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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2023년 수원향교 활용 사업, 화성연구회에서 진행
2023-05-22 13:35:16최종 업데이트 : 2023-05-22 13:35:14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수원향교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수원향교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20일 수원향교에서 2023년 수원향교 활용 사업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사업은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수원향교가 후원하며 (사)화성연구회가 진행했다.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의 세부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오신 날'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45분까지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책 내리신 날' 이다.

이날은 수원향교 분향일이라 오전 프로그램인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오신 날'은 약간 늦게 시작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수원향교 역사, 알성례 재현, 별시 재현, 목판인쇄 체험 등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유생들이 입는 전통의상으로 갈아입고 수원향교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계단을 올라 대성전으로 들어가고 있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계단을 올라 대성전으로 들어가고 있다.


진행을 맡은 화성연구회 고영익씨는 "수원향교는 교육기관입니다. 조선은 유교를 중심으로 한 국가이기 때문에 유교적 가치가 전체 사회에 기반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런 것들은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기관으로 중앙에는 성균관이 있고 지방에는 향교와 서원이 그 기능을 담당했던 것입니다. 향교와 서원의 차이는 공공성이라 할 수 있는데 서원은 민간차원의 교육기관입니다. 한국의 서원은 유교 문화적 특성을 한국적 요소로 독특하게 발전시켜 대표적인 9개의 서원이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대성전 앞에서 국궁 4배를 하고 있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대성전 앞에서 국궁 4배를 하고 있다.



대성전, 동무, 서무, 명륜당,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 홍살문, 하마비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향교의 형식과 수원향교가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1795년 윤2월 11일 정조대왕이 수원향교에 방문해 알성례를 행하고 낡은 건물을 중건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수원화성 성역에 참여하고 있던 고급 기술자들이 향교를 중건했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별시 체험 OX 퀴즈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별시 체험 OX 퀴즈



알성례란 정조대왕이 수원향교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인을 배알 한다는 뜻이다. 참가자들은 알성례 체험을 위해 간단한 예절교육을 받았다. 내삼문을 통해 대성전으로 들어갈 때는 동쪽 계단으로 올라 동쪽 문으로 들어가는데 손을 모아 배꼽에 대고 오른발이 먼저 나가고 왼발을 합치고를 반복하며 계단을 오른다. 대성전 앞에서 국궁 4배를 하고 대성전에서 나올 때는 서쪽 문을 나와 서쪽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올라갈 때와는 반대로 왼발이 먼저 나가고 오른발을 합치면서 내려온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목판인쇄 체험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목판인쇄 체험


정조대왕은 1795년 윤2월 11일 수원향교 대성전에 전배한 후 화성행궁에서 문무과 별시를 거행하고 낙남헌에서 합격자를 발표하고 시상했다. 이때의 별시 재현은 OX 퀴즈로 했다. 전체 10문제를 풀면서 최종 1인을 장원으로 뽑았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교지를 받고 즐거워하는 스페인 여성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교지를 받고 즐거워하는 스페인 여성



"수원향교는 수원이라는 지명과 함께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X)" "유교사회 조선에서의 교육은 중앙에서는 성균관이 지방에서는 향교와 서원이 담당했다. 조선은 독특한 방식으로 유교를 발전시켜 왔으며 이것이 인정되어 2019년 향교와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X)" "알성례는 성현을 알현하는 의식으로써 특히 수원향교는 1795년 을묘원행 때 정조가 친히 납시어 거행되어 그 역사성이 있다. 이후 정조는 13번의 수원 방문 때마다 수원향교에 들러 알성례를 거행했다.(X)" 등의 문제는 설명을 잘 들었으면 맞출 수 있는 난이도였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오후 일정 진행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오후 일정 진행


 
'알성도', '방방도', '반차도' 등으로 목판인쇄 체험을 한 후 교지 형식의 과거합격 증서를 수여하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참가자 가족 중 한 사람은 스페인 출신의 여성이었는데 우리나라 문화를 체험하는 것에 대해 시종 즐겁고 신기해했다. 어린이 참여자도 즐거워하며 체험을 했다.

오후 프로그램인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책 내리신 날'은 수원향교 역사 설명과 목판인쇄 체험, 고서제작 체험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고서제작 체험이 신기했고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고서제작 체험

수원향교에서 진행된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고서제작 체험



'향교골에서 만난 정조대왕님' 사업은 오전 프로그램인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오신 날'은 매주 토요일 오전에 무료로 진행되며 8월 19일까지 총 12회 진행한다. 오후 프로그램인 '정조 임금님 수원향교에 책 내리신 날'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 체험비 1,000원으로 진행되며 8월 5일까지 총 10회 진행된다. 관람객은 나이 제한 없이 회당 20명 선착순 모집이다. 참가신청은 화성연구회(031-226-72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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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향교, 정조대왕, 알성례, 화성연구회, 한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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