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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위한 달리기 ‘기부런’에 동참하고 사랑을 나눠요"
러닝전도사 안정은 씨가 말하는 기부의 즐거움 
2023-05-15 09:47:36최종 업데이트 : 2023-05-15 09:47: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매년 크리스마스 및 자신의 생일 등 기부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었다

매년 크리스마스 및 자신의 생일 등 기부를 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었다


달리기를 하며 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달리기가 기부와 같은 사회적인 참여가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달리며 기부해요!', '걸으면서 기부하기' 등과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다. '러닝하고 운동화 기부하기', '장애 인식개선 기부 마라톤', '여성을 위한 기부 캠페인' 등 생활 속의 기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삶을 되찾고 사회에 이로움을 전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은 서로에게 전염된다. 

직접 만든 에그타르트 간식을 전달

직접 만들고 기부한 에그타르트 간식


달리기 전도사이면서 수원시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는 안정은 씨는 지난해부터 매년 자신의 생일에 경동원을 대상으로 간식을 기부하고 있다. 달리기를 하면서 한 명 한 명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달리기와 봉사를 함께 해보겠다고 마음먹게 된 것이다. 이에 안 씨는 수원 하광교동에 위치한 사회보육시설인 '경동원'에 선생님과 아이들을 위한 간식 에그타르트와 휘낭시에 45개 그리고 아메리카노 30잔, 유기농 아이스크림 50개 (아이숑 아이스크림 협찬)를 기부하였다.

창룡문 인근에서 카페 '달리당'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안정은 씨에게 기부의 즐거움에 대해 물어보았다. 

기부한 물품과 간식

기부한 물품과 간식


"2019년 처음 경동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전국 방방곡곡 달리면서 지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시장 먹거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런트립' 사업을 하며 언젠가는 꼭 고향 수원에서 런트립 진행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2019년 처음 런트립을 추진하면서 달리기와 여행을 결합한 콘텐츠에서 봉사까지 확장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경동원 아이들과 광교저수지 함께 산책하는 활동을 해보았는데, 그때의 경험이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겨졌습니다. 봉사와 달리기를 함께 더하니 보람은 100배로 늘어나더라고요" 

경동원 간식기부를 한 달리기 전도사 안정은 씨

경동원 간식기부를 한 달리기 전도사 안정은 씨


이렇게 경동원과 달리기 전도사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2019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기부도 했다. 크리스마스 아침 당일, 경동원에 방문하여 평소 아이들이 갖고 싶어 했던 선물 리스트를 미리 전달받아 선물을 준비하여 나눠주고 있다. 주고 싶은 선물이 아니라 받고 싶은 선물을 한다는 마음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또한 2022년부터는 본인의 생일인 5월 11일 경동원에 빵과 간식 등을 정기적으로 배달하고 있으며 소풍이나 졸업여행 날에도 비정기적으로 우유와 빵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임산부이지만 달리기를 이어나가면서 건강한 시간을 보내며 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산부이지만 달리기를 이어나가면서 건강한 시간을 보내며 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복장을 입고 진짜 산타로 변신한 이들도 있었고, 손수 만든 수공예품 및 농사를 지은 감귤 등을 배송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자선 바자회를 열어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기부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최근 '기부런'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1km거리를 달리면서 100원씩 기부하는 모임, 루게릭병 재활 치료 병원 건립을 위한 가수 '션'의 기부 행사, 식수가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물을 짊어지고 달리는 마라톤 등 기부와 연계한 이벤트와 행사가 있다. 달리기는 도구나 기구 없이 맨몸으로 견디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다 보니 기부하는 대상을 생각할 때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게 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는 운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이숑 대표님께 협찬받은 유기농 아이스크림

아이숑 대표님께 협찬받은 유기농 아이스크림


삶이 팍팍하고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남을 위한 마음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것만으로도 귀감이 된다. 이렇게 봉사와 기부를 하면서 달리기를 하고, 자신의 사업도 열심히 하고 있는 30대 청년인 안정은 씨는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산부이기도 하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 달리기를 더욱 열심히 한다는데 보통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달라서 놀랍기도 했다. 격렬하게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차츰 속도를 늘려가면 임산부도 달리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임신을 한 후 엄마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기부를 하며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모두 소중한 존재이며, 귀하고, 사랑받아 마땅하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라고 하면서 기부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후원물품이나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표정이나 마음 등을 바라보면서 보람도 커지게 되는 점을 언급했다. 

"나를 위한 선물을 사면 하루가 행복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사면 한 달이 행복한데 누군가를 상상하며 기부를 하면 일 년이 행복합니다. 행복의 유효기간이 훨씬 길어진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의미 있는 날을 스스로 정해 기부를 매년 이어나간다면 평생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안정은 씨는 기부 행사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수원에서 달리기 전도사로 수원홍보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수원의 숨어 있는 재미난 스토리를 전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라님의 네임카드

러닝전도사, 안정은, 기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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