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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원역 전통 먹거리타운 음식 축제' 열렸다
역세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꽃피어 가고 있다
2023-06-02 14:57:54최종 업데이트 : 2023-06-09 14:58:5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2023 수원역 음식 축제' 플래카드 전경

'2023 수원역 음식 축제' 플래카드 전경

 
실록의 계절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밤 18시~21시까지 수원역 앞의 '역전시장'과 '매산 시장'에서 '전통 먹거리타운 음식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하여 찾아 나섰다.
밤의 조명아래 먹거리 골목 풍경

밤의 조명아래 먹거리 골목 풍경

 
수원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30만이 넘는다. 수원역 앞에 있는, 오랜 역사를 지닌 역전시장과 매산 시장에서 수원의 '전통 먹거리타운 음식 축제'가 상인과 고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 경품이벤트 운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수원역은 경기도의 교통의 중심지로 유동인구가 많다. 기차역과 전철역이 있는 복합 역으로 지나가는 기차와 전철이 모두 정차하는 역으로 전철역은 1호선과 수인분당선이 환승하는 역으로 1호선은 서울, 천안 방향 급행, 일반 전철이 모두 정차하는 역이다.
 
수원역 일대는 백화점 등 대형쇼핑몰들이 점령해 버린 지 오래되었다. 낡고 늙어버린 전통시장의 상권을 모두가 힘을 합쳐 되살려내고 있다.
 
수원역 로데오 상권은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이 '공존'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수원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매산 로데오 거리 ▲수원역 몰(지하도 상가) ▲매산 시장 ▲역전시장 ▲수원역 로데오 상권으로, 5개 상인회가 '수원역로데오상권'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뭉쳤다.

무엇보다 전통시장은 저마다의 이미지를 살려 20·30세대에부터 70대까지 모든 계층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특성화하는 전략이 성공했다고 한다. 20·30세대에게는 '약속의 장소', 중장년층은 소싯적을 회상하는 '문화 집합소', 노년층은 나그네의 행수가 남은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저장소'로, 이곳을 찾는 저마다의 이유는 다양하다.

이를 위해 수원 도시재단은 도시재생과 상권 르네상스를 융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매산동 도시재생사업과 상권활성화사업을 아우르는 수원역세권 도시활성화사업단을 조직했다.
환경개선한 전통시장 전경

환경개선한 전통시장 전경
매산 시장 시설환경 개선사업 플래카드 전경

매산 시장 시설환경 개선사업 플래카드 전경

 
먼저 매산 시장은 역전시장과 골목길 하나 사이를 두고 위쪽에 있다. 일부 구간은 현대화 작업이 끝나고, 2차 사업으로 시설환경 개선 자금으로 6억 원이 확정되어,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따라서 현대화 사업으로 전통과 현대, 다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행사를 주관한 역전시장은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으로 지하철 9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먹거리 시장 골목이 나온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그만 상가형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계절과 날씨 관계없이 쇼핑하기 좋으며, 이불 옷감 의류 판매장과 수선점포가 많다.
 시장안 털실 가게

시장안 털실 가게

상가네 털실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에게 장사가 잘되느냐고 물었다. "코로나가 해제되었어도 아직은 전통시장이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서 좋은 전통시장으로 소문이나 장사가 잘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역전시장 상인회장 인터뷰

역전시장 상인회장 인터뷰

 
수원 역전시장 상인회 회장(장석산)은 "하루 유동인구가 30만이 넘는 역세권 상권이지만, 백화점이 두 곳에 있고, 전통시장도 역전시장과 매산 시장이 같이 있다. 도로 건너는 로데오 거리와 매산로테마거리가 역전 일대에 있어, 현재의 환경여건으로는 전통시장은 활성화가 어렵다며,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등의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말한다.

수원역 11번 출구에서 나가면, 수원역 로데오거리가 나온다. 로데오거리는 낮에는 주로 의류 종류를 판매하고, 밤에는 클럽이나 포장마차에서 술 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다.
 
도로 중앙에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이 보였다. 메뉴를 보니, 순대 꼬치, 닭고기꼬치, 닭강정, 모둠꼬치, 수제망치, 한입 인절미, 맞짱 타코 아껴, 소시지, 등 종류도 많다. 가격은 일만원 이하로 저렴한 편이었다.
거리공연 풍악놀이 풍경

거리공연 풍악놀이 풍경
거리공연 품바

거리공연 품바

 
오늘의 공연은 먹자골목인 역전시장에, 무대가 없는 거리공연이었다. 농악대가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축제 분위기를 틔우고, 먹자골목 중앙 사거리서 북장구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고, 유행가를 부르는데, 노랫소리에 맞추어 시민들도, 상인들도 덩달아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다.
북장구 공연모습

북장구 공연모습


손님도 상가주인도 거리축제를 바라보는 모습

손님도 상가주인도 거리축제를 바라보는 모습

 
먹자골목은 주로 순댓국, 곱창, 매운탕, 흑돼지 등 먹거리 식당이 줄지어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상가 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여, 골목길에서 공연을 구경하면서 먹는 풍경이 보인다. 한가롭고, 즐겁게 행복 웃음이 가득했다.
 룰렛 이벤트 기다리는 사람들

룰렛 이벤트 기다리는 사람들

오늘은 '룰렛' 이벤트가 두 곳에서 진행되었다. 판 돌리기 행사로 상품권 5천 원과 다양한 랜덤(무작위) 선물을 주었다. 받은 상품권으로 식당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행사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꽝이 나온 사람과 선물을 받은 사람의 표정은 달랐다. 식당에 가면 음식값의 1인당 5천 원이 할인되었다.
 
파장동에서 왔다는 김 씨는, "음식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같이 선술한자 하려고 왔다. 상점주인 이 강원도에서 왔다고 하여 옛날 군대 생활할 때 전방지역에서 곱창 먹던 생각이 나서 그때의 기분으로 많이 먹었다. 진행되고 있는 전통시장 환경개선이 빨리 되어, 우리 고유의 전통시장으로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한다.
 
수원특례시는 인구 125만 명의 대도시로 곳곳마다 재래시장이 있고 시에서도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상인으로서는 여전히 힘든 게 사실이다. 이번 음식 축제를 통해 활성화를 기대하며, 빠른 환경개선 사업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의 새장이 열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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