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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이 지휘한 수원시립합창단 연주회 박수갈채
‘우리 모두의 영웅들에게’ 들려준 합창곡
2023-07-03 14:15:33최종 업데이트 : 2023-07-03 14:15:31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전경


지난 6월 29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인 '우리 모두의 영웅들에게' 공연이 열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컬 음악 감독과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칼린이 음악 감독과 지휘를 맡았다.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로비에서 관람객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빛났던 순간에 함께했던 음악을 통해 그 순간을 축하하는 공연으로 준비한 것이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스포츠, 음악, IT 기술 등이 빛났던 환희의 순간을 함께했던 영웅들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음악을 통해 영웅들을 소환하는 즐겁고 흥겨운 무대가 되었다.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박칼린 감독은 30여 년간 뮤지컬 '시카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아이다', '렌트', '페임', 창작 작품인 '에어포트 베이비', '명성황후', '겨울 나그네' 등에서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고,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총감독을 맡는 등 뮤지컬, 창작공연 등 공연계, 방송,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동했던 이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출력이 돋보였다.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사진]수원시립합창단


이날 첫 번째 무대는 우리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었던 스포츠 영웅의 음악이 펼쳐졌다. 생각만 해도 뜨거운 열기와 가슴 벅찼던 기억이 생생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2002년 월드컵,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렀던 주제가인 'Champions',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피겨여왕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음악이었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 축구선수 손흥민의 응원가 등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는 순간의 음악을 합창음악으로 들려줬다.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두 번째 무대는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의 음악과 음악가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음악으로 채워졌다. 1951년 한국전쟁 중 피난 온 어린이들로 결성되었던 해군어린이합창단은 1954년 미국의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3개월간 250여 회의 순회공연을 통해 4천만 불의 기부금을 모아 폐허가 된 조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때 어린이합창단의 대표곡인 '오빠 생각'을 수원시청소년합창단의 천사 같은 목소리로 들려줬다.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사진]수원시립합창단


1959년 미국에 진출한 K-pop의 원조인 '김시스터즈'는 미국 무대를 휩쓸며 전설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그들의 대표곡 '김치 깍두기'가 합창 버전으로 변신했다. 무대 배경은 마치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를 보는 듯 당시의 영상을 보여줘 그들의 역사를 회상할 수 있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아기 상어', 세계적으로 K-pop의 대명사가 된 BTS의 'Dynamite' 등을 합창 메들리로 들려줬다. 수원시립합창단원들의 실력과 끼를 마음껏 보여준 무대였다.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대한민국은 IT 강국답게 e-스포츠 게임에서도 세계 최강이다. 어지간한 프로 스포츠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면서 경제적인 규모도 상당하다. 이런 게임에 음악이 빠질 수는 없다. 웅장하면서도 멋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테마곡 'Legends Never Die', '로스트 아크'의 수록곡인 'Anthem of Courage', '문명4'의 음악인 'Baba Yetu'가 합창음악을 통해 모험이 가득한 환타지 세계로 초대했다.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박칼린이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기획연주회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마지막 무대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과 자연을 축하하는 노래들로 준비했다. 팬데믹 기간 중에 알려졌던 'Earth's New Heaven',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오프닝 곡인 'Vuelie', 북유럽 밴드가 아름답고 척박한 자연의 힘을 노래한 'Norupo', 영화 '반지의 제왕'에 수록된 'May It Be'를 통해 우리가 후손에게 잠시 빌려 잘 지켜나가야 할 위대한 자연을 노래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이번 겨울에 디즈니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날은 맛보기로 'Bells of Notre Dame'을 들려줘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이날 콘서트 가이드 하지영 수원시립합창단 기획팀장은 능숙하게 콘서트 분위기를 이끌었다. "수원시립합창단 겨울 공연에서 박칼린 감독과 디즈니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다음 공연을 소개했다.

박칼린 음악감독과 하지영 콘서트가이드 [사진]수원시립합창단

박칼린 음악감독과 하지영 콘서트가이드 [사진]수원시립합창단


음악 감독 박칼린과 수원시립합창단의 감성적이고 깊이 있는 합창 하모니, 수원시청소년합창단의 천사 같은 목소리와 16인조 팝스 앙상블이 만들어 낸 '우리 모두의 영웅들에게' 콘서트는 많은 박수와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정자동에서 온 시민은 "박칼린이 지휘한다는 것을 알고 예매해서 왔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그분의 뮤지컬을 여러편 관람했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다음 공연도 기대가 됩니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이렇게 잘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수원시민으로서 자긍심이 생기네요"라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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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박칼린, 하지영,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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