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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팝업 매장 수원역 '여유마켓', 행궁동으로 이전 소식
5월 31일까지 영업을 끝내고… 7월 이전 오픈
2023-05-30 10:21:44최종 업데이트 : 2023-05-30 10:21:42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더불어 노는 장! 여유마켓은 손작업자들의 놀이터라고도 불린다.

더불어 노는 장! 여유마켓은 수원 로컬 작가들의 놀이터라고도 불린다.


경기 남부 교통의 중심지인 수원역은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가게 되는 장소다. 버스, 지하철, 기차, 교통편이 많기도 하지만 백화점과 시장이 나란히 있어 구경할 거리 또한 참 많기 때문! 시장 하나만 봐도 지하와 지상 공간으로 각각 나눠 있어 수원역 부근은 갈때마다 새로운 가볼 만한 곳이 되어준다. 어느 날 지하도 상가 한켠 이름난 뷰티 스토어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팝업 매장이 하나 생겼다. 

이름은 '여유마켓', 로컬 작가들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수원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모여 친환경 마켓의 문을 열었다니 궁금해질 수밖에. 판매하는 물건은 비건, 제로웨이스트, 핸드메이드 등 정말 환경과 친한 것들 뿐이다. <무해한 창작자들의 놀이터>라는 슬로건도 재미난다. 작가의 개성이 느껴지는 부스가 알뜰살뜰 꾸려진 모습을 보니,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달까.

지난 1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수원역 팝업 스토어 운영을 마치고 7월부터 이전한다는 소식!

5월 31일 바로 내일까지, 이곳에서의 영업을 마치고 7월부터 이전한다는 소식!


수원역의 새로운 명소! 여유마켓과는 그렇게 서서히 정이 들어가는 참이었다. 지난 주말, 매장에 갔다가 없어진다는 소식을 알게 됐을 땐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4개월을 꽉 채우고는 수원역에서의 영업은 종료, 7월 1일부터 행궁동(신풍동 2번지)으로 이전하여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

여유마켓은 밖에서 보면 '친환경 팝업매장'이라고 적혀 있지만 사실 안으로 들어가면 실험적인 공간에 더 가까웠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만나 보지 못했던 특별한 방식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이리라. 5월 31일에 문을 닫는 수원역 매장의 모습을 가만 가만 사진기에 담아보았다. 

아날로그와 자연이 함께 숨쉬는 곳! 로컬 작가가 만든 로컬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로컬 작가가 만든 로컬 브랜드를 만나며 잠시 마음이 쉬었다 가는 곳이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화두로 떠오른 건 환경 문제다. 그중에서도 콕 집어서 <탄소 배출 줄이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지역에만 있던 제로 웨이스트 숍이나 리필 스테이션이 수원에도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여유마켓 또한 제로 웨이스트숍이라 말할 수 있으면서도 조금은 다르다. 한 사람이 꾸리는 것이 아닌 플리마켓의 형태를 하고 있어 더욱더 눈길이 간다.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게 함으로서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워낙에 작아서 다른 데는 재활용하기가 어렵다는 병뚜껑의 경우 머리 빗, 독서링, 윷놀이 세트 등 전혀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버리는 병뚜껑을 모아 리사이클을 위한 플라스틱 수거에 동참할 수 있다.(문의 : 031-8003-9501)

워낙 작아서 다른 데는 재활용하기가 어렵다는 플라스틱 병뚜껑이 머리 빗, 독서링, 윷놀이 세트 등 전혀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버리는 병뚜껑을 모아 리사이클을 위한 플라스틱 수거에 동참할 수 있다.(문의 : 031-8003-9501)한 번 쓰고 버리는 휴지의 경우 간편하긴 한데 외출했을 땐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 버리지 못할 때가 있다. 손수건을 사용한 뒤로 이게 훨씬 편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밖에서는 물론 집에서도 손수건을 사용하고 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휴지의 경우, 간편하긴 한데 외출했을 땐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 버리지 못할 때가 있다. 손수건을 사용한 뒤로 이게 훨씬 편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밖에서는 물론 집에서도 손수건을 사용하고 있다.

소창 행주도 작년부터 바꾼 것 중 하나다. 소창이란 목화 솜에서 뽑은 실로 짠 원단인데 행주를 찾다가 다양한 제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앞치마, 손수건, 에코백도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흡수가 잘되는데 또 빨리 마른다는 게 장점이다.소창행주도 작년부터 바꾼 것 중 하나.

소창 행주도 작년부터 바꾼 것 중 하나다. 소창이란 목화 솜에서 뽑은 실로 짠 원단인데 행주만 쓰다가 다양한 제품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앞치마, 손수건, 에코백도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흡수가 잘되는데 또 빨리 마른다는 게 장점이다.

2,352개의 병뚜껑으로 만든 작품의 제목은 '10',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목재 캔버스에 업사이클 플라스틱 픽셀 워크를 이용했는데 픽셀 하나는 약 4개의 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

2,352개의 병뚜껑으로 만든 작품의 제목은 '10',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목재 캔버스에 업사이클 플라스틱 픽셀 워크를 이용했는데 픽셀 하나는 약 4개의 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여유마켓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특징이자 공통점이라면? 일상에서 저탄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에너지 사용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 학교, 직장에서… 그러니까 일상의 곳곳에서 줄여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습관을 들이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 어떤 걸 사용하면 좋을지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이디어를 얻어갈 때도 있는 것. 세계 각국이 탄소배출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일단 나부터! 각자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매장 곳곳에 있는 손글씨를 볼 때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매장 곳곳에 있는 손글씨를 볼 때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여유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놀라운 발견은 또 있다. 제품 안내문이 모두 재활용 용지라는 점이다. 버려지는 종이나 박스 위에 손글씨로 설명을 적어놓았다. 버려지는 걸 활용한 것은 물론 앞으로 버려질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놀랍다. 그밖에도 플라스틱 쓰레기 섬에 대한 이야기, 플라스틱 자원을 순환하는 방법, 근처에 있는 수원 공유주방에 대한 안내 등 곳곳에서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다. 

물건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경을 위한 지역 문화를 만들고 소통 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는 여유마켓은 오는 7월부터 행궁동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본래 행궁동에 <지구인의 놀이터>라는 제로웨이스트숍이 있었고, 신풍동 2번지로 이전해서 재오픈을 하는 것. 수원의 무해한 창작자들이 모여서 또 어떤 여유로움을 선물해줄지 기대해본다.

[수원역 여유마켓]
2023년 5월 31일까지 운영
[행궁동 여유마켓]
2023년 7월 1일 오픈 예정
안선영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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