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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기억하다’ 수원 민주화 운동 사진전 개최
민주화 운동 역사기록 사진전, 천주교 수원성지 북수원 성당 뿔리화랑 6월 28일까지 
2023-06-19 13:09:00최종 업데이트 : 2023-06-19 13:08:5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수원을 기억하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천주교 수원성지 북수원 성당 뿔리화랑

'수원을 기억하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천주교 수원성지 북수원 성당 뿔리화랑
 

신록의 계절 6월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전국에서 들풀처럼 일어났던 '6월 민주화 항쟁'이다. 전국 각지에서 민주화 외침으로 뜨거웠던 1987년 6월, 경기도청 소재지 수원특례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민주화 운동 역사기록 '수원을 기억하다' 사진전이 천주교 수원성지 북수원 성당 불리 화랑에서 6월 9일부터 6월 28일까지 20일간 개최되고 있다.

6·10 민주항쟁은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아온 뜻깊은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1987년 6월 10일 전국 곳곳에서 시작된 민주화 외침은 20일간 지속하였다. 6월 29일 국민의 소중한 목소리에 정부는 6.29 민주화 선언을 발표했고,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대통령 직선제를 이뤄 민주주의 꽃을 피웠다.

1987년, 경기도청 소재지 수원시민들의 뜨거웠던 민주화 외침이 사진전으로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수원시 곳곳에서 일어난 6월 항쟁 당시 모습 사진 44점이다. 사진을 공개한 주인공은 김경수 발리볼 코리아닷컴 대표로 대학교 시절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수원을 기억하다' 사진전

'수원을 기억하다' 사진전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북수원 성당은 박해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원지역의 신앙과 문화를 관통하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중심에 있는 순교성지로 화성행궁과 행리단길을 방문하는 천주교 신자들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이곳에 북수원 성당 4대 주임신부였던 뽈리 데시데라도 신부의 이름에서 따온 '뽈리화랑'이 있다. 
뽈리화랑은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수원시민 누구나 찾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뽈리화랑에서 개최되고 있는 '수원의 기억하다'는 1987년 6월 수원 곳곳에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 모습이 담긴 흑백과 컬러로 이뤄진 44점으로 한 장 한 장 속에 민주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절실한 외침을 느낄 수 있다.

6월 10일 수원 팔달문에 모여든 시민들

6월 10일 수원 팔달문에 모여든 시민들

'1987년 6월 10일(수) 고문살인 은폐조작규탄 및 호헌철폐 평화대행진'은 대회장이었던 경기도청과 수원 팔달산으로 통하는 6개의 모든 도로가 전면 폐쇄하자, 수원 남문에 모여있던 시민과 학생들이 남쪽 보건약국 앞으로 이동해 구호를 외치며 대행진을 시작한다. 이날 평화 대행진에 남문을 비롯해 종로예식장 앞, 도청 후문, 고등동 오거리, 인계시장입구 등에서 2천여명이 참여해 민주화를 바라는 수원시민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6월 16일 수원 남문시장과 중동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시민들

6월 16일 수원 남문시장과 중동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시민들
 

'1987년 6월 16일(화) 시위'는 수원 남문시장 입구와 중동사거리 부근에 진행되었다. 사진 속에는 시민들이 어깨동무하고 민주화를 외친다. 앞에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이 방패와 곤봉을 들고 서로 팽팽하게 대치하다 끝내 최루탄이 발사되었다.


6월 26일 국민평화대행진-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

6월 26일 국민평화대행진-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

수원 종로 북수동 성당 입구에서 열린 '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 평화 대행진(6월 26일)' 사진에는 집회 참석한 앞줄에 신부님과 시민대표가 촛불을 들고 민주화를 외치는 얼굴에 간절함이 묻어난다.

'1987년 6월 26일(금) 국민평화대행진-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는 오후 6시 수원을 비롯해 서울, 인천, 성남 등 전국 22개 도시에서 민주화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주관으로 평화대행진이 열렸다. 수원에서는 북수원성당 앞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제단에서 수원교구사제단 신부와 신도 등 1천여명이 참석해 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3시간 동안 이어졌다. 특별미사 후 신도와 시민 2천여명이 수원역으로 국민평대행진을 펼치며 민주화를 외쳤다. 


민주화를 바라는 특별미사 대행진

민주화를 바라는 특별미사 대행진
 

민주화를 간절히 바라는 수원시민들의 외침이 담긴 사진을 함께 관람한 지인은 "내가 사는 수원에서도 민주화 운동이 이렇게 많이 일어났다는 것이 놀랍다. 민주화 운동에 관한 관심과 이해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시점에 이번 사진전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사진전 개최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수원을 기억하다' 사진전

'수원을 기억하다' 사진전
 

천주교 수원성지 북수원 성당 뿔리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수원을 기억하다' 사진전은 넓은 공간도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고, 많은 사진도 아니다. 하지만, 사진 속에 민주화를 바라는 수원시민들의 간절한 외침을 알 수 있고, 그로 인해 지금의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꽃을 활짝 피웠음을 알 수 있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민주화, 사진전, 북수원성당, 뿔리화랑, 6월 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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