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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시민농장 속 감미로운 음악에 행복한 주말 누리는 시민들
수원시립합창단 버스킹 ‘뮤직 블러썸’, 탑동 시민농장 잔디광장에서 펼쳐져
2023-06-05 17:07:29최종 업데이트 : 2023-06-05 17:09:2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탑동시민농장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뮤직 블러썸' 공연

탑동시민농장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뮤직 블러썸' 공연


수원시 탑동시민농장은 도심 속에 조성된 치유와 휴식을 위한 녹색 생명 공간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상추 및 고추, 쑥갓 등 다양한 농작물은 도시 농부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든다. 

또한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이 만발하는 경관 단지는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월부터 피기 시작한 빨간 양귀비와 함께 보라색의 수레국화, 노란 금계국까지 꽃들의 천국이 펼쳐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저마다 멋진 자세로 추억 만들기에 푹 빠져든다.
 
경관 단지에 활짝 핀 빨간 양귀비꽃 아름다움에 풍덩 빠진 시민들

경관 단지에 활짝 핀 빨간 양귀비꽃 아름다움에 풍덩 빠진 시민들


싱싱한 농작물을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는 재미, 풍성한 꽃밭이 펼쳐지는 이곳에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 행사가 최근 열렸다. 지난 3일 오후 7시 탑동시민농장 잔디광장에서 열린 '뮤직 블러썸(Music Blossom)'이다. 이 행사는 수원시립합창단이 준비한 버스킹으로 시민들에게 행복한 주말 밤을 선사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준비한 '뮤직 불러썸 공연'

수원시립합창단이 준비한 '뮤직 불러썸 공연'


수원시립합창단이 준비한 이번 버스킹은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대중 친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합창단이 지난 5월부터 광교호수공원 등 4곳을 찾아가 시민들에게 소소한 음악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즉, 코로나19 방역이 해제되고 일상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시민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자리이다. 지난 5월 열린 첫 회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폭발해 6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가요, 팝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 '뮤직 불러썸 공연'

가요, 팝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 '뮤직 불러썸 공연'


6월 첫 버스킹의 주제는 '자연이 살아있는 탑동시민농장'이다. 석양이 내려앉는 시민농장에서 시립합창단원이 저마다 실력을 뽐내며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했다. 가요와 팝, 재즈에서부터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선곡과 세련된 편곡이 돋보였다. 솔로와 듀엣, 여성 보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성 트리오, 힘차고 시원한 남성중창 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했다. 또한 색소폰 연주와 성악 등을 뽐낸 무대는 일상에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손뼉을 치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긴 시민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손뼉을 치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긴 시민들


뮤직 블러썸 현장에는 화려한 무대가 없다. 웅장한 스피커도 없다. 대규모 출연진도 없다. 화려한 조명도 없다. 관객들이 편안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의자도 없다. 하지만,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돗자리를 준비한 가족 단위가 편안하게 둘러앉아 음료수와 간단한 먹거리를 먹으며 감미로운 음악에 빠져든다. 경쾌한 음악이 나오면 손뼉을 치며 몸을 가볍게 흔들고, 친숙한 가요가 나오면 함께 열창하고, 시민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손뼉을 치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긴 시민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손뼉을 치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긴 시민들


시민농장에서 펼쳐진 뮤직 블러썸 공연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낸 시민들을 위해 '수고했어 오늘도'를 시작으로 '인연, Stand by me, 사랑은 늘 도망가, 낭만에 대하여, 신호등' 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했다.

탑동시민농장 개장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된 음악공연 시민들의 반응은 대만족이었다. 시민농장 텃밭에서 녹색 생명을 키우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던 시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한 자리 모여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했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손뼉을 치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긴 시민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손뼉을 치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긴 시민들


돗자리에 둘러앉은 가족은 "오늘 이곳 농장에서 음악회가 있다고 해 오후 텃밭에 나올 때 음료수와 통닭, 과일을 준비해 왔다. 낮에는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재미를 느꼈고, 밤에는 내가 좋아하는 '낭만에 대하여, 사랑은 늘 도망가'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좋다. 주말이면 이곳이 우리 가족 나들이 장소이고, 힐링 공간이다"라며 즐거워했다.

또 다른 가족은 "당수동 시민농장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탑동 시민농장이 생겼다. 2020년 문을 연 이후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모이지 못했다. 그래서 이곳 시민농장이 생기고 첫 번째로 열리는 음악회로 기억된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텃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자리가 너무 좋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손뼉을 치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긴 시민들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손뼉을 치며 행복한 주말 밤을 즐긴 시민들


탑동시민농장에서 드넓은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뮤직 블러썸 공연은 일상에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값진 시간이었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합창단에 박수를 보내며, 지역 곳곳에서 더 많이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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