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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자랑스러운 전통, 신입생 100일 기념행사
수원 효천초, 가고 싶은 즐거운 학교생활 만들어가
2023-06-12 14:28:52최종 업데이트 : 2023-06-12 14:28:50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전교 학생자치회 학생들 등굣길 100일을 축하 행사 전경

전교 학생자치회 학생들 등굣길 100일을 축하 행사 전경

 
장안구 정자동에 있는 효천초등학교는 지난 9일, 신입생 입학 100일을 기념하고자 선배들이 아침 등굣길에서부터 재미있고 뜻깊은 기념행사가 열렸다.
 
효천초등학교에서 4년째 이어져 내려오는 행사로,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전통으로 자리 잡은 행사다. 바로 1학년 입학식인 3월 2일부터 100일째 되는 6월 9일을 맞아, 실시하는 신입생 100일 기념 축하 행사다.

 
등굣길 100일을 축하 행사 전경

등굣길 100일을 축하 행사 전경
언니 등굣길에 같이 온 아이가 동물을 보고 싶다고 들어오는 모습

언니 등굣길에 같이 온 아이가 동물을 보고 싶다고 들어가는 모습
 

입학 100일 축하 행사는 아침 8시 20분 등굣길에서부터 시작됐다. 전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얼룩말 등 여러 동물 모양의 풍선 옷을 입고 1학년 동생들의 100일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 1학년 학부모와 학교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흐뭇하게 지켜보는 모습을 연출했다. 
 
1학년과 병설 유치원 동생들이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신입생들을 위한 메시지 북을 만들어왔다.


100일 축하 플래카드와 전교 학생자치회 모습

100일 축하 플래카드와 전교 학생자치회 모습



학생자치회 회의를 통해 결성된 '신입생 100일 축하팀'이 행사를 주도하였으며, 사전에 축하 영상을 직접 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는 우리 밀 쿠키를 선물로 주었으나 올해는 진짜 백일 떡을 맞추면 어떻겠냐는 자치회의 의견에 따라 백일 떡을 맞추고 떡으로 케이크를 만들었다.


1학년 어린이와 6학년 선배의 어울림

1학년 어린이와 6학년 선배의 어울림
생일 축하 전경

생일 축하 전경


오래 처음으로 떡으로 만든 케이크는 짝꿍 반별로 1학년 어린이와 6학년 선배가 한자리에 모여 '100일 축하합니다' 의 자리에서 노래와 함께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다. 1학년 어린이들은 함박웃음이 터졌다.


1학년 교실 유리창에 그림 전시 전경

1학년 교실 유리창에 그림 전시 전경
1학년 교실 유리창에 그림 전시 전경

1학년 교실 유리창에 그림 전시 전경
예쁜 그림

예쁜 그림
 

1학년 교실 앞에는 1학년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교실 유리창에 줄지어 걸려 있었다. 미술 전시장과 같이 보여, 100일 축하 분위기가 가득 차 보였다.

 
축하 영상과 케이크 전경

축하 영상과 케이크 전경
6학년 선배의 선물 전달과 그림책을 읽어주는 모습

6학년 선배의 선물 전달과 그림책을 읽어주는 모습

 
4교시에는 6학년 짝꿍 반 학생들이 직접 1학년 교실을 방문해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일대일로 그림책을 읽어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멀게만 느껴지던 6학년 선배와 같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1학년 학생들은 밝은 웃음 속에 곧 친해졌다.

6학년 한 학생은 "100일 축하 행사를 준비하면서 1학년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생겼. 내리사랑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1학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학년 담임선생님은 "축하와 격려 속에 1학년 친구들의 얼굴에 웃음이 종일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6학년 선배들과 그새 정이 들었는지 헤어질 때 너무 애틋하게 껴안으며 인사를 나눠서 이산가족 상봉하는 줄 알았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학교 혁신부장은 "전교 학생자치회에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켜만 보았다. 경험을 살려 척척 준비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아름다운 학교의 전통이 된 것 같다. 1학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빨리 적응이 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계자 효천초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신입생 100일 기념 축하 행사를 통해, 1학년 아이들의 얼굴에서 온종일 웃음이 떠나지 않는 것을 보니 행복하다. 앞으로도 신입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길 바라다"라고 말했다.

어른들도 새로 직장에 들어가거나 옮기면 상당한 기간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힘이 든다.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들어온 어린이들이 100일을 맞아 선배들의 축하 행사와 더불어 교실로 찾아와 선물도 주고 이야기책도 읽어주니, 1학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빠른 적응이 될 것 같다.
 
효천초는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신입생 100일 기념 축하 행사가 전통이 된 것 같다. 축하 행사를 통해 1학년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낼 뿐 아니라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가 아이들의 삶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수원 효천초, 신입생 100일 기념행사, 자랑스러운 전통,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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