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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생산 공산품 속에 수 공예로 찾은 도자 공예 행복감, LeCera핌 회원들
수원문화재단, 8일까지 행궁길갤러리에서 도자 공예 단체전 《LeCera핌》을 전시
2023-05-04 14:06:40최종 업데이트 : 2023-05-04 12:05:51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수원문화재단 행궁길갤러리 단체전 《LeCera핌》전시 전경

수원문화재단 행궁길갤러리 단체전 《LeCera핌》 전시 전경

수원문화재단은 5월 3일(수)부터 5월 8일(월)까지 행궁길갤러리(팔달구 남창동)에서 도자 공예 단체전 《LeCera핌》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피움"이라는 뜻에 맞추어 도자기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으로 어떤 것을 벗어나, 꽃이 피어나듯 아름답게 피어나는 도자기가 가진 새로움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구성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도자기 꽃, 떠 있는 구름이거나, 호랑이와 새를 재미있게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전통적인 호롱과 자라병, 편병의 형태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변형시킨 오브제(objet)로 연출했다.

재료 또한 전통적인 흙을 벗어나 오븐에 굽는 새로운 점토인 스컬피(sculpey), 자개, 유리 등 다양한 재료들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였다. 쉽게 접하는 그릇을 벗어나 조금 더 오브제에 가까운 아름다운 도자기들을 보여준다.
전시 일부

전시 일부

도자기체험은 콘크리트로 매몰되는 도시에서 흙을 만지며 자연 체험할 수 있고, 손의 감각을 느끼며 두뇌를 자극하여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어 어린이와 모든 연령층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량 생산되는 공산품 속에 수 공예 생산으로 얻어지는 결과물인 도자 공예품은 개인 창작물로 작업자에 따라 조형성과 심미성의 다양성을 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만족감은 자아 정체성에도 도움을 준다.

전시장 입구에 보이는 아기자기한 모빌들은 요즘 트렌트(trend)인 포토존으로 자리잡고 있다.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정다은 작가 작업 모습

정다은 작가 작업 모습

류현봉 작가 작업 모습

유현봉 작가 작업 모습

Q 단체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A
도예 전공자로 이루어진 작가 모임이다. 단체명은 인기 아이돌 '르세라핌'에서 착안하여 Le Cera 핌 (Ceramic, 즉 도자기가 피어난다는 뜻)으로 했다. 우리 작품 활동이 피기 시작하는 의미도 있다.

Q 이번 전시 특징이 있다면? 
A
생활 자기에서부터 오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와 주제 형태 등을 가지고 다섯 명 작가들의 따듯한 마음을 보실 수 있는 전시다.

Q 작품 감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A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은 구성으로 보이는 그대로를 바라봐 주시기를 바란다. 서연수 작가의 위트, 유현봉 작가의 익숙한 듯한 생경함, 정다은 작가의 선(Line), 박초롱 작가의 아이 같은 희망, 가장 젊은 송채민 작가의 패기가 있는 디테일이라고 할까.

Q 개인 작품 활동 외, 다른 활동을 하는지(화실, 교육 등)?
A
각자 도예 계통에서 일하거나 공방을 운영 또는 기관과 단체에서 도예 강의한다. 다들 수년간 도자 교육을 해온 배테랑 교육자이기도 하다. 물론 생활식기류나 생활 오브제 류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Q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A
각종 단체전과 지원 사업 등을 통하여 작품 제작, 전시, 마을 공동체 미술 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고 지역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Q 작품 활동하면서 보람 느낄 때는?
A
섬세한 작가 노력을 온전히 받아들여 주는 소비자를 만났을 때다. '공예'라는 분야는 순수예술에 비해 쓰임에 중점을 두고 갈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종종, 시중 판매되는 공장제 제품들과 경쟁하는 불편한 상황이 벌어진다.

작품은 제작자의 것이기도 하지만 구매해 주는 구매자의 손에 넘어가는 순간 그들과 공유하는 문화가 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작품 제작하고 있다. 일종의 장인정신과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온전히 알아주는 분들을 만나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 또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작은 봉오리가 큰 꽃으로 피어나듯,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작품세계를 함께 전시하고 싶다.


