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의 친근한 그림 ‘물은 별을 담는다’
2024년 2월 18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속으로...
2023-05-10 15:25:57최종 업데이트 : 2023-05-11 17:19:3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물을 별을 담는다' 전시 홍보 전시장 전경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  

 
수원시립미술관은 2024년 2월 18일까지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회를 주최한다. 또한 전시회와 별도로 <나회석과 백남순의 방>도 마련되어 시립미술관 소장품이 상설 전시중이다. 

수원에서 수집된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SUMA Collection)은 현재 총 260점이다. 미술관은 개관 이후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를 위해 7년간 소장품들은 수집해왔는데, 소장품은 '별'처럼 각각의 의미가 빛나고 있다. 특히, 수원 미술 여성주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주목할만 하다.  

 전시장 전경

전시장 전경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상설전은 5전시실에서 《물은 별을 담는다》의 주제로 ▲<별을 헤아리고> ▲<물 언덕 水原을 비추며> ▲<성, 별을 넘어서>로 구성되었다. 
 
소장품 상설전은 <별을 헤아리고>에서부터 시작된다. '별을 헤아리고'에서는 '소장품은 무엇인가? 어떻게 수집할것인가? 수집 고려 사항과 분류기준은 무엇인가?' 등 작품의 외적인 부분인 소장품 수집 관리에 대한 감상으로 안내한다. 소장품에 대해 헤아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혜석 나부, 캔버스에 유채-1928(추정)

나혜석 나부, 캔버스에 유채-1928(추정)
쥴리아 오피  (Walking in imelbou me 2) 나무 구조물 위에 비닐 250✕284cm-2018쥴리안 오피  (Walking in imelbou me 2) 나무 구조물 위에 비닐 250✕284cm-2018
안재홍 나를 본다-파랑새 87✕72✕30cm-2015안재홍 나를 본다-파랑새 87✕72✕30cm-2015

 
<별을 헤아리고>는 처음 공개된 나혜석의 '염노장' 원본과 더불어 주요 소장품과 수집사(史), 그래프 등 소장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방이다. 또한 '별 부르기' 코너가 있어, 향후 전시될 소장품을 투표로 선정해 매달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오용길 행궁과 팔달산 풍경, 화선지에 수묵담채 240✕400cm-2014

오용길 행궁과 팔달산 풍경, 화선지에 수묵담채 240✕400cm-2014
이부장 흔적, 혼합매체 112✕162cm-2017이부강 흔적, 혼합매체 112✕162cm-2017


이어지는 <물 언덕 水原을 비추며>는 수원의 활동 작가와 소집단이 활약한 미술운동 시기의 작품, 수원 풍경,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역 미술관으로서 수원의 미술 활동을 조명하고 수원의 풍경을 기록한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역 미술은 분명 존재하지만, 소장품 소집에서 그 정의와 범위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다양한 기준과 고려사항이 존재한다. 결국 '수원 미술'의 수집은 '무엇이 우선인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방법론이 되었다. 현재는 수원지역의 중심으로 일어났던 미술사적 사실에 기반한 수집을 하고 있다.
 
'수원 작가'를 정의하는 기준은 개개인이나 기관마다, 관점에 따라 다르다. 인생의 어는 순간에서 수원과 연관되었다면 수원 작가인가?  지역연고 또는 지역 내 활동이력 등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수집이라는 기본적인 원칙에 입각하는 것이다. 
 
한윤성 장미 캔버스에 유채 100✕100cm-2019

한윤성 장미, 캔버스에 유채 100✕100cm-2019
백영수 가족, 캔버스에 유채 161✕114.4cm-1986백영수 가족, 캔버스에 유채 161✕114.4cm-1986


마지막 <성, 별을 넘어서>에는 여성주의 컬렉션이 전시되었다. 나혜석 작가로부터 시작되어 수집된 소장품에 이어, 최근 소장된 백남순의 작품이 이어내는 연결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어지는 연결은 소장품 소집의 지속성, 연관성, 그로 이해 '물에 담은 별' 들이 만들어 내는 특별한 형성 과정을 의미한다.  

백남순 한 알의 밀알, 캔버스에 유채 91✕83cm-1983

백남순 한 알의 밀알, 캔버스에 유채 91✕83cm-1983

 
<나혜석과 백남순의 방>이 있다. 나혜석이 1934년 월간지 「삼천리」 4월호에 기교했던 프랑스 유학 시절과 1981년 「계간미술」 여름호에 실린 백남순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작품 제작 시기를 고려하면 20대의 나혜숙과 80대의 백남순이 그들이 가장 그리워하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재회했다.
 
〱여인 초상 : 1928년 추정〉

<여인 초상 : 1928년 추정>


수원미술관의 첫 번째 소장품은 나혜석의 자화상 <여인 초상>이다. 수원 출신인 나혜석의 존재는 수원 시립미술관이 여성주의를 주제로 소장품을 수집할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다. 현재는 1~2세대의 여성주의 작가 작품을 우선으로 수집하는 한편, 이번 전시에서 여성주의 분류를 위한 두가지의 조건을 선정했다. 첫번째는 '여성주의 작가인가?, 두번째는 '여성주의적 해석과 감상이 가능한 작품인가를 기준으로 했다.  

정강자 한복과 야누스, 캔버스에 유채 130✕162cm-1997

정강자 한복과 야누스, 캔버스에 유채 130✕162cm-1997
이은새 밤의 괴물들, 캔버스에 유채 162✕130.3cm-2020

이은새 밤의 괴물들, 캔버스에 유채 162✕130.3cm-2020

 
정강자 작가의 '한복과 야우스', 한윤석 작가의 '장미', 이은새 작가의 '밤의 괴물들- 이것이 무엇인고' 등의 그림이, 관람을 끝내고 떠날 때 반짝이는 별처럼 아름답게 배웅한다.
 
수원시립미술관에는 수원지역에서 수집된 260점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에 살면서 한 번쯤은 우리가 보고 느낀 풍경화를 비롯하여 수원 출신인 나혜석 작가와 수원의 1~2세대의 여성주의 작가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전시 작품이 있기에 천천히 한나절은 감상할 수 있는 예술의 장이 펼쳐진다. 
 
〈관람 정보〉
〇전시 기간: 2024년 2월 18일까지 상설 전시
〇전시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5전시실(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〇관람 시간: 화-일요일(10:00~19:00)
〇도슨트 운영시간: 매주 토, 일요일 3시
〇장소: 수원시립미술관 5전시실
김현호님의 네임카드

수원 시립미술관의 2층 5전시실, 나회석과 백남순의 방, 김현호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