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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시민농장 시민봉사단, 나눔 텃밭 자원봉사 나서
고구마, 가지, 들깨 심으며 느낀 자연의 즐거움
2023-05-15 10:53:58최종 업데이트 : 2023-05-15 10:55: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낭자
봉사활동자 단체 사진

봉사활동자 단체 사진


지난 12일 시민탑동농장에서 시민 봉사활동이 열린다는 소식에 찾아갔다. 처음 방문하는 길이라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 채 빙 둘러보니 온통 텃밭이다. 사람들이 있긴 한데 봉사활동하는 곳은 아닌 것 같았다. 마침 모종이 있는 온실이 보였다. 그곳에 있는 직원에게 "농업기술센터가 어딘가요. 봉사활동하러 왔어요." 하고 물었더니 입구 근처 오른쪽으로 가보라고 안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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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 봉사자들


현장에는 직원 외 사람들이 아직 많지 많았다. 조금 후 참석자들이 많이 와서, 봉사활동 출석을 하고 장혜림 주무관이 장갑과 도구를 나눠주었다. 규모는 200평 정도이다. 그곳에 고구마, 들깨, 가지를 심는다고 한다. 참석자들은 먼저 고구마를 심었다. 고구마를 심을 때 먼저 골을 파고 물을 주고 난 다음에 고구마 줄기가 남쪽을 향하도록 놓고 흙을 덮어 주면 된다고 했다. 고구마를 한 줄에 125개를 모두 6줄을 비교적 촘촘히 심었다. 그리고 나머지 반줄 정도는 모종이 좀 남아서 더 많이 촘촘하게 심었다.

그 다음 윗줄에는 들깨를 심었다. 들깨는 모종 3판을 심었다. 50개씩 3줄을 심었다. 그 다음에는 가지를 한 줄을 심었는데 50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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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고구마를 심고 있는 봉사자들


그 위로는 감자가 아주 싱싱하게 심어져 있었다. 110포기 정도로 7줄이 심어져 있으며 50포기가 심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른 봄에 심어진 감자는 벌써 잎을 내보이며 무성하고 튼실하게 커 가고 있었다. 현장에는 선생님이 많았다. "물을 먼저 주어라. 물을 먼저 주지 않으면 땅이 마른다. 너무 깊이 파지 마라. 너무 깊으면 알맹이가 깊이 들어가서 캐기가 힘이 든다" 등 설명이 오간다. 

"나눔 텃밭에 봉사활동한다고 해서 왔는데 같이 하니까 심는 방법도 배우고, 공부하면서 잘 알게 되고 실제로 심어 보니까 정말 재밌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는 나눔을 할 수 있다니까 뿌듯하기도 하다"라고 한 시민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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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를 하고 있는 시민들


서로 다닥다닥 심겨진 고구마를 보고, 더 크지 못하겠다고 했더니 담당부서 팀장이 "적은 면적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동일한 영양분을 많은 애들이 나눠 먹어야해서 크기가 작을 수밖에 없다. 넓게 넓게 심으면 그 양분을 혼자서 먹으니까 알이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유형의 농장에서는 고구마를 크게 키우지 않고 오히려 작게 키운다. 작은 크기가 먹기 편해서인지 큰 고구마는 상품가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심는 개수를 조종한다. 일부러 작게 만들려고 좁게 심었다니... '아! 그런 팁이 있었구나. 어떻게 그렇게 크기가 잘잘하게 알맞게 키웠나 했더니 모종 심기 간격이 관건이었구나.' 좋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생각했다.

텃밭 가꾸기의 달인들

텃밭 가꾸기의 달인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어려운 이웃이나 주변에 있는 공유 냉장고에 기부하고 있다. 그것에 대한 보람을 크게 느낀다. 자신의 노동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고, 땀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듯 하다. 

200평 시민농장 외에도 벼 단지가 있다. 벼 단지에서 시민들이 모종을 심기도 하고 수확도 한다. 직접 생산한 쌀 450~500kg 정도 기부도 한다. 건물 앞에 있는 공유냉장고에 시민들이 잉여 농산물을 수시로 갖다 놓는다. 또한 '도시농원 네트워크' 도시농부들 단체가 나눔 텃밭을 조성해 기부에 보탠다. 

시

여러가지 모종들이 있다.


여기저기 텃밭 곳곳에 사람들이 많다. 빙 둘러 보니 끝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저마다 자신의 텃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금방 흘러 금방 끝났다. 모두들 보람된 표정에 필자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새로운 것을 보고 가는 느낌이었다. 끝나고 나오는데 수원시가 5월 20일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탑동시민농장에서 푸른지대 행복한 장날 행사가 있다는 정보도 접했다. 이 행사도 기다려진다.  
김낭자님의 네임카드

평동시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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