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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뫼에 詩가 물들다』 시집 출간
화서2동 행정복지센터 문학창작 『꽃뫼에 詩가 물들다』 동인지 발간
2023-05-31 13:55:13최종 업데이트 : 2023-05-31 13:55:05 작성자 : 시민기자   이태호

문학창작 동아리 회원들은 서호공원에 있는 서호생태수자원센터 2층 화서2동 문화교실에서 수업을 한다.

문학창작 동아리 회원들은 서호공원에 있는 서호생태수자원센터 2층 화서2동 문화교실에서 수업을 한다.


화서2동 문화프로그램 문학창착반에서는 경수포럼 『꽃뫼에 詩가 물들다』 동인지를 발간했다. 화서2동주민센터 시민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작품이다.

주민센터에서는 매 분기 창작이론,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강독, 시낭송 및 문학 전반에 대한 '문학창작반' 수업을 진행중이다. 참여하는 시민은 25여 명으로 문학 공부를 하는 열의가 대단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는 서호공원에 있는 수자원센터 2층 화서2동 문화교실에서 문학 이론 및 각자 과제 작품 발표를 한다. 수업 시간에는 지정된 주제로 시를 한두 편씩 제출하는 것이 숙제이다. 수업은 한 시간은 이론 공부를 하고 한 시간은 발표하는 시간이다. 자신들의 시를 발표하기 때문에 대부분 발표 시간을 기다린다. 그 결과 이번에 동인지 발간도 세 번째이다.

수강생들도 다양하다. 남, 여는 물론 50대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참여한다. 수원에서는 문학을 공부하는 교실이 화서2동 한군데밖에 없다. 화서동 주민은 물론 영통구 시민들도 찾아오신다. 멀리 평택시에서도 소문 듣고 오신 분도 있었다.
 

구십 세의 어머니를 모시는 60대 여성분은 맞벌이하는 자식들을 대리하여 세 명의 손주도 돌보고 있다. 바쁜 집안 살림에 정신이 없으면서도 주민센터에 와 시 쓰기 공부를 열심히 했다. 바쁜 생활로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매주 화요일 시 창작 시간이 힐링이 됐다고 한다. 

특히, 이번 문학창작 동인지에 시 몇 편이 올라가니 남편과 가족들은 큰일을 하였다며 대견하고 훌륭하다고 칭찬이 대단하다고 한다. 어떤 분은 아이들 다 결혼 시키고 분가하니, 학창 시절 꿈꾸던 문학소녀가 그리워 왔다고 한다. 또는 정년퇴직하고 그래도 이름 석 자를 남길까 하여 글을 쓰러 왔다는 분도 있었다. 그분은 그동안 꾸준히 공부하고 습작한 결과, 문단에 등단하고 개인 시집도 두 권째 냈다.

그동안 열심히 써온 시들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꽃뫼에 시가 물들다 `시집들.

그동안 열심히 써온 시들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꽃뫼에 시가 물들다 `시집들.

문학을 강의하시는 진순분 선생님도 대단하시다. 작년에도 우리나라 시조단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가람시조문학상을 받으시어 이천만 원의 상금도 받으셨다. 다음 달 6월 14~15일에는 장안구 소재 수원 SK 아트리움에서 '수원 향토 음악제'가 열린다. 이 공연에 선생님의 시가 작곡되어 성악가가 공연한다. 선생님은 한국문인협회 수원시지부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다. 수원의 문학 발전을 위하여 봉사하고 계신 것이다. 수강생들도 열심이다. 수원시 시내버스정류장에 게시되는 인문학 글 판에 우수상과 장려상에 여섯 분이 당선되었다. 참으로 기쁜 일이다.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편을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광교산에서 시작하여 서호저수지로 흐르는 서호천은 오리, 백조, 잉어들이 함께하는 자연하천이다.

광교산에서 시작하여 서호저수지로 흐르는 서호천은 오리, 백조, 잉어들이 함께하는 자연하천이다.

