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선경도서관 윤수천 도서전 열려
2023-05-22 13:22:16최종 업데이트 : 2023-05-22 13:22:14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경도서관은 수원특례시 도서관 중에서 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도서관이다.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등 일반도서와 어린이도서를 합해 472,898권(2023년 4월 30일 현재), 음반 CD, 비디오테이프, DVD 타이틀 등 비도서 23,893건, 잡지, 신문 등 정기간행물 213종을 보유하고 있다.

선경도서관은 수원학 특화도서관으로서 수원학 관련 자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관이다. 수원학 및 역사 특성화 주제로 수원학자료실을 운영하고 향토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제공하고 있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수원시 역사, 문화 관련 자료, 향토 문인 작품, 향토기업 자료 등 8,651점의 향토자료, 수원시 관련 고서 1,780점, 수원을 본관으로 하는 문중 족보 915점, 수원학 관련 자료 기증 개인문고 11,628점 등의 특화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수원과 수원화성을 제대로 알고 싶으면 수원화성을 답사하고 선경도서관 수원학자료실에 가야 할 정도이다.

선경도서관 1층으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벽면은 그 자체가 예술작품이다. 다채로운 서체와 그림을 부조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돌의 선각과 윤곽 표현만으로 역동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글과 한문 서체,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글씨, 수원화성, 혜경궁홍씨 진찬연 등의 작품이 있는데 도서관에 방문할 때마다 천천히 예술작품을 감상하곤 한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생의 작품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생의 작품들



부조 조형물 작품 중에는 도서관의 다른 명칭인 '관아처(觀我處)'라는 미불의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나를 돌아보는 곳이란 뜻이다.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시경에 나오는 '사무사(思無邪)'라는 글씨도 새겨져 있는데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는 뜻이다. 사상이 순수하고 나쁜 뜻이 없음을 말하는 것인데 현대인이 늘 마음에 새겨야 할 글인 것 같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윤수천 도서전'이 열리고 있다. 윤수천 시인은 안성농고 3학년 재학 중에 경복궁에서 열린 문총 주최 전국 고교생 한글 시 백일장에서 '하늘'이란 작품으로 장원을 차지했다. 1975년 소년중앙 문학상 동시 당선,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등 시인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꽃가게 손님'으로 제15회 한국아동문학상, '돈키호테 소방관'으로 제7회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생의 작품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생의 작품들



윤수천 시인은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빈 주머니는 따뜻하다' 등의 시집, '아기 넝쿨', '겨울 숲' 등의 동시집,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푸른 자전거',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나쁜 엄마', '로봇 은희' 등의 동화집, '아이의 마음이 길이다' 등의 산문집, '고래', '바람 부는 날의 풀', '차를 끓이며', '섬' 등의 작시 등 많은 작품을 썼다.

현재에도 나이 듦의 일상과 서정을 담은 네 번째 시집 '늙은 봄날'을 출간하고 유튜브 채널 서정시학 TV '윤수천 시인의 4행시 읽기의 즐거움', 경기일보에 '생각하며 읽는 동시'를 연재하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시인이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생의 작품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선생의 작품들


'넌 혼자가 아니야/ 주위를 둘러 봐/ 무수한 끈으로 연결돼 있어/ 그러니 부디 힘 내!' '끈'이라는 제목의 시인데 담백하고 울림이 있는 시 한 편이 외로움에 지친 영혼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좋은 글은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꿈꿀 수 있게 한다. 생명력 있는 글은 우리의 사고체계와 행동에 변화를 준다.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엄마 손을 잡고 도서관에 오는 어린이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은 어려서부터 생기는 것이다. 독서를 하면서 자신이 알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를 깨닫게 되면 더욱 독서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게 된다. 독서는 앎의 지평을 넓혀가는 일이다.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사무사 작품

선경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고 있는 '윤수천 도서전', 사무사 작품


선경도서관에서 만난 윤수천 도서전을 보면서 소년의 감성으로 살아가는 시인의 삶과 함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의미 있을 것이다. 5월 24일 오후 3시에는 윤수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도서전은 5월 16일부터 6월 4일까지 열린다.
한정규님의 네임카드

선경도서관, 윤수천, 한정규

연관 뉴스


추천 3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