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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 24색 ‘꿈을 그리는 색연필 전시' 색연필로 꽃 피어!
북수원 도서관, 작품 전시 및 인문학 프로그램 등 다목적 운영
2023-06-16 10:22:34최종 업데이트 : 2023-06-19 09:37: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이정민 작가, 헬레 보르스(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이정민 작가, 헬레 보르스(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6월은 여름인가? 햇빛이 쨍쨍한 오후, 북수원 도서관(장안구 정자동 소재) 갤러리에서 6월 25일까지 열리는 24인 24색 소품전 '꿈을 그리는 색연필' 전시장을 찾았다.

북수원 도서관 여름 열정

북수원 도서관 전광판에 있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북수원도서관 주변에 소나무가 많은 정자공원과 아파트 단지가 있고 울타리를 같이한 동남보건대학이 있다. 대지면적 4천530㎡, 건축면적 4,480㎡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를 자랑하며 아파트 주민들과 대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북수원 도서관의 ▲1층에는 교육, 학습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갤러리 강당이 있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미술 특화 자료실' ▲3층에는 집중형, 개방형 도서실과 동아리방이 있다. 지하실에는 보존 서고가 있다. 

1층에 새롭게 단장된 '갤러리 공간'은 시민들에게 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 들어서 총 10회의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4인 24색 소품전 '꿈을 그리는 색연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정민 지도 작가

이정민 지도 작가


'꿈을 그리는 색연필' 대표 이정민 작가는 현재 '한국색연필화협회' 정회원, IKBA 보태니컬아트 교육협회 회원으로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색연필 일러스트 강사이며, 각종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색연필화 작가이다. 

이번 '꿈을 그리는 색연필' 회원전(부제: 색연필로 꽃 피어)은 오랜 시간 함께 그림을 그린 회원들과 함께한 네 번째 전시다. 여름의 불타는 태양처럼 열정을 안고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주재료는 순수히 색연필을 이용하여 모두 작업하였으며,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여 아름답게 표현한 보태니컬아트(식물 세밀화) 기술을 주로 한 작품 전시다. 그 외에 음식과 동물 그리고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이번에 선보였다. 

'꿈을 그리는 색연필' 대표 이정민 작가는 "색연필이라는 재료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재료다. 그리고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재료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을 그림 안에 담을 수가 있다. 누구에게나 그리고 싶은 꿈이 있다. 그림의 소질이나 재능은 중요하지 않고 색연필과 종이만 있다면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많은 분께 알려 드리고 싶다."라고 말한다.
이어서 "북수원도서관 갤러리를 찾아서 저희 전시회를 관람하시는 모든 분께, 꽃 피는 기쁜 마음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꿈을 그리는 색연필' 전시회는 회원들이 아름답게 피어오른 식물들을 보고 행복한 마음을 도화지 위에 하나하나 쌓은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그림 전시 전경

전시회 전경

  북수원도서관 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24인 작가의 작품들은 살아있는 식물을 소재로 하여 예쁘고 아름답다. 감상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여 발길이 멈춘다. 아름다운 작품을 소개해 본다.  이정민 작가의 밍크 선인장

이정민 작가가 작품 '밍크 선인장' 앞에 서있다.
이정민 작가의 토끼풀꽃

이상미 작가의 '토끼풀꽃'
김현주 초대작가의 '용과'김현주 초대작가의 '용과'


먼저, 이정민 지도 작가의 에크메아 파시아타, 헬레 보르스, 밍크 선인장 및 토끼풀꽃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꽃잎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듯 피어나고 밍크 솜털처럼 핀 선인장 등 독특한 그림이 많았다. 김현주 초대 작가 작품 '용과'도 있다. 감상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송정숙 작가, 라일락(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송정숙 작가, 라일락(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송정숙 작가의 작품 '라일락' 속 꽃은 아래서부터 위로 눈부시게 피어올라 아름답다. 감상하는 이들의 발길이 멈춘다. 진한 향기로 우아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라일락 향기는 첫사랑 추억을 자아낸다.
황금덕 작가, 맨드라미(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황금덕 작가가 작품 '맨드라미' 앞에 서있다.