수원문인협회 회원분 중에 화서2동 문학반에서도 여러분이 활동하신다. 협회에서는 계절별로 '수원문학'을 발간한다. 이곳에서 수강생 중 지난 겨울과 봄호에 신인상을 각 한 분씩 수상하였다. 여름호에도 신인상으로 당선된 분도 있다. 팔십 된 어르신들은 이미 여러 권의 시집을 발간하셨다. 수원시 각 도서관에 자신들의 시집이 있다고 자랑도 하신다. 수원시 문학을 빛내는 분들이시다. 새로운 수강생이 들어오면 시집을 주시면서 격려를 해주신다.

이번 동인지에 시가 게재된 수강생은 그동안 시 공부를 한 보람이 있다고 크게 웃는다. 과제로 써 오던 시들에 만족하지 못하여 다른 시인들의 시가 부러웠는데, 책이 인쇄되어 나왔으니 꿈만 같단다. 시가 공부할 때와 활자화되어 읽는 것은 사뭇 다른 것이다. 모두 얼굴에는 환한 기쁨의 표정이 역력하다. 서로 본인들의 작품 찾아 읽느라고 정신이 없다. 책이 나왔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동안 쌓아온 공부와 함께 글을 써온 결과물이다. 친구나 가족, 특히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기분을 들뜨게 한다고 한다. 필자도 동인지에 시와 수필 몇 편을 올렸다. 책을 아들, 딸, 손주들에게 나누어 주어 나도 대단하지 않냐고 물어볼 것이다.

수강생들이 써온 시들은교실 뒤편 창문 아래 나열한다. 시 발표를 위하여 각자 써온 시들을 취합하는 수강생들

수강생들이 써온 시들은교실 뒤편 창문 아래 나열한다. 시 발표를 위하여 각자 써온 시들을 취합하는 수강생들

 

이번 문학창작 동인지를 만들어 준 편집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팀장 박준길 시인은 팔십 세의 어르신으로 이미 시집을 여러 권 출간하셨다. 시집이 나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 회원들이 글을 쓰면 힐링 되는 시간이 되고, 글을 읽는 독자가 즐겁다면 모든 피로가 풀릴 것이라고 하셨다. 표지는 정연옥 시인의 작품이다. 가정 형편도 어려우면서 여러 가지 취미를 가지고 있다. 서예가이며 화가이다.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자작나무 작품을 시집을 위하여 내어주셨다,
 


한 주일간 고심하며 쓴 시를 발표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깊은 시의 세계를 함께 찾아본다.

한 주일간 고심하며 쓴 시를 발표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깊은 시의 세계를 함께 찾아본다.

이렇게 보람에 찬 열매를 수확했으니 동인지 출간의 기쁨인 출판기념회도 열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2분기 끝나는 종강식 때 조촐하게 다과를 놓고 종강식 겸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한다. 글 잔치인 셈이다. 그동안의 글쓰기란 나의 감성을 드러내어 표현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책을 출간하면서는 성취욕구를 만족시키는 결과물로 나타난 것이다. 문학이란 이렇게 글과 함께 정신 수양으로 나의 인생을 돌아보는 일이기도 하다.
 

화서2동 문화교실은 서호공원 내에 있으며 화서역 뒤 편에 있다. 옆으로는 서호천이 흐르고 여기산이 바라보인다. 자연과 함께하는 경치 좋은 곳이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수원시민은 문을 두드려도 좋을 것이다. 해마다 분기별로 시작한다. 문의는 화서2동주민센터 031-228-7978로 하면 된다.


여기산이 바라보이는 서호저수지는 시원한 호수와 맑은 공기로 시민들의 건강울 지키는 둘레길 걷기에 좋은 곳이다

여기산이 바라보이는 서호저수지는 시원한 호수와 맑은 공기로 시민들의 건강울 지키는 둘레길 걷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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