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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기술전시관,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긴 '수원화성 만들기'
현대에 맞게 새로운 기술 접목한 ‘한옥새움’ 관람까지
2023-07-12 10:34:13최종 업데이트 : 2023-07-12 10:35:52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팔달문 조립에 대하여 설명하는 도슨트

팔달문 조립에 대하여 설명하는 도슨트
 

 
지난 7월 9일 오후 2시, 팔달구 정조로 화성행궁 광장 옆에 있는 '한옥기술전시관'을 찾았다. 주말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원화성 만들기' 교구체험이 있는 날이다. 무더운 날씨에 비가 오는 일요일인데도 다수의 방문객들이 보였다. 

한옥기술전시관 전경

한옥기술전시관 전경

 
한옥기술전시관은 한옥형 전시관이다. 2016년 조성된 이곳은 부지면적 2,661㎡, 연 건축면적 946.16㎡(지상 2층~지하 1층) 규모에 전시실, 교육실, 사무실, 체험실 등으로 구성되었다.

무궁화 꽃으로 둘러싸인 한옥기술전시관 풍경

무궁화 꽃으로 둘러싸인 한옥기술전시관 풍경

 
한옥기술전시관 내 '한옥새움'은 우리나라 전통 한옥에 대한 역사부터 현대 기술이 접목된 신한옥까지, 한옥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한옥새움'이란 '한옥을 새로운 기술로 현대에 맞게 새로 세움'을 뜻하는 말로 한옥의 고유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개관하였다.

조립된 팔달문 진열

조립된 '수원화성 만들기'  진열품

 
한옥기술전시관에 들어서니 '수원화성 만들기' 모형이 보인다. 팔달문 이주현 도슨트가 전시 관람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장선주 도슨트는 보조 장학생 3명과 함께 '수원화성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한옥 알기, 한옥의 기술, 신한옥의 연구에 대한 설명이 있고,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신한옥 짓는 과정과 수원시에 있는 한옥에 대한 정보가 있다. 전시관이라기보다 멋진 한옥마을에서 한옥을 체험하는 느낌을 준다. 누구나 관람 가능한 이곳은 귀농을 준비하는 장년층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한옥기술전시관은 신한옥의 대중화와 우리 전통문화예술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여름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우리의 전통가옥 '한옥'에 대해 알아보는 한옥배움터와 사군자기법을 익혀 다양한 작품을 창작해보는 문인화(사군자) 교육, 수원시의 상징과 전통소재를 대상으로 한 수채화 바캉스까지! 한옥기술전시관에서 배우는 다양한 한옥 프로그램으로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이주현 도슨트는 "한옥기술전시관의 주요사업으로 한옥기술개발과 실증구축사업이 있다. 수원특례시는 한옥 건축 지원 및 수선 지원을 하고 있다. 목표는 한옥의 대중화 및 한옥시장의 확대기반 마련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 전시관에 들어서니 한옥전시관답게 전시물과 설명판 등이 정갈하여 빠른 이해를 도왔다. 한옥의 정의와 가치, 건축 재료, 신한옥의 연구와 기대효과 등 읽어만 보아도 이해가 된다.

설명에 따르면 한옥(韓屋)은 한국의 전통가옥 형태다. 한반도의 환경과 한국인의 재래식 의식주 생활 방식에 맞춰 발전한 여러 특징이 있으며 흔히 사진 속 목조 구조의 기와집을 떠올리지만, 볏짚과 황토로 지은 초가집도 한옥의 범위에 속한다. 현대 우리나라에서는 양옥에 밀려 그 수가 줄어들었지만, 한옥마을과 사찰 건축 등으로 명맥을 계속 잇고 있다.

한옥은 구한말 문호 개방과 해방 후 현대화를 거쳐 '양옥(洋屋)'이 보급되면서 이에 대비되는 의미로 옛날 가옥들을 '한옥'이라 일으켜 유래된 것이다. 외국인이 봤을 때 한반도에 사는 한민족이 사는 주택을 지칭한다. 한반도라는 지형의 특성상 사계절로 겨울을 대비한 구들과 여름을 대비한 마루의 결합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고 있다.
 
조선시대 후기에 전통한옥이 완성된 것으로 본다. 이 시기에 한옥은 공간 구성의 기본단위인 온돌, 마루, 부엌이 완전히 결합하여 각 마당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고 다양한 지역형으로 분화하게 되었다.
 
전시관 관람 모습

전시관 관람 모습
전시관 관람 모습전시관 관람 모습
건축 재료 진열건축 재료 진열

 
전시관 관람 동선은 한옥 알기, 한옥 결구 체험, 신한옥의 연구, 수원시 신한옥 정보, 나만의 신한옥 만들기 순으로 글과 그림을 보면서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은 '수원화성 만들기' 교구체험이 있는 날이다. 교구 체험자들은 온라인으로 접수한 어린이 7명으로, 부모와 방문했다. 어린이는 교구 체험, 부모들은 전시 관람을 하고 있었다.
 
교구 체험은 먼저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한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옥 알기, 한옥 결구 체험, 영상물을 관람하는 방식이다. 북카페에 모이면 도슨트가 수원화성의 팔달문, 장안문, 화홍문, 화서문, 서북공심돈 등 다양한 시설물 사진 스크랩을 보여 주면서 문답식으로 친절하게 상세히 설명해준다. 수원화성 방문 경험이 있는지 정답을 잘 맞추는 어린이도 눈에 띄었다.
 교구 체험장의 전경

교구 체험장의 전경


어린이들은 1시간 동안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장학생들의 보조를 받아 '팔달문'을 조립 완성했다. 어린이들은 진지하고 성실하게 체험에 임하면서 한옥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었다. 특히, 손재주가 있고 만드는 것에 호기심있는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교육 효과가 좋았다. 
 
천천동에서 부모와 같이 온 어린이는 "전시관을 한번 돌아보면서 팔달문을 세심하게 보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생각보다 빨리 만들었다. 체험 실습이 매우 즐겁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자녀가 손으로 직접 만든 팔달문에 깊은 호기심을 보였다. 
 
전시관에서는 '수원화성 만들기' 프로그램 외 한옥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건축 전공자와 실무자 와 한옥에 관심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옥 3D 스케치업 과 '한옥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시기 및 일정, 수강료 등은 유선 문의(031-247-9366)로 확인할 수 있다.
 
<한옥기술전시관>
-주  소 : 경기도 수원 특례 시 팔달구 정조로885번길 1
-관람 시간 : 10:00~17:00 / 매주 월요일 휴관
-전  화 : 031)247-9370 / 031)247-9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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