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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며, ‘수원 현충탑’ 탐방
2023-06-01 10:47:43최종 업데이트 : 2023-06-01 15:56:0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수원 현충탑 전경

수원 현충탑 전경


신록의 계절 5월을 지나 어느덧 6월 보훈의 달이 왔다. 현충일이 얼마 남지 않는 5월 31일 팔달구 인계예술공원에 자리한 '수원 현충탑'을 찾았다. 

 
수원 현충탑은 1956년 8월 1일 매향동에 최초로 건립됐다. 호국영령들의 나라 사랑을 더욱 기리고 숭고한 뜻을 받들고자 2005년 5월, 이곳으로 이전 건립하게 됐다. 
 
현충일은 조국광복과 국토방위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정해진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848년 8월에 정부를 수립한 뒤 2년도 안 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했고, 1953년 7월 27일 휴전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쟁 동안 137,899명의 국군이 전사했고, 국가는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56년에 대통령령으로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하고, 추모 행사를 하도록 하였다. (출처 :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예술공원의 아담한 대지 위에 세워진 충혼탑은 그 규모가 대단히 웅장하다. 열두 돌 비석이 가운데 탑으로 향하고 있는데, 돌 아래 12지신이 자리 잡고 있다. 충혼탑 앞에 서니 저절로 경건한 마음이 스며든다.

 

 
충혼탑 오른쪽 '평화 기원 미래상' 전경

충혼탑 오른쪽 '평화 기원 미래상' 전경


충혼탑의 왼쪽 끝에 있는 '조국 수호상'은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군, 경찰, 시민, 학생의 모습이 함축적으로 조형화됐다. 오른쪽 끝에 있는 '평화 기원 미래상'은 호국영령들을 위한 기도와 우리나라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하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탑 앞에는 손으로 한국 전통양식의 향로를 감싸고 있는 듯한 조형물이 있다. 탑 뒤의 부조벽은 호국영령들의 유지를 받들어 조국의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무궁화를 부조로 표현한 것이다. 깊은 뜻을 담고 있는 하나의 작품이다.

현충탑은 2003년 수원시에서 전국 현상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고, 제작 기간을 거쳐 2005년 5월 30일 준공되었다.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탑 아래 비석에는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영령들을 여기 모시다. 넋은 나라를 지키고 뜻은 후세에 이어졌으니 장하고 위대한 정신은 광교의 정기와 이어져 수원 시민의 가슴에 영원하리라.' 광교산의 정기를 받아 나라를 지킨 그 고마움을 가슴에 영원히 심고 싶다.

수원 현충탑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호국영령들께 존경의 마음으로 영원한 인식과 명복을 빌고 그 용기와 숭고한 뜻이 우리 후손들에게 애국애족의 귀감이 되어 깊이 보존⬝계승하기 위해 조성한 국가 현충 시설'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충홍탑 외쪽 '조국 수호상' 전경

충홍탑 외쪽 '조국 수호상' 전경



충혼탑 가는 입구에는 참전유공자 공적비와 국군 용사 및 외국군 참전비가 세워져 있다. 참전용사 참석비 비문에는 '국가와 민족 그리고 자유 민주주의를 위하여 6.25와 베트남 전쟁 등에 참전한 참전용사, 무공수훈자들의 나라 사랑에 대한 참뜻을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정신으로 승화시키고자 이 공적 비를 세웁니다.'라고 새겨 있다.
 

 

참전유공자 공적비를 둘러보고 위쪽으로 올라가니 <평화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전쟁, 희생, 평화 등 세워진 푯말 사이를 걸으며 6·25 종군기자 김성환 화백의 전시를 감상해다. '고바우 영감'은 근대만화 최초로 2013년, 우리나라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긴박한 상황 등 당시 모습을 만화로 그렸다.

국군 용사 참전비 전경

국군 용사 참전비 전경



녹음이 짙은 실록의 계절 6월이 오면 우리 현대사에서 일어났던 여러 국난 사건들이 떠오른다. 6월 6일 현충일을 시작으로 6월 10일 민주항쟁,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 6·25 전쟁,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등 국난을 겪었던 지난날의 아픔과 슬픈 역사가 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서 조국을 위해 몸 바친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예를 표하는 기간이다. 특히, 일제 강점기 치하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6·25 한국전쟁 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군경 호국영령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되새겨야겠다.

광교산 형제봉길 역상의 현장 6.25사변 격전지

광교산 형제봉길 역상의 현장 6.25사변 격전지


우리나라는 지난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1천여 회나 겪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고 그 가족들은 아픈 상처를 안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 다시는 우리 후손들에게 비운의 역사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이들의 희생을 잊지 말고 그 뜻을 높이 받들며 완벽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구국 민단 결정지 설명문

구국 민단 결정지 설명문


6월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수원지역에서 보훈 관련하여 찾아갈 만한 곳은, 수원 현충탑이 있는 팔달구 인계예술공원과 독립운동의 성지인 '서호 구국 민단 결정지'인 항미정, 그리고 6.25 전쟁 시 결전지인 광교산 형제봉길 등이 있다. 찾아 나서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영화동의 광교산 끝자락에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몸을 바친 용사들이 모인 '창훈대'가 있다. 창운대 탑으로부터 남부보훈지청, 보훈교육연구원, 보훈 재활 체육센터, 보훈원, 보훈복지타운아파트(9평-13평형), 등 보훈 관련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서호 '구국 민단 결정지'인 항미정 전경

서호 '구국 민단 결정지'인 항미정 전경


제68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전몰군경 영령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추모하고, 우리 주변에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보훈 가족들을 위로하며 격려하는 마음을 가져봤으면 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하는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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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 인계예술공원, 수원 현충탑, 참전유공자 공적비,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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