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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팀이 펼치는 '영통구지회 한궁대회'
호수마을32단지 우승, 황골주공1차 경로당 우승 2연패
2023-05-23 13:18:23최종 업데이트 : 2023-05-23 13:21:0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내빈과 참가한 선수 일동 기념 사진

내빈과 참가한 선수 일동 기념 사진


일반적으로 고령자는 실외 운동보다 실내 운동을 선호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 운동이 더 적합하다. 운동량이 비교적 적당하고 운동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도 훨씬 적기 때문이다. 최근 탁구, 미니 당구, 게이트 볼, 한궁 등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궁은 젊은 사람들에게 약간 낯선 느낌이지만, 이미 각 노인회지회와 경로당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는 스포츠의 하나이다.

모든 지회가 경로당의 회원을 대상으로 매년 한 번 이상 대회를 열었다. 

경기에 앞서 간단한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에 앞서 간단한 의식이 진행되었다. 


지난 19일 대한노인회 수원시 영통구지회(지회장 김열경)는 오전 9시 30분 지회 4층 카네이션 홀에서 제5회 지회장배 한궁대회를 열었다. 약 한 달 전에 대회 개요를 각 경로당에 발송한 후 대회 참가를 홍보했다. 그러나 작년보다 올해 참가팀이 적어 아쉬움이 있었다.
 
대회장인 김열경 지회장의 대회사

대회장인 김열경 지회장의 대회사


대회장인 김열경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5회 지회장배에 출전한 경로당 회장과 선수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궁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길 바라며 지회에서도 더욱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궁은 한국 고유의 전통 놀이인 투호와 궁도를 결합시킨 스포츠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인내력도 감소하하는 노년에 좋은 활동이다. 한궁를 할 때 생각하고 집중하는 능력이 향상되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날 참가한 남자팀은 ▲황골주공1차 ▲광교2차 e편한 세상 ▲광교 카페거리 ▲호수마을32단지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이며, 여자팀으로는 ▲동남(아) ▲황골주공1차 ▲래미안영통마크원2단지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광교50단지 등 총 10개팀이 참가했다. 개인전으로는 조별 1명씩 10명(단체전 선수 중 예선 경기 최고 득점자 1명 참가)이 실력을 겨뤘다.
참가한 선수단이 유의 사항을 듣고 있다.

참가한 선수단이 유의 사항을 듣고 있다.


이날 심판을 맡은 대한한궁협회 이승경 경기도 협회장이 경기규정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했다. 
경기에서는 선을 밟지 않아야 되며 발을 바닥에 붙이고 핀을 던져야 한다. 동점인 경우에는 좌·우 편차가 적은 사람이 이긴다. 단체전도 마찬가지다. 또 좌·우 편차가 같은 경우에는 나이와 생일 순으로 결정한다. 이승경 협회장은 "과녁과 화살의 출발점까지는 남성, 여성 공통적으로 지회장배는 2m 앞에서 60점, 70점으로 경쟁을 하는 것이며 여기서 대표 선수가 돼 경기도 대회에 나가면 2.5m에서 한다"라며 "경기도권 대회부터 전국 대회는 2.5m로 오른손과 왼손으로 각각 5발을 쏘는 시투를 해서 합산하는데 79점, 80점으로 개인전 1등하는 어르신이 있어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지회장을 비롯한 내빈이 먼저 오른손과 왼손으로 각 5발씩 시타했다.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오른손보다는 왼손으로 던질 때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었다. 내빈들의 시타를 보며 선수들은 나름대로 유념할 사항이나 주의사항 등을 확인했다. 
 
과녘을 바라 보며 어떻게 던질까를 생각하는 선수들

과녘을 바라 보며 어떻게 던질까를 생각하는 선수들


먼저 남자 단체전 및 여자 단체전을 진행했다. 단체전의 경우, 5명이 한 조가 되어 총 5개조가 편성되었다. 과녁의 가장 중심부는 10점이고, 가장 가상 구역은 1점으로 계산된다. 참가자들은 오른손과 왼손으로 각 5회 발사했고, 점수가 자동적으로 누계되었다. 맨 처음 시작하는 선수가 아무래도 불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회의 열기가 가득했다. 성공과 실수는 고스란히 선수들의 표정에서 나왔다. 선수보다도 오히려 응원하는 회원들이 더 초조했고 긴장이 더해졌다.
 
열전이 펼쳐지는 남자 단체전 경기

열전이 펼쳐지는 남자 단체전 경기


한편, 응원 열기가 팀에 따라 전혀 달랐다. 매우 잠잠하고 조용한 팀이 있는가 하면 시끌벅적 떠드는 팀도 있었다. 조직적으로 유니폼까지 입고 출전 한 것으로 보아 상당량의 연습도 짐작할 수 있었다.

경기 결과가 집계되었다. ▲단체전 남자 우승팀으로는 호수 마을 32단지 경로당 ▲준우승은 광교 카페거리 경로당 ▲여자단체전 우승은 황골주공1차 경로당 ▲준우승은 광교 호수마을 호반 서밋 경로당이 차지했다. 모두가 수고의 땀방울을 흘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자 개인 우승은 호수마을 3단지 박헌영 회원 ▲준우승은 황골주공 1차 경로당 소속의 김광한 회원이 차지했다. ▲여자부 개인 우승은 레미안 영통마크 2단지 경로당의 조두레 회원 ▲준우승은 광교 호수마을 호반서빗 정명분 회원이 차지했다.

황골1차 경로당의 황선희 선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 모두가 노력하고 합심한 결과"라고 하며 "감사하고 흐뭇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덧붙여 "우리 경로당은 3,129세대로 회원이 40명이며 단합이 잘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체전 및 개인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졌다. 입상자들은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한궁 대회, 치매 예방, 영통구 지회, 과녘,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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