 《LeCera핌》 전시 리플릿

《LeCera핌》 전시 리플릿

■ 전시제목 : 단체전 《LeCera핌》
기간 : 2023년 5월 3일(수) ~ 2023년 5월 8일(월)
휴무 : 없음
예약 : 자유 관람
장소 : 수원문화재단 행궁길갤러리(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 (남창동))
주차 : 화성행궁 주차장, 한우물(민영주차장)
대상 : 전체관람
작가 : 서연수, 유현봉, 정다은, 박초롱, 송채민
장르 : 도자기
계정 : 인스타그램 ceramic_modle(서연수) bongdojauri(유현봉) gonggidoye(정다은)  
문의 : 010-2069-6179 


작가 서연수

작가 서연수

서연수_다른시작을위한쉼-흑자_1250도산화소성_10x10x12

서연수_다른시작을위한쉼-흑자_1250도산화소성_10x10x12

작가명 서연수
학력) 홍익대 미술대학 도예과
자연의 흙빛에서 보호색으로 변화된 내 모습을 발견한다. 보호색은 공격으로부터 자신 몸을 보호하기 위함이나 내 작업에서 보호색은 어떤 주변 환경에서도 더욱 주목되게 하고 크게 하나가 되게 한다. 흙 작업을 통한 자연과 일체로 편안함을 경험하며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을 준비해 본다.


작가 류현봉

작가 유현봉

유현봉_자개자라편병-백자_1250도산화소성_15x15x3

유현봉_자개자라편병-백자_1250도산화소성_15x15x3

작가명 유현봉
학력) 경희대 대학원 도자유리예술학과
유리를 품은 도자기라는 모티브로 재료들의 조화를 찾아가는 작업을 한다. 각기 다른 성격의 재료들을 접목하고 도자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구하며 전통미와 현대미를 잘 살릴 수 있는 작업을 추구한다. 내 작업 속에 예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작가 정다은

작가 정다은정다은 작가 작품정다은 작가 작품

작가명 정다은
학력) 경희대 도예학과
흙은 어떤 것으로든지 변할 수 있고 가장 자연적인 소재다. 우리는 모두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에 흙으로 놀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웠다. 흙을 비틀고 찢고 아무렇게나 붙이는 작업이 얼마나 즐거운지 한 번쯤 경험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안다. 흙 놀이는 어른이 된 내게 작업에서 여전히 영감을 준다.

바쁘게 사는 어느 순간, 지금은 시간 흐름조차 모르고 공예로 생활을 유지하는 직업으로만 생각하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어린아이처럼 재미를 찾는 자유로운 마음을 항상 갈망한다. 실용성을 벗어난 도자기에 표현한 자유로운 형상들이 나에게 어떤 해방구처럼 소소한 행복이 된다.


작가 박초롱

작가 박초롱

박초롱_구름-백자_1250도 산화소성_45x50x25

박초롱_구름-백자_1250도 산화소성_45x50x25

작가명 박초롱
학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흙을 만지는 것은 나에게 일상이자 이상이다. 일상은 가까이 있지만, 가끔 소홀해지고 이상은 멀게 느껴지지만 적지않이 동경한다.

내가 바라는 것을 내 마음과 머리로 생각해 손끝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 과정에서 나에게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스스로 위로가 더없이 힘이 되는 순간이 있다. 흙의 물성을 다독이며 형태를 만들고, 뜨거운 열을 견디며 단단하게 구워진 도자기 형태에 이르기까지 작업을 통해 내 모습도 조금 더 단단해지고 다독여지길 바라는 이상의 마음이다.


작가 송채민

작가 송채민

송채민_윤슬-백자_복합소재1250도 산화소성_30x30x20

송채민_윤슬-백자_복합소재1250도 산화소성_30x30x20

작가명 송채민
학력) 경희대 도예학과
도자기를 제작할 때 손작업에서 손끝을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추구한다. 작품 표면에서 손맛이 주는 투박함, 꾸밈없이 흙 본래 질감과 색이 드러난 담백함이 좋다. '손'으로 완성하는 작업 속에서 따뜻함을 찾고 싶다.
강남철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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