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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25전쟁 제73주년 행사 거행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
2023-06-29 15:59:02최종 업데이트 : 2023-06-29 15:59:01 작성자 : 시민기자   이호인

UN참전국 국기 입장식

UN참전국 국기 입장식


지난 25일 오전 11시, 경기도는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 경기도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웅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를 부제로 6·25 전쟁 제73주년 행사를 거행했다.

 

수원 영통에 소재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의 첫 순서는 UN 참전국 국기 입장식이었다.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반주에 맞춰 의장대 장병들이 참전 날짜 순서대로 UN기와 참전국들의 국기, 그리고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였으며, 참석자들은 모두 일어나 참전국 22개국, 참전용사 195만 8,000명의 희생과 헌신, 지원에 대해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

 

이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UN참전희생용사에 대한 묵념 순으로 국민의례가 시행된 다음에는 6·25 관련 영상물이 상영됐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1950년 6·25 전쟁 당시의 참전용사들의 모습과 현재 청년들의 모습을 잇는 연출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호국영웅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있게 되었음을 강조했다.
참전유공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참전유공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두 번째 영상에서는 장단지구 전투에 참전한 신현우 중사가 현충원에서 동료 병사들을 추모하는 모습과 당시 치열했던 전투에 대한 증언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의 감사 편지와 호국 나비 접기 활동 등을 보여주며 영원한 존경과 감사를 표할 것임을 다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25전쟁 참전유공자 3분(전평집, 정명선, 이석규)에게 공로패를 수여한 후 기념사에서 "아내의 조부(주:정봉모 판사)가 6·25전쟁 중 대전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밝히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UN군 참전용사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참전유공자와 유가족께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한 분 한 분의 헌신 위 지금의 대한민국이 서 있음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군인과 의료진들을 파병한 22개국에 감사를 표하며, "수천 명의 군사를 파병한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15년 전 이탈리아의 침공을 받았을 때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준 국가가 없었다. 당시 에티오피아 황제(주:하일레 셀라시에)는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군사를 파병했다"라면서 "그 이후 에티오피아는 공산화가 되는 비극을 겪었고, 참전용사들은 온갖 박해와 고통을 당했다. 대한민국은 그분들의 뜨거운 인류애를 잊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김홍수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장의 기념사

김홍수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장의 기념사

또한 "경기도는 6·25전쟁 관련 기념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역사의 현장이다. 도내 13곳에 UN군 참전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평 등 격전의 영광과 상흔을 안고 있는 지역과 파주 DMZ처럼 정전과 평화를 표상하는 지역 모두 품고 있다"라며 "캐나다 트뤼도 수상이 방한했을 때 가평에 있는 캐나다군 참전비에 함께 가서 참배했다. 캐나다 전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전투 중 하나가 6·25 전쟁 당시 가평 전투"라며 "캐나다는 '가평'이라는 이름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고, 지금도 도로나 마을 이름에 가평이 들어간 장소가 많다.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미래를 위한 더 큰 평화와 생명의 가치로 계승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쟁은 평화로 완결되어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는 73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참전을 불사한 세계인의 염원이자 인류의 미래이기도 하다. 성숙한 민주주의, 평화로운 미래, 더 큰 번영을 열어가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사회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역설했다.

김홍수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경기도지부장은 6·25전쟁의 배경 및 일지와 참전 경험담에 대해 연설했다. 이를 통해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배우고 호국 안보 의식을 기를 수 있었다. 경기소년소년합창단의 '아, 대한민국', '아름다운 세상' 기념공연 후 마지막으로 합창단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가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참석자 중 한 명인 이구정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경기도수원지회장은 "우선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73년이 지났지만,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휴전 상태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에 6·25전쟁을 경험한 분들이 얼마 남지 않아 국민이 전쟁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호매실동에 위치한 수원시 보훈회관에서 6·25 전쟁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또한 6․25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회원, 군 지휘관, 보훈기관과 관계기관 단체장, 현역장병 및 경기도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장 외부에서는 6·25전쟁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렸으며, 식전에는 10시 30분부터 55분까지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이 있었다. 폐식 후 1층 광교홀에서는 6·25참전용사 등 주요 내빈들을 위한 위로연이, 지하 1층 식당에서는 보훈단체 회원 등 행사 참가자를 위한 뷔페식 오찬이 있었다.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기념공연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기념공연


앞으로도 경기도 및 수원시가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국가 유공자들의 헌신을 기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를 바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경의를 표하고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를 희망한다.

6.25전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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