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리는 재미가 있는 곳! 수원 교동어울림센터 1층 '재미샵'
팔달산 마을관리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자원순환샵
2023-07-28 10:34:44최종 업데이트 : 2023-07-28 10:34:4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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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어울림센터 1층에 자리한 '재미샵'은 방문하기 전 예약해야 한다. 수원역에서 팔달문으로 향하는 길, 수원 근대문화거리에 못 보던 건물이 우뚝 들어섰다. 옛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교동어울림센터>다. 어울림센터도 그렇지만 1층에 있는 <재미샵>이라는 이름 또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알고 보니 이곳은 주민 거점 공간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주민공동체 활동 공간이기도 한 것. 주변에 있는 오랜 문화유산, '수원시민회관', '수원향교', '구 부국원' 등과 함께 수원의 역사를 이끌 또 하나의 명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 갈 재미난 이야기가 궁금해졌달까? 수원 곳곳에 자리한 제로웨이스트숍의 물건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재미샵이 뜻하는 바는 '마을을 되살리는 재미, 자원을 되살리는 재미, 쓰레기를 돈으로 바꾸는 재미'를 말한다.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는 더 이상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온 마을이 함께 되살리는 노력을 기왕이면 즐겁게 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요 몇 년 사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그동안 수원 곳곳을 다녔었는데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서둔동에 자리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봤던 <재재상점>과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수원역 <마켓여유>, 행궁동 <지구인의 놀이터> 등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이 여기 다 있었다. 친환경제품이나 업사이클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공부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재활용품을 가져갈 때는 세척하고 말려서! 세제를 구입할 때는 용기를 가지고! 업사이클로 만들어진 제품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온 듯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 판매도 하니까 일석이조다. 일반적인 제로 웨이스트 제품 외에 새활용으로 만든 건 양말 목을 이용한 가방과 열쇠고리,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카드 지갑과 필통 등 종류가 아주 다. 용기를 가져가면 필요한 만큼 구입할 수 있는 주방 세제, 세탁세제, 샴푸 코너도 있다. 플라스틱 뚜껑이 어떻게 해서 제품으로 만들어지는지 업사이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띈 건 폐 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 방금 구경한 제품들이 정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장소랄까. 여기 오면 소품 숍이나 편집숍에 온 듯 갖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데 어떻게 해서 만들었는지, 그 과정까지 되돌아볼 수 있다. 재활용 또는 새활용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해 봐도 좋을 듯하다. 일석삼조 그 이상인 셈이다. ![]() 총 10회 과정 중에서 2회 수업이 끝났지만 지금 참여할 수도 있다. 재미샵은 자원순환마을 프로젝트 '리-향교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의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교동 주민들의 고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7월 27일 현재, 우리 동네 업사이클을 주제로 <우리 마을 구석구석 알아가기> 과정이 10회 진행되고 있다. 쉽게 말해 가드닝 수업인데 2회차까지 끝났지만,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8월부터 참여할 수도 있다. 아직 8회나 되는 과정이 남아있기에 접수해서 들어봐도 좋겠다.(☎ 문의 : 팔달산 마을관리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이종영 010-6476-5568) ![]() 플라스틱의 문제성과 업사이클 체험을 할 수 있는 수업, '업사이클 플라스틱'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는 초등학생 참여 수업, '취향공동체 만들기' 그 밖에도 <업사이클 플라스틱> 5회, <취향 공동체 만들기> 10회 수업이 각각 예정되어 있다. 우리 동네 또는 지역 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고로 취향 공동체 만들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천연 물티슈, 샴푸바, 방향제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수업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장소는 교통어울림센터 1층 재미샵 또는 수원문화원 어울림마당 또는 교동 골목에서 진행되기에 날짜와 장소를 잘 확인한 뒤 신청해야겠다. 인원이 정해져 있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 문의 : 031-244-2161~3) 오는 8월 19일, 토요일부터 쓰레기 유가 보상이 시작된다. 교동은 <경기도 우리 동네 순환 거점>이라는 명패를 달고 있는 자원순환 마을이다. 일상 속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지역 주민이 함께 살아가려는 것. 재미샵의 마지막 의미는 바로 '쓰레기를 돈으로 바꾸는 재미'인데 8월부터 쓰레기 유가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페트병 ▲PP ▲HDP ▲우유곽 ▲멸균팩 ▲알루미늄캔 ▲철캔 등 재활용품을 가져가면 유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재활용품은 깨끗하게 씻은 뒤 말려서 가져가야 하는데 8월 19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받을 예정이다. ![]() 재미샵에 방문해 안내를 받고 있는 이용객의 모습.(사진 제공 = 팔달산 마을관리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이종영 씨) 두 번 방문해 본 재미샵은 매일 문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니었다. 협동조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에 아직은 전화로 예약한 한 뒤 방문해야 한다. 직원이 상주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교동 주민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가기 전에 팔달산 마을관리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이종영 씨에게 문의(☎ 010-6476-5568) 하면 예약부터 업사이클 체험까지 가능하다. 마을과 환경을 위한 변화에 도전하는 곳! 교동 마을 사람들이 앞으로 만들어 갈 재미샵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교동어울림센터 안내>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115(교동 23-1) 대표 전화 0507-1433-3329 <재미샵 이용 안내> ※방문하기 전 전화 예약 필수! 방문 문의 010-6476-5568 수업 문의 031-244-21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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