 
황금덕 작가의 '맨드라미'도 돋보인다. 여름부터 피는 빨간색의 맨드라미는 태양을 바라보며 타오르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핀다. 여름 채소 '비트'는 반대로 땅속 아래로 깊이 들어간다. 아름다운 정열의 빨강 꽃에서 빛나는 향기가 풍기고, 채소는 땅속에 빨강을 심는다. 
 
김경신 작가, 목련(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김경신 작가, 목련(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김경신 작가, 파란 장미(210✕297mm,coloredpencil on papre)

김경신 작가, 파란 장미(210✕297mm,coloredpencil on papre)


김경신 작가의 작품 '목련(木蓮)'은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라는 뜻이다. 나뭇가지에 세송이 꽃을 그려 색다른 하얀 마음을 심었던 고고한 자태는 자연의 사랑을 풍긴다. 이어서 파란 장미는 붉은 장미보다 색다른 희망의 사랑을 심는 것 같다. 작가는 탑동 시민농장에서 본 가을꽃 코스모스가 이뻐 작품으로 남겼다고 한다. 작가는 꽃의 독립을 원한 것 같다. 한 송이, 두 송이, 세 송이 꽃 그림을 그렸다.
 
이서윤 작가, 딸기(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이서윤 작가, 딸기(297✕420mm,coloredpencil on papre)

 
이서윤 작가의 다섯 송이 '딸기' 작품을 보니 어젯밤에 먹었던 딸기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작품 속 딸기는 밭에서 바로 따온 듯 싱싱하고 맛깔스럽다. 섬세하게 그려 눈보다 손이 먼저 간다.
 
24인의 작가는 아름다움이 피어오른 행복한 마음을 특색 있게 그려 전시했다. 작가의 개성과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만큼, 감상 시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세세하게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관람은 무료이며, 시간제한이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다.
 

이정민 지도 작가와 기념 사진

(왼쪽에서 첫번째)이정민 지도 작가와 참여 작가들이 기념 촬영을 찍고 있다.


'꿈을 그리는 색연필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이정민 지도 작가를 포함한 총 24명이다. ▲김미령 ▲전진아 ▲장미아 ▲김현숙 ▲이효진 ▲송정숙 ▲이서윤 ▲이영민 ▲차희정 ▲박지현 ▲김세경 ▲이은화 ▲권경숙 ▲이상미 ▲장미영 ▲김보경 ▲황금덕 ▲박희영 ▲김경신 ▲김은화 ▲손은하 ▲강지영 ▲이지혜 ▲이정민이다.

도서관 3층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초등학교 때 수채화 그리던 생각이 난다. 수채 색연필로 잘 그릴 수 있을까? 배우고 싶다. 그림을 그리면 너그러워지고 건강에도 좋다는데 공부 때문에 그림을 못 그린다. 모든 작품이 예쁘고 아름답게 잘 그려, 마음에 든 작품을 아직 선택하지 못했다."라고 말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모습

그림을 감상하는 시민들


주변 아파트에서 도서관을 방문한 주민 세 분은 많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 "여러 가지 그림을 둘러보니 24인 작가의 전시회라 그림이 다채롭고 꽃의 향기가 풍기는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여기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한 달에 한두 번은 아름다운 그림 전시를 볼 수 있어 좋은 마을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북수원 도서관에서 열린 전시회를 취재하다 보니 도서관은 '책만 읽고 공부하는 곳', 미술관은 '미술품을 전시하고 관람만 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북수원 도서관 강당에서는 인문학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곳은 그야말로 복합문화공간인 셈이다. 

 

출품 작품 모두 글로 담기에 한계가 있었다. 직접 방문하여 작가 24명의 꽃향기 나는 아름다운 여백 속에 핀 작품을 감상하길 권해본다. 

인문학 교육 진행북수원 도서관에서 열린 '인문학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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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도서관 갤러리, 꿈을 그리는 색연필 전시, 색연필로 꽃 피어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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