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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미협', 러브-딜리버리 그림을 통해 따끈한 사랑이 배달된다
영통구청 2층 '갤러리 영통'에 걸린 작가 6인의 작품들
2023-07-06 15:59:10최종 업데이트 : 2023-07-06 15:59: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갤러리 영통'에서의 6명의 작가 전시 안내

'갤러리 영통'에서의 6명의 작가 작품 전시 안내 그리고 러브미협


영통구청 2층에 '갤러리 영통'이 있다. 이곳은 매월 다양한 미술 장르의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쉼과 평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갤러리에서 지난 1일을 시작으로 7월 31일까지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러브미협 박슬기 협회장이 주관하는 제5회 정기전 '러브-딜리버리(LOVE-DELIVERY)'이다. '러브 딜리버리'란 '사랑이 듬뿍 담긴 작품을 배달한다'라는 뜻이다. 

러브미협은 어려운 삶 속에서도 마음속에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여섯 명의 회원은 모두가 시각 예술작가이다. 이들은 자신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지 사회적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켜나가며 함께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그림에 담았다. 사용한 재료 또한 다양하다. 러브미협은 작품 속 사랑을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에게 배달하고 관람자는 각 작가가 낳은 소중한 작품을 사랑스럽게 봐주길 기대한다. 또한 러브미협은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하는 청년 예술가의 콜렉티브이다.

2020년에 설립한 러브미협은 비영리아트 콜렉티브로 다양한 연령의 미술작가 6인이 속해 있다. 구리, 오빠, 윤, 모리스, 주현, 루비 회원이 그들이다. 2021년 제1회 정기전을 서울 천호 지하보도 문화 갤러리에서 열었다. 러브미협의 5가지 운영 수칙은 재미있다. 그 예로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시각 예술가 모임임을 밝히고 있다.

구리 작가의 작품명: 사랑 받는 것들

구리 작가의 작품명: 사랑 받는 것들


전시 첫날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했다. 먼저 구리 작가는 6개의 작품을 내걸었다. <거실1, 2>, <사랑받는 것들1~4> 등이다. 작가는 2022년 순지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거실1, 2를 만들었다. 거실 소파 한 켠은 오로지 나만의 공간이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거실의 모습과 그녀의 시선을 표현했다. 사랑받는 것들이란 작품은 삼합지에 연필 드로잉을 한 것으로 2022년 작품이다. 사랑받는 것들은 한없이 푸르고 곧음을 표현했다.

작품명: 갈고리에 걸린 상태와 친구들

작품명: 갈고리에 걸린 상태와 친구들


주현 작가는 3가지의 작품을 걸었다. 2023년 작품 <눈치 행위>는 천에 연필을 사용한 것이다. 눈치는 야구공만큼 빠르다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루비 작가는 3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잘못 생각한 때와 타협하는 때>의 작품으로 2023년에 만들었다. 캔버스에 혼합 재료를 사용했다. 촘촘하고 불편하게 차오르는 느낌을 표현했다. <갈고리에 걸린 상태와 친구들>작품은 지나간 생각, 부끄러운 마음, 덧입혀지는 모습, 그 모든 것은 내가 갖고 있던 것, 작가의 과거의 작품을 개조하여 다시 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빠 작가의 <데운 돌 2,3>디지털 프린트

작가 '오빠'의 <데운 돌 2,3> 디지털 프린트


작가 '오빠'는 <데운 돌> 등 5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2022년 디지털 프린트로 지금껏 수집해 온 돌멩이 중 일부를 골라 잘 닦은 뒤 나름의 방식으로 체온을 나누고 사랑하는 과정을 담았다.
'모리스'란 작가의 <무량의 바다>는 디지털 프린트를 사용하여 명상을 하며 스치게 되는 생각의 바다를 표현한 것이다. 모두 5개의 작품을 내걸었다. 

윤 작가가 전시한 9개의 작품들

윤 작가가 전시한 9개의 작품들


윤 작가는 9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숨바꼭질>, <뿌리 뜯김1, 2>, <뿌리>, <삽 사고>(2021년), <키다리>, <미운오리>(2023년), <문제1>, <봄에 벌어지는 사고> 등으로 우리 집 마당에서 일어난 사건 등을 표현했다. 미술의 작품이 이처럼 다양하고 제목 또한 관람자를 위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는 점이 신기하기만 했다.

사랑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들

사랑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들


작품 속에는 러브미협 즉 '러브 미'+'미술협회'의 합성어가 사랑을 받으며 사랑을 나누길 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배경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관람자와의 심리적인 거리감과 전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도서관, 구청, 지하보도 및 지하철역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전시하여 시민들과 가까워지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회원 들의 목표"라고 박슬기 협회장은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점점 개인화되고 인정과 사랑이 메말라가는 세태에 작품을 감상하며 사랑의 본질을 느껴보는 것도 퍽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전시는 이달 말까지이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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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영통, 러브미협, 러브-딜리버리, 박슬기,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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