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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만난 '수산동 고객 감사제'
제철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착한 맛집들!
2023-07-10 09:20:55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07:28:0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장기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끝마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모습.

장기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끝마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모습.


권선구에 자리한 수원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종종 가는 곳이지만 특히 여름이 되면 많이 찾는 장소다. 과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당도가 높은 여름 과일을 즐기기 때문!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계절 탓인지 유독 과일 값이 비싼 듯하다. 

제아무리 최저가를 자랑하는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이라도 비싼 게 사실…, 그렇지만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가면 40~50% 저렴한 가격으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올여름에도 역시 과일을 사러 간 시장에서 안내문을 하나 발견했다. 수산동에서 고객 감사제가 열리고 있었다. 

문턱이 없어서 접근하기 좋은 곳! 모두의 무장애 여행지가 되었다.

문턱이 없어서 접근하기 좋은 곳! 모두의 무장애 여행지가 되었다.


처음 이곳을 찾을 때만 해도 '도매시장'이라는 이름을 보면서 들어가길 망설인 적이 있었다. 상인들만 가는 곳인 줄 알았던 것. 1993년 2월에 개장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오랜 시간 수원 시민들의 제철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세월과 함께 노후된 시설은 장기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작년에 채소동까지 모든 공사를 끝마쳤다. 이제는 '무장애 여행지'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무장애 여행이란? 장애인이나 고령자, 유모차가 필요한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여행을 말한다. 

수원농수산물시장은 문턱이나 계단이 없어서 드나들기 쉽다. 창고형 건물이라 영업시간 동안에는 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열고 닫는 문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차장도 각각 건물의 앞에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쇼핑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작년부터 수산동에서는 매월 고객 감사제 행사가 열렸다.

작년부터 수산동에서는 매월 고객 감사제 행사가 열렸다.


먼저 찾은 곳은 수산동이다. <수산동 고객 감사제>는 이번에 생긴 것이 아니라 작년 12월부터 매월 꾸준히 해오던 행사다.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인데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참여 매장 표시가 된 곳을 방문해서 수산물을 구입하면 응모권을 수령하게 된다. 응모권을 작성한 다음 참여할 수 있고, 매월 말일 추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출처 : 수원수산시장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 : 수원수산시장 공식 인스타그램


당첨자는 수원수산시장 밴드 또는 인스타그램에 공지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SNS에 직접 들어가 봤다가 유익한 정보를 발견했다. 수산물 안전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는데… 이메일로 검사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 것! 

해양수산부에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제주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까지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현황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였달까. 

눈에 띄게 표시된 분홍색 간판을 달고 있는 고객 감사제 참여 매장들.

눈에 띄게 표시된 분홍색 간판을 달고 있는 고객 감사제 참여 매장들.


매월 고객 감사제가 열리고 있는 수산동에는 여름휴가지를 방불케 하는 이들이 방문해 있었다. 중간중간 분홍빛 표시가 보이는 곳이 바로 수산동 고객 감사제에 참여하는 업체다. 자연산 민어부터 국산 꽃게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 국산 생물 참치, 국산 생고등어, 제주 은갈치, 국산 생물 갑오징어, 국산 문어 등 국산 제품을 주로 발견할 수 있었다. 과연 경기남부지역에서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수산물 시장답다는 생각! 

자연산 민어부터 제주 갈치까지! 국산 제철 여름생선이 대부분이다.

자연산 민어부터 제주 갈치까지! 국산 제철 생선이 대부분이다.


10년 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여름 제철 생선으로 갈치와 갯장어를 추천했다. 특히 갈치는 7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란다. 

"여름 생선은 맛이 덜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여름이 제철인 어종은 제외"라며 "예전에는 양식 없이 자연산으로만 했으니까 여름에 해산물을 먹지 않았지만 요즘처럼 좋은 세상에는 양식도 아주 맛있다"는 말을 전했다. 

"여름 대표 보양식인 갯장어는 샤부샤부용으로 먹기도 하고, 한치도 6월부터 맛이 오르기 때문에 지금 먹기에 괜찮다"고 추천했다. "곰장어라고도 불리는 먹장어는 양념구이나 소금구이로 먹으면 별미"라고 레시피까지 알려준다. 그 밖에도 보리멸, 민어를 여름철 생선으로 추천했다.

과일동에 들어서니 달달한 여름 과일 냄새가 기분 좋게 풍겨온다.

과일동에 들어서니 달달한 향기가 기분 좋게 풍겨온다.


자리를 옮겨 과일동에 들어섰다. 입구에서부터 큼직큼직한 수박이 더운 여름을 맞이한다. 꿀 수박이 1만 원부터 1만 5천 원, 2만 원까지 다양한데 우리 집처럼 식구가 적은 경우에는 만 원으로 충분하겠다. 1만 5천 원이나 2만 원인 수박은 크기가 정말 커서 대가족용으로 알맞을 듯하다. 

대부분의 과일은 보기 좋고 이해하기도 쉽게 바구니에 담겨있고, 한 바구니에 1만 원 또는 5천 원이다. 그야말로 이곳은 없는 게 없는 시장이다. 원하는 대로 쓱쓱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쇼핑하는데 커다란 장점이었다.

박스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하나씩 잘 확인해보고 살 것!

박스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지만 하나씩 잘 확인해보고 살 것!


가게에 따라 수원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도 있기 때문에 결제할 때 확인하고 수원 페이를 사용하면 알뜰 쇼핑을 즐길 수 있겠다. 어느덧 3년째 이곳에서 여름 과일을 사다 먹고 있는데 맛 보장을 할 수 있을 만큼 달고 맛있다.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요즘 유행한다는 납작 복숭아가 보이고, 망고나 체리 등 외국 과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단골이 된 이유라 할 수 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울 거라는 전망이다. 제철 과일과 생선을 먹고 기운을 내야겠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안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권로 243 
○개장시간 
청과부류 : 오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수산부류 :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업일 :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일요일(수산) / 매주 일요일(과일, 채소) 
* 명절(설, 추석), 하계휴가(8월), 김장철(11월) 등 휴업 일정 변경될 수 있음.
○문의 :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과 031-228-2715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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