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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꿈과 도전이 있는 작품 세계로의 초대
고색뉴지엄, 100여 명이 참여하는 16작품 소개
2023-05-19 15:15:24최종 업데이트 : 2023-05-19 09:56:0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작품 전시 모두가 입체적이며 체험이 가능하도록 전시했다.

작품 전시 모두가 입체적이며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18일 오후 수원 고색동에 있는 고색뉴지엄(NEWSEUM)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다소 어두컴컴한 미로와 같았다. 밝은 공간이 드러난 입구에서 전지은 원장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현재 '생각 꿈틀 미술' 원장으로 활동하며 고색뉴지엄에 야심차게 어린이들의 작품 전시를 주최한 인물이다. 참여형 전시라는 점이 특색이다.

노란 풍선으로 장식한 전시장 입구

노란 풍선으로 장식한 전시장 입구


작품 하나하나를 살피며 작품을 함께 감상하던 중 자연스럽게 이번 전시를 계획하게 된 배경을 물었다. 원장의 딸이 권선구 호매실동 소재의 초등학교 3학년이란다. 약 3개월 전 딸과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했는데, 엄마가 미술학원 원장이니 자연스럽게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이 희귀한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런데 동물을 기르다가도 싫어지면 무차별 배척한다."라는 이야기를 딸로부터 직접 듣고 다소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공감하는 것'은 사물을 보는 건강한 시선과 소통능력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전지은 원장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작품전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다. 바로 이거구나!

전 원장은 일주일도 안 되는 전시 기간이지만 사비를 들여 전시장을 꾸미고 대관료도 부담했다. 'UP! UP! UP!' 1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성장하며 느끼는 감정과 경험들이 작품을 탄생했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의 자아와 미래의 꿈에 대한 타인의 시선을 바라보며, 각자 경험과 연결지어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다.

작품명: 내 얼굴(자기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팅해서 지점토로 만들었다)

작품명: 내 얼굴(자기 얼굴을 사진으로 프린팅해서 지점토로 만들었다)


'CHEER UP_ 응원'은 따뜻한 말과 마음을 담아 나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우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두운 시간, 힘이 없을 때 응원의 말은 큰 힘이 된다. 작품명 <나>은 5, 6세의 아크릴 작품이며, <내 얼굴> 7세 및 초등학생 1학년의 점토 평면부조이다. <나는 나>는 초등학생 2~6학년 판화이며, <다섯 글자 예쁜 말>은 6, 7세의 광목 드로잉, <힘이 센말>은 초등학생 3~6학년의 팝아트 폰트 디자인 작품이다. 어린이들의 다양한 작품 시도가 맘에 든다. 쉬운 우리 말의 제목 덕분에 제목만 봐도 작품 내용을 이해할 것 같았다.

작품명: 시선은 편견없이 사물을 똑바로 보자는 의미이다

작품명: 시선은 편견없이 사물을 똑바로 보자는 의미이다.


이번에는 'GROW UP' 바로 '성장'이다. 우리는 꽃과 나무처럼 자라난다. 건강한 성장의 과정을 통해 인격과 태도, 생각이 자라나는 우리는 미래에 숲을 이룰 어린이들이다. <감정 상자>은 5~7세 아크릴, <스토리 북>은 7세 및 초등학생 1, 2학년 북 메이킹 작품, <시선>은 초등학생 3~6학년 목재 드로잉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편견없이 사물을 똑바로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숲을 이루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1, 2학년 합판 아크릴 및 5~7세 꽃과 아크릴, <연결의 끈>은 5, 6세 조각보 직조, 7세 부엉이 직조 작품이다. <마그넷>은 초등학생 3~6학년의 마그넷 보드 작품이다.
아이들은 각자 관심사를 그대로 표현했고, 구도를 바꿔가며 변해가는 관심사를 그려냈다. 

드림 업! 회화 기법으로 모두가 참여한 꿈의 세계로 날다. I  Can Fly!

드림 업! 회화 기법으로 모두가 참여한 꿈의 세계로 날다. I Can Fly!


'DREAM UP_꿈 이것은 새로움의 창조'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험의 시간이다.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유롭게 발휘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모두가 응원한다. 작품명 원생 모두가참여하여 회화기법을 동원했다. 5, 6세의 액션 페인팅 <미래우주도시>는 5세~7세, 초등 1, 2학년의 업사이클 디자인 등이 있다. 

<메타버스 꿈의 공간>은 초등 3~6세 콜라주, <문을 열면>은 오일 파스텔 재료, 가상 공간에는 어린이들만의 각자의 방이 있다. 나만의 방을 꾸미며 자기를 차별화하고 창조를 향한 꿈을 꾸고 있다.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엄마와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가 눈에 띄었다. 

어린이들의 작품 활동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어린이들의 작품 활동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전다혜(권선구 호매실동, 6학년)양은 전시장을 둘러 보고는 소감을 전했다. "친구들의 작품을 보며 제 미래의 꿈도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여서 즐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는 이어서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자신만의 예술적 느낌을 표현하고 살려낸 것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특히 작품명 '힘이 센 말' 의 경우 평소 많이 쓰는 말인데 입체적으로 꾸며 두니 새로운 언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시를 주관한 원장과 작품 세계에 대해 대화를 했다.

전시를 주관한 원장과 작품 세계에 대해 대화를 했다.


전시를 주관한 전지은 원장은 "이번 작품은 어린이들의 연령에 따른 발달단계를 잘 고려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확실히 어린이들의 작품속에는 자기만의 독특함과 개성이 묻어 있다"라고 말했다. 주 전시장을 나와 또 다른 방으로 가니 새로운 미지의 세계가 보였다. 우주공간에서 '나'라는 존재를 발견하고 확인시켜 주는 곳이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18일에 시작하여 22일까지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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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 뉴지엄, 생각 꿈틀 미술, 참여형 전시,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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