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반려동물 배움 학교 '수원스런'에서 만난 애견 사랑
2차 교육, 오는 18일에 열려
2023-06-13 11:25:25최종 업데이트 : 2023-06-13 14:40:1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기다려 교육, 너무도 신기하다.

'기다려 교육' 신기한 교육 현장이다.


한옥에서 열린 <반려동물 생각 & 행동 배움 학교 '수원스런'>이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열렸다. 1차시 주제는 '바른 산책만 배워도 문제행동이 사라진다'이다. 
이날 7마리의 귀여운 애견들이 보호자의 손에 이끌려 모였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실감케 했다. 보호자의 인도로 강아지들은 매우 의젓했다. 초코, 김별 등 이름도 귀엽다. 

예총회장이며 팔달문화센터장인오현규 회장 인사

예총회장이며 팔달문화센터장인 오현규 회장(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에는 최근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담당하는 새로운 조직도 생겼다. '수원시 반려동물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수원예총회장을 맡고 있는 오현규 팔달문화센터장이 인사를 했다. 오 센터장은 "불편한 점은 없는지요? 오늘 교육이 매우 유익하고 뜻깊은 일정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반려동물센터 직원 3명이 함께 했다.

'원조 개통령' 이웅종 교수가 이날 강사로 나섰다. 참가자들은 앉은 순서대로 강아지들의 특징을 소개했다. 한 참가자는 2년 전 포메라니안을 입양했다고 한다. "올해로 6살이 된 강아지는 평소 겁이 많다. 가끔 깜짝 놀란다. 현재 배가 무척 부르다. 곧 출산 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소개가 매우 재미있고 개성이 있었다.

필자 옆에 앉은 '초코'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는 귀엽고 순했다. 아무에게나 잘 따른다. 보호자는 "기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대신 고민이 있는데 변을 함부로 먹는다고 해서 주위를 웃겼다. 6개월 된 강아지는 겁이 많고 불안해서 뒤를 돌아본다. 강아지의 개성이 매우 독특했다. 물론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에게도 리더십이 있다. 훈련을 소개하는 강사

개에게도 리더십이 있다. 훈련을 소개하는 강사


강사는 개에게도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바르게 제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은 누가 제어하느냐의 문제이다. 첫 번째 개를 사례로 들었다. 새로운 가족이 태어나면 아기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그리고 주변의 질투가 시작된다. 새로운 울타리가 필요하다. '기다려' 교육이 필요하다. 애견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고민이어도 무조건 야단치는 것은 금물이다.

개와 함께 침대에서 잠자리를 하는 것 어떨까? 귀엽고 때론 안타까워 그대로 두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이는 결코 옳지 않다. 개의 집은 분명 정해져 있다. 개를 자주 안고 다니면 어떠할까? 현장 극복이 어려워진다. 분리 불안의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과잉보호는 역시 좋지 않다. '칭찬을 적당하게, 야단을 조심스럽게'해야 한다고 강사는 조언했다. 
 
서열 잡는 방법을 설명하는 이웅종 강사

서열 잡는 방법을 설명하는 이웅종 강사


개에도 제2의 자극이 필요하다. 개는 서열을 중시한다. 서열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개와 보호자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절대적이다. 가령 보호자의 서열이 강하면 말을 잘 듣는다. 개의 시선에서 보호자와 본인의 서열이 동급이거나 낮다고 생각하면 보호자를 무시한다. 개는 본능의 동물이다. 세 가지 즉 경계 본능, 주인 보호 본능, 자기방어 본능이 곧 그것이다. 교육을 통해 올바르게 통제해야 한다. 가령 맹견 5종을 기르려면 교육을 필히 받아야 하고 보험 가입은 필수이다. 
 
손가락을 보이며 세는 동안 '기다려' 연습을 하고 있다.

손가락을 보이며 세는 동안 '기다려' 연습을 하고 있다.


서열 잡는 법을 살폈다. 3가지가 있다. 즉 △밀어내기 △목줄과 리드줄 이용 △보호자와 반려견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칭찬의 방법을 살펴보자. 1단계는 머리 쓰다듬기, 2단계는 머리와 어깨 톡톡 쳐주기, 3단계는 옳지! 등 말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실제적인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목줄 들어 올리기, '안돼!' 지시하기, '기다려, 앉아!'라고 말하며 보호자 옆에 강아지 앉히기 등을 실습했다. 이어 고깔을 설치하고 다양한 훈련 방법을 익혔다. 옆에서 현장을 지켜보며 귀여운 애견들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대부분 젊은 부부가 보호자였다. 얼마나 강아지를 소중하게 다루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보호자와 함께 똑바로 걷기 연습을 하고 있다.

보호자와 함께 똑바로 걷기 연습을 하고 있는 애견들.


똑바로 걷는 연습, 일자(ㅡ) 코스를 걷는 연습, 지그재그 형태로 걷는 연습, 비교적 무난하게 훈련되는 듯하였으나 2마리의 강아지가 짖고 으르렁거리는 등 부적응으로 주의를 집중시켰다. 보호자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아 애를 먹였다. 그래도 전문 강사가 훈련하니 다시금 집중했다. 
 
처음보다는 순하게 보호자를 잘 따르고 있다.

처음보다는 순하게 보호자를 잘 따르고 있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지시에 따라 의자 위에 강아지를 앉힌 후 '기다려'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다섯을 세다가 열을 세는 등 점점 시간을 늘려가며 교육을 했다. 주인과 고립되는 것 같아 덜덜 떠는 강아지도 있었다. 그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다. 의자에서 바로 내려오면 다시 앉히고 시작했다. '손뼉 한번 치고 기다려', '두 번 치고 기다려', '세 번 치고 기다려', '이름 부르며 기다려 옳지!' 반복을 했다. 이번에는 아예 보호자가 강아지를 등지고 외면했다. 의자에서 내려오지 않고 계속 기다리는 강아지가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래서 보호자는 강아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

강의를 수강한 후에도 개별 질문 사항이 많다

강의를 수강한 후에도 개별 질문 사항이 많다.


2시간 교육이 끝났지만 개별적인 질문이 많았다. 2차시 교육 '산책 후 관리 <펫테라피>'는 동일한 장소에서 오는 18일(일) 오후 2시에 이어진다. 문의 사항이 있을 시, 유선(031-228-3328)으로 확인 가능하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반려 동물, 팔달문화센터 한옥, 보호 본능, 서열, 김청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