가 꽤 들어 6.25 전쟁을 경험한 70대 이상의 세대도 있었고 전혀 6.25전쟁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도 자리를 채웠다. 나이 든 세대들은 화면을 응시하며 애석함의 표정을 짓기도 하고 과거를 회상하듯 눈을 감는 사람들도 보였다.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1부 순서로 유지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정전 70주년 기념식이 시작됐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묵념 등 잠시 경건의 시간을 가졌다. 국가가 있기에 나도 있음을 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경기남부보훈지청 한국성 지청창은 "6.25전쟁을 회상하며 다시는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되며 국가를 지키다 숨지거나 다친 애국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어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아픈 역사 속에 우리를 도운 여러 나라에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이제 보훈가족과 시민이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정 수원특레시의회의장 역시 "경기남부 보훈지청이 주관하는 행사의 의미를 깊이 알고 더 큰 행사가 되도록 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내빈들에 의한 개식 선언

내빈들에 의한 개회식 선언


개식선언에서는 참석한 내빈 일동이 앞으로 나왔다. 단상 앞에 마련된 바턴(단추)을 누르는 연습을 했다. 내빈이 "호국문화제" 하자 참석한 관객들은 큰 목소리로 한꺼번에 "나는 솔저"라고 외쳤다. 길고 긴 레이저 광선이 힘 있게 솟아올라 실내를 수놓았다.


신인 걸 그룹  비아워즈의 발랄한 식전 공연

신인 걸 그룹 비아워즈의 발랄한 식전 공연


신인 걸그룹 비아워즈가 나와 4곡을 선사했다. 현란한 몸짓과 무대 매너, 율동과 경쾌한 리듬, 여기에 찬란한 조명이 어우러져 방송국과 다를 바가 없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형태의 조명에 관객들은 넋을 잃고 취해 있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요란한 박수소리와 함께 앙코르 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8군의 8인조 브라스 밴드에 의한 재즈 공연

미8군의 8인조 브라스 밴드에 의한 재즈 공연


다음으로 미8군 8명의 브라스 밴드가 등장했다. 무대가 꽉 차는 느낌이었다. 트롬본, 트럼펫 , 색소폰, 드럼과 튜바 등 재즈공연은 우렁차기도 하고 늠름한 미 병사들의 수준높은 하모니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앵콜, 앵콜! 넘버원!" 듣고 또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았다.

휠체어를 타고 구경 나온 95세의 이우대 어르신은 "6.25 전쟁에 참전해 중부전선에서 왼쪽 허리에 총알이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다"며 그때를 회상하고 아쉬워했다. 필자에게 "가수가 언제 나오느냐"고 하며 인기 가수를 기다렸다.


심사 기준을 발표하는 심사 위원

심사 기준을 발표하는 심사 위원


저녁 6시가 넘어 '나는 솔저' 경연대회에 들어갔다. 참가 신청한 팀은 10팀. 심사위원이 장내 아나운서에 의해 소개됐다. 첫 번째 출연은 <수도군단 테이저건>이었다.

 
수도 군단-프레디머큐리 1인 색소폰 독주

수도 군단-프레디 머큐리 1인 색소폰 독주


두 번째로는 <수도군단 프레디 머큐리>였다. 이 팀은 1인으로 연주 도중 군복을 벗고 상의 러닝셔츠만 입은 채로 색소폰 연주에 열중하여 관중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중간 순서에 유지은 아나운서는 심사위원을 무대로 나오게 한 후 심사규정을 간단하게 말하도록 했다. 안순일 심사위원은 관중의 호응도를 중점을 두겠다고 했고 김승우 교수는 전반적인 면을 심사하겠다고 했다.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솔로팀

해군 제2함대 사령부 솔로팀



세 번째로 <제51보병사단의 서른 둘, 스물 하나>는 '이 밤이 지나면' 외 1곡을 선사했다. 연주에 앞서 "부모님과 같은 어르신 앞에서 따뜻한 무대로 노래를 선사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해군제2함대 사령부 팀은 솔로로 연주했는데 "무더위 장마로 힘들고 피로하실 텐데 잠시나마 쉼터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노래를 했다.

대부분 숨은 끼와 재능이 대단했다. 관객들의 호응과도 척척 맞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열기가 더해갔고 어느 새 좌석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찬 축제분위기였다. 대부분 출연자들은 젊어서 그런지 연기가 강렬했고 패기가 왕성했다. 7시가 훨씬 넘어 '나는 솔저' 경연대회가 끝났다. 관객들은 무엇보다 3부로 진행되는 <나는 솔저 콘서트> 프로그램에 은근히 더 기대하는 눈치였다. 왜냐하면 3명의 찬조 출연팀 중 수원 출신의 장윤정 가수를 기대하기 때문이었다.

3부 순서는 2부의 경연대회 열기 못지않게 뜨거웠다. 조원동에서 온 필자와 잘 아는 김종훈(여) 80대 여성 어르신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젊은이들 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열정을 보였다.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매끄럽게 진행된 호국문화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매끄럽게 진행된 호국문화제


시상식이 진행될 때까지 관객 대부분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았다. 다소 아쉬움 속에 약 4시간 가량의 호국문화제는 막을 내렸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나는 솔저, 남부보훈지청, 호국 영령, 6, 25참전국가,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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