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 도서관-호매실 도서관 협력 프로그램 <북멘토와 함께! 책이랑 놀자!>
사서 교사와 도서부가 함께 진행한 재능 기부 독서 토론
2023-07-31 13:49:23최종 업데이트 : 2023-07-31 13:49:19 작성자 : 시민기자 곽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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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중학교 오현미 사서교사와 도서부(북멘토) 학생들
초등 독서토론 <북멘토와 함께! 책이랑 놀자!>
상촌중 사서교사와 도서부(북멘토) 동아리 학생들이 재능기부로 수업을 이끌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1차시 7.25.(화) 10시~11시 30분 당수초 도서관 ▲ 2차시 7.26.(수) 10시~11시 30분 호매실초 도서관 ▲3차시 7.27.(목) 오전 10시~11시 40분 호매실도서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독서토론은 호매실동 인근 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비경쟁 토론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공감하고 듣고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았다. 1조~6조 모둠별로 2명의 상촌중학교 도서부 북멘토 학생들과 3~4명의 초등학생의 구성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비경쟁토론을 통해 다름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을 공감하며 듣고 ,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
<걱정을 사라지게 하는 방법> 걱정 상자(조미자 글) 책을 읽고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
두 번째 활동은 비경쟁 토론이다. 여기서 비경쟁 토론이란, 경쟁하지 않는, 대화 형식의 주고받는 토론이다. 참여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을 보다 분명하게 정리하고 책 및 타인과의 소통 속에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토론이다. 오현미 사서교사는 "비경쟁 토론을 할 때 가장 필요한 태도는 경청이에요. 남의 말을 귀 기울여 주의 깊게 듣고, 눈을 열고 정답게 바라보며 듣고,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듣고, 입을 열고 반응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네 가지를 꼭 기억해서 즐겁게 대화하고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누구의 의견이든 하나하나 다 소중하고 똑같은 가치로 생각하면서 서로 잘 듣고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 한다.
세 번째 활동은 책 읽기 활동으로 주제 도서인 '걱정상자(조미자 글)'를 북멘토 2명 학생들이 소개하고 읽어 주었다. 네 번째는 느낌 나누기 활동으로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나타내주는 이미지 하나 고르기, 내 느낌을 적고 이미지를 고른 이유와 함께 서로 책에 대한 느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다. 아이들의 활동으로는 테이블에 놓여있는 그림카드 중 내 느낌을 잘 나타내 주는 카드를 한 장씩을 고른 다음에 포스티잇에 자신의 느낌을 네임펜으로 적어보는 시간이다. 활동이 시작되었고 1~6 모둠별로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그림카드를 신중히 골랐다. 발표하는 시간 중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의 글이 인상 깊었다. "걱정은 마치 비행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걱정을 크게 생각하면 가까이 온 비행기처럼 커지고 작게 생각하면 멀리 간 비행기처럼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경을 쓰지 않고 자기가 재미있어하는 행동을 하면 너무 멀리 떠나 안 보이는 비행기처럼 작아지기 때문입니다."라며 이야기한다.
다섯 번째 활동은 원더링 플립챠트 토론이다. 학생들이 지금 현재 겪고 있는 걱정거리 중에서 토론 질문으로 만들어 보고, 책 속 내용과 관련한 질문 2가지와 함께 서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다. 먼저 자신들의 걱정이나 고민되는 부분을 종이에 적고 동글동글 걱정 뭉치를 만들어서 교사의 구호에 맞춰서 앞쪽으로 던져본다.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워 보였다. 2명의 학생들이 뽑은 걱정 질문지는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꿈이 없어요.', '두 번째 학원 숙제를 할 시간이 없어서 걱정이에요.'이고, 책 속에서 뽑은 질문은 '작아지지도 달라지지도 사라지지도 걱정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주는 어떤 걱정을 하고 있을까요? 나라면 어떻게 주주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나요?'이다. 걱정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각자 생각한 내용들을 잘 표현해 주었다.
걱정거리 중에서 토론 질문으로 만들어 보고, 책 속 내용과 관련한 질문 2가지와 함께 서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다. 걱정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각자 생각한 내용들을 잘 표현해 주었다.
초등 독서 토론에 참여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은 "오늘 비경쟁 토론을 배워서 정말 좋았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점을 다른 사람이 생각을 했다는 것도 놀랐습니다. 오늘 읽은 '걱정상자'를 통해 나의 주변 친구들 고민 상담을 해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상촌중학교 1학년 도서부(북멘토) 장효원 학생은 "저는 평소에 경쟁 토론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비경쟁 토론까지 같이 하게 되니까 좀 더 토론에 대해 폭넓게 이해를 할 수 있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도서관에서 진행을 처음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호응도가 너무 좋아서 실수 없이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다양한 생각들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평소에 책은 재미로만 읽고 토론은 무조건 이겨야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비경쟁 토론과 북멘토 활동을 하게 되면서 책은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만나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상촌중학교 1학년 도서부(북멘토) 이세민 학생은 "저는 도서부 활동을 하면서 책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덕분에 폭넓게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책을 읽으며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여러 명의 인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고 특히, 자서전을 읽으면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면 성공을 하는지도 알 수 있기에 독서의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상촌중학교 3학년 도서부(북멘토) 나건우 학생은 "저는 조금이라도 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싶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현실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독서가 학업 성적에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걸 보완하고자 도서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도서부에서는 책 홍보를 위한 북트레일러를 만들기도 하고 도서관 홍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진행된 호매실초 도서관에서는 직접 마음열기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독서란 모든 것에 대한 끝없는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북멘토와 함께! 책이랑 놀자!> 상촌중학교 오현미 사서교사와 도서부(북멘토) 학생들
이번 프로그램은 상촌중학교 사서교사 및 동아리(북멘토) 학생들이 주제 '걱정'을 활용함으로써 초등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상촌중학교 사서교사와 도서부(북멘토)가 함께 진행한 재능기부 초등 독서토론! 상촌중학교, 상촌중도서관, 호매실도서관, 초등독서토론, 북멘토와함께책이랑놀자, 걱정상자, 비경쟁토론, 시민기자곽노마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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