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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성당...100년을 넘어 다시 첫 마음으로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북수원성당 100주년 기념음악회’ 열려
2023-05-22 13:01:10최종 업데이트 : 2023-05-22 13:01:09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100년의 성지, 북수동성당

100년의 성지, 북수동성당
 

'100년을 넘어 다시 첫 마음으로, 100년의 시간을 넘어 영원으로!' 수원특례시와 함께하는 '북수원성당 100주년 기념음악회'가 20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 북수원성당 특설무대에서 개최되었다.

수원시립미술관 맞은편에 자리 잡은 북수원성당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안에 있는 유일한 성당으로 순교자성지이다. 
수원지역의 가톨릭 역사와 맥락을 같이 한 북수원 성당은 구한말 프랑스 선교사들에 의해 개척된 왕림(갓등이) 성당의 공소로 출발하여 1923년 수원성당(북수원 성당의 옛 이름)으로 독립한 후 고등동 성당을 비롯해 많은 성당을 분가시킨 모체 성당이다. 일제 치하인 1934년 외국인 사제가 소화강습소(소화 초등학교의 전신)를 설립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한글관 신문물 교육하면서 수원 지역의 개화와 문화발전에 초석을 다졌다.

또한, 조선 시대에는 수원 유수부의 토포청(포도청의 지방 명칭)이 있던 자리로 박해시대에 신자들을 심문하고 처형하던 곳으로 2000년에 순교성지로 공식 선포되었다. 북수원성당은 박해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원지역의 신앙과 문화를 관통하는 곳이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중심에 있는 순교성지로 화성행궁과 행리단길을 방문하는 천주교 신자들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100주년 기념음악회

100주년 기념음악회
 

수원특례시의 역사와 함께해 온 북수원성당 100주년을 맞아 펼쳐진 기념음악회는 천주교 신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한 하나 된 축제였다.

최진혁 세바스티아노 북수원성당 주임신부는 이번 음악회를 "수원특례시와 천주교 수원교구의 만남, 복음성가와 가요의 만남, 신부와 스님의 만남, 그리고 어린이와 어른과 만남은 음악회를 평화와 행복의 바다로 하나가 되게 한다. 선물 받은 음악회 열어보지 않은 상자를 하나씩 설레는 마음으로 풀어보는 축제의 시간이다"라고 표현했다. 


이용훈 수원교구장,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

이용훈 수원교구장,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

종교를 떠나 함께 축하하고, 함께 즐긴 음악회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북수원성당 100년을 축하드린다. 지나온 100년은 신앙의 성지였다면, 앞으로 100년은 문화 성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북수원 성당 주임 신부님과 우리시가 함께 손을 잡고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기념음악회 시작을 알린 '수원시립합창단'

기념음악회 시작을 알린 '수원시립합창단'


수원특례시가 자랑하는 '수원시립합창단' 공연으로 100주년 기념음악회가 시작되자 북수원성당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스트롯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강혜연 가수가 무대에 올라 우리 전통가요를 부르자 참석자들은 손뼉을 치고 어깨를 흔들며 즐거워했다. 


강혜연 가수 흥겨운 트롯을 선보였다.

강혜연 가수 흥겨운 트롯을 선보였다
 

흥겨운 트롯 무대에 이어 승복을 입은 스님이 무대에 올랐다. 최진혁 북수원성당 주임신부가 밝힌 신부와 스님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무대에 오른 정율 스님은 2012년 명동성당에서 성가곡 '아메 마리아' 부르며 종교 간 화합을 보여주고 있다. 정율 스님의 노래가 북수원 성당에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함성이 떠져 나왔다. 종교를 떠나 하나 된 기념음악회가 인상적이었다.


신부와 스님의 만남, 정율 스님 무대

신부와 스님의 만남, 정율 스님 무대


기념음악회 즐긴 시민은 "우리 지역에 있는 성당이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었다는 것이 놀랍다. 오늘 기념음악회에 참석해 북수원 성당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음악회에 스님도 나오시고 종교를 떠나 함께한 색다른 음악회로 기억될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함께 즐긴 100주년 기념음악회

함께 즐긴 100주년 기념음악회

북수원 성당에서 울려 퍼진 100주년 기념음악회, 지나온 10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펼쳐질 100년 첫 걸음이었다. 또한, 천주교 신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 모두 함께 즐긴 행복한 기념음악회였다.
박종일님의 네임카드

북수원성당, 100주년, 기념음악회, 신부,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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