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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무더위 속 광교노인복지관, 축제의 분위기로 생활체육대회 열어
탁구, 당구 등 50여 명 참가 열전 펼쳐
2023-07-10 10:38:01최종 업데이트 : 2023-07-10 10:37: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탁구 참가 선수단 일동 기념 촬영
탁구 참가 선수단 일동 기념 촬영

광교노인복지관은 7일 3층 놀솔터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친선 생활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바둑과 장기 분야를 제외한 탁구, 당구(포켓볼) 종목에 한 해 열렸다. 아침부터 3층은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출전한 선수들로 들뜬 축제 분위기였다. 출전한 선수들은 아침 일찍 복지관으로 나와 지난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접수했던 명단을 확인하고 출석 체크를 했다. 선수들은 대회인 만큼 간편한 운동복 뒷면에는 참가 번호표를 달았다. 당구는 조금 이른 10시부터 시작됐고 탁구는 오후 1시부터 개회를 알렸다. 출전한 선수들은 3층 각 실에 모두 모였다.

경기 일정과 진행을 알리는  탁구 강수인 대표

경기 일정과 진행을 알리는 탁구 강수인 대표


간단한 의식이 시작됐다. 복지관의 이지윤 복지사(지역 복지팀 평생교육 담당)가 진행을 맡았다. 서덕원 관장은 "기쁜 표정의 어르신들을 맞이하니 감개무량하다. 코로나로 모두 힘들었는데 다시 옛 모습을 찾아 꿈만 같다. 친선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 친목을 도모하고 활기찬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복지관장 앞에서 선서하는 선수 대표

서덕원 광교노인복지관장 앞에서 선서하는 선수 대표


이어서 대표 선수의 선서가 있었다. 탁구 종목의 반장인 강수인 선수가 선서를 했다. 선서는 만약에 있을지 모를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고자 꼭 필요한 자리이다.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 대해 설명이 있었다. 친선 생활체육대회는 글자 그대로 친선인 만큼 자체적으로 심판을 보며 운영하는 것이 특색이다. 탁구 종목은 남성 17명, 여성 15명 등 32명이 참가했다. 당구 종목에는 19명이 참가했다. 출전 선수들의 수준이 다르므로 탁구의 경우는 고급과 중·초급으로 구분했다. 당구는 200 이상과 그 이하로 구분했다. 이는 참가 신청할 때 신청자가 선택했다.

기본 자세가 중시되는 치열한 탁구 경기 모습

기본 자세가 중시되는 치열한 탁구경기 모습


경기에 앞서 연습을 했다. 당구는 개인전이지만 무엇보다 탁구의 경우는 상대 파트너를 잘 만나야 이길 수 있다. 게시판의 대진표를 보자 선수들의 얼굴에는 희비가 교차됐다. 선수 대부분 평소에 탁구장에 나와 연습을 하고 친선 경기를 수없이 해온 터라 상대방에 대해 경기의 수준이나 장단점까지 잘 알고 있는 실정이었다. 3세트 탁구 경기를 했다. 6개의 탁구대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연습 때보다는 모두가 다소 긴장되었는지 실력이 잘 나오지 않았다. 수비 미스, 공격 미스, 서브 등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당구 경기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당구 경기


승자와 패자의 전적이 게시판의 기록지에 표시됐다. 처음 출전한 김정수 선수(남, 81세)는 부담 없이 그저 즐기는 모습이었다. 당구에는 마음의 평정,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중요했다. 여성도 최근에는 당구나 포켓볼을 선호하여 그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물론,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종목이다. 경기는 친선의 성격이 강하긴 해도 승부에는 모두가 욕심을 보이며 양보가 있을 수 없었다. 2023년 11월 24일 '생활체육대회'와는 분위기가 딴판이었다. 오후 3시가 넘어가자 입상자의 윤곽이 그려졌다. 패자들은 집으로 돌아가 탁구장은 점점 허전한 듯했다. 경기가 모두 끝났다. 최종 입상자가 가려졌다. 탁구의 우승조는 '공석준-박정옥 조', 준우승은 '조용훈-임순자 조'가 차지했다. 3위는 '조정배-김길호 조'에게 돌아갔고 공동 3위로 '김용준-이종헌 조'가 차지했다.

입상한 영광의 당구 선수와 함께

입상한 영광의 당구 선수와 함께


당구 경기 결과의 경우, 200 이상은 정영길, 조길현, 차준석 순으로, 200 이하는 차정곤, 김상인, 이환규 선수에게 돌아갔다. 간단하게 폐회식을 했다. 입상자에게 동료들로부터 축하의 말이 전해졌다. 또한 복지관은 입상자에게 상품권을 증정했다. 당구반 반장인 김옥주(여, 75세 광교동) 대표는 "모처럼 대회를 하니 재미있고 코로나 이후 이제 단합이 더 잘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에 자주 나와 바둑을 즐기는 손희원(남 74세, 광교동) 회원은 장기와 바둑 대회를 하지 못해 서운해하며 못내 아쉬워했다. 이처럼 복지관이 정상을 찾은 것이 다행이다.

더운 여름날이지만 복지관의 자유 이용실을 찾는 지역의 회원들은 점점 늘어만 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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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대회, 서덕원 관장, 탁구, 당구,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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