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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낮보다 더 아름다운 야경 즐겨요
10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일요일 오후 6시부터 관람
2023-05-08 10:27:58최종 업데이트 : 2023-05-08 10:55:04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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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화담 화성행궁 야간개장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및 '화성행궁'의 은은한 조명과 고궁의 야경은 아름답다 못해 황홀하다. 낮보다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달빛화담(花談)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5월 3일 개장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화성행궁 야간개장에는 특별함이 있다. 조선시대 고궁의 독특함이 조명을 받아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 야경은 대한민국 수원특례시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 속 아름다운 궁궐의 야경과 고즈넉한 분위기, 달빛과 초롱빛을 따라 거닐다 보면 행궁 곳곳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화성행궁 야경의 아름다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2022∼2023년)'에도 연속 선정되면서 수원을 뛰어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봉수당 '달빛화담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10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펼쳐지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이다. 따뜻한 봄, 달빛 아래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내세운 주제 '달빛정담'은 올해 '달빛화담(花談)'으로 변경되었다. '달빛화담'은 조선시대 꽃과 식물들을 모티브로 한 조명 연출과 전시 콘텐츠가 특징이다. 또한, 화담(花談)은 정답게 주고받는 말이라는 의미로 야간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조명으로 수놓아진 화성행궁을 거닐며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들이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화성행궁 야간개장 두 번째 날인 지난 4일 목요일, 많은 관람객이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화성행궁 고궁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들었다.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3일간 연휴가 이어진 덕분일까. 이곳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한가득했다.
좌익문, 은은한 조명에 고궁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달빛화담'은 정문인 신풍루에서부터 시작된다. 야간개장을 알리는 조명 등이 신풍루를 환하게 밝히며 관람객을 맞이했고, 화성행궁 입구의 좌익문이 은은한 조명을 내뿜으며 고궁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중앙문, 고궁의 멋이 풍긴다. 좌익문과 중앙문을 지나면 혜경궁홍씨의 진찬연이 열린 봉수당, 과거시험 장소였던 낙남헌, 좌측 유여택 등을 만날 수 있다. 곳곳에 달빛과 초롱빛을 따라 거닐면 조선시대 고궁의 멋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 봉수당 화성행궁 뒤편의 수원화성 팔달산으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를 따라 반딧불 LED와 청사초롱 등 다양한 문양이 빛을 밝히고 있다. 이곳 '미로한정'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입에서 "와∼" 하는 감탄사가 나왔다. 미로한정 숲길을 걸으며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황홀함에 빠져든다.
숲길 산책로 반딧불 LED와 청사초롱이 빛을 낸다. 화성행궁과 팔달산으로 이어진 숲길 청사초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즐긴 30대 초반의 연인을 만나보았다. 이들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너무 좋다. 이유는 야간에 야외에서 즐길만한 곳이 손에 꼽을 정도다. 1,500원 입장료로 이렇게 멋진 곳을 다니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어 최고다. 앞으로 자주 이곳을 찾아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만족을 느끼겠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대만에서 왔다고 밝힌 연인은 한국말로 "베리 굿! 정말 좋다. 조용하며 아름답다. 고궁에 섬세함이 있다. 수원 좋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화성행궁과 조화를 이룬 조형물 달빛화담 화성행궁 야간개장 ○ 기 간: 2023. 5. 3. ∼ 2023. 10. 29 (매주 수요일∼일요일) ○ 시 간: 18:00∼21:30 (매표 마감 21시) ○ 문 의: 수원문화재단 관광사업부 관광마케팅팀 (031-290-3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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