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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과수 공원', 포도 봉지 씌우기 봉사
전국 최초의 도심형 과수공원이 농업농촌교육체험장으로 거듭난다
2023-06-20 13:04:42최종 업데이트 : 2023-06-20 13:04:4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정성스럽게 포도 봉지를 씌워 주는 봉사자

정성스럽게 포도 봉지를 씌워 주는 봉사자


19일 한 여름으로 최고기온 35도까지 오른다고 한다. 또한 주중에는 비소식도 예보되고 있다. 수원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과수공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필자는 탑동시민농장 텃밭의 봉사단원이어 봉사활동에 대해 자주 연락이 오고 있다. 오늘은 포도봉지씌우기 봉사활동이다. 집에서 거리가 멀어 한 시간 전에 출발했다. 약간 늦은 9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봉사신청을 한 사람들은 불과 3,4명밖에 도착하지 않았다.

등록부에 등록을 한 후 주무관의 안내로 물 한병, 장갑, 약간의 간식을 받은 후 현장으로 걸어갔다. 벌써 몇 사람이 포도에 봉지 씌우기를 하고 있었다. 벌써 새파란 포도가 포도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잠시 후 주무관은 포도에 봉지를 씌우는 이유를 설명했다. 병충해 방지, 외부의 충격없이 잘 여물 수 있도록 해주는데 여기 가지 상당한 정성이 들어갔다.

 
봉지 씌우기를 잘해 당도 높은 포도의 수확이 보장된다.

봉지 씌우기를 잘 해 당도 높은 포도의 수확이 보장된다
 

봉지를 씌울 때 봉지 안에 포도 알만 들어가게 하고 공간이 새지 않도록 봉지 위를 잘 묶어 주는 것이 중요했다. 공간이 새면 비가 올 때 물이 들어가거나. 병충의 침입이 있게 된다. 포도 잎이 봉지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역시 농사일은 정성이 전제였다. 포도 알의 맺힌 상태가 일정하지 않고 줄기가 있어 봉지 씌우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다. 시작한지 약 15분이 지난 후 남성 5명, 여성 12명이 함께 활동하니 일의 진척이 매우 빨랐다. 오늘따라 무척 더웠다. 많은 경험을 가진 봉사자가 많지는 않았다. 처음 참가한 사람들도 옆에서 하는 모습을 잘 관찰하며 함께 했다.

과수공원은 2014년 농촌진흥청이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하면서 시험 연구용 과수를 활용해 농업농촌교육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었다. 과수공원의 과실은 우리 아이들의 과수체험과 취약계층의 사랑 나눔으로 활용된다. 자두, 사과, 포도, 으름, 매실, 다래, 머루, 배, 체리 복숭아등 10여 가지가 잘 자라고 있었다.

 
과수 공원에는 포도 등 10여 가지의 과실 나무가 있다.

과수 공원에는 포도 등 10여 가지의 과실 나무가 있다
 

6월의 진한 햇볕 속에 모두가 검푸르게 싱싱하게 커 가고 있었다. 과수체험을 편하게 하고 시민들의 휴식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요소요소에 편안한 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었다. 잔디 광장, 큰 지붕 아래의 많은 의자와 테이블, 포토죤, 휴식 공간 등 가족과 함께 와서 쉬고 체험하기에 좋았다. 포도는 5월경 꽃이 피고 육질이 부드럽고 즙이 많은 과실이 열리며 8~9월경 수확한다. 과실은 1개 이상 씨앗이 들어 있는 작은 열매가 송이를 이루며 짙은 자주 빛을 띤 검은색으로 단맛이 난다.

필자 옆에서 봉사를 하고 있던 어떤 봉사자는 "이렇게 정성이 너무 많이 들어가 수확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말하기도 했다.


6월의 더위 열기 속에서도 매실 수확이 한창이다.

6월의 더위 열기 속에서도 매실 수확이 한창이다.
 

김소희 봉사자(농업관리사, 55세 여 율전동)는 "앞으로 바람과 비를 잘 이겨 포도가 영글 것을 기대하니 무엇보다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도시생태농업 네트워크 나승희 대표는 농업기술자로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일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하며 "도시인들도 이제는 농업 기술자들이 무척 많아지는 추세이며 여기에 전문 농업인이 많이 생겨 농업의 미래를 밝게 해 준다"고 말했다.

봉사 활동을 마친 후 마무리

봉사 활동을 마친 후 마무리


차치환 봉사자 역시 도시농부로 노련미가 엿보였다. 과수공원이 물향기 공원 안에 있어 주변은 시민의 휴식터로 커다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예정된 정각11시가 되었는데 봉지 씌우기를 마치지 못했다.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모두가 더위를 식히며 간식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과수 공원 안내 표지판

과수 공원 안내 표지판
 

수원시 과수공원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1382일원
개방시간: 09:00~18:00(연중 상시개방)
과수체험: 6월~10월(5개월 간) 수확하는 과일의 종류에 따라 체험시기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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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공원, 포도 봉지 씌우기, 과수 체험, 도시농업,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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