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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면 날마다 열리는 경기장이 아니다!' 어린이날 월드컵경기장 볼거리 이모저모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 개방 행사
2023-05-09 10:43:24최종 업데이트 : 2023-05-09 10:43:22 작성자 : 시민기자   조창현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를 향하는 발걸음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를 향하는 발걸음


올해 5월 5일에는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어린이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많은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그중에서도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 행사가 바로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 개방 행사'였는데, 이 역시 5월 7일 일요일로 연기되었고, 결과적으로 뛰어놀기 딱 좋은 날씨 속에서 촉촉함과 시원하고 맑은 공기까지 갖춘 값진 행사가 개최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고, 11시가 되기 이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손에 손잡고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의 해병대전우회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의 해병대전우회

해병대전우회 행사 부스

해병대전우회 행사 부스


어린이날 행사장 주경기장 밖에 자리한 '수원특례시 해병대 전우회 안전체험 부스'는 가장 먼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었다. 해병대 전우회는 행사장 외부 및 주차장, 안전통제 등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교육, 바람개비 체험, 전투식량 체험, 호신용 스프레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큰 인기로 인해 바람개비가 금방 동이 나자, 발걸음을 재촉해서 달려온 어린이들은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으로 향하던 한 아빠 관람객은 "여기가 월드컵때 축구선수들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짜로 축구하던 곳인데 아무 때나 못 들어가지, 너 안 와봤지?" 하면서 월드컵경기장 입장 소감을 가족과 나누기도 했다. 

행사장 내부는 이미 많은 부스 운영진, 노란색 조끼를 입은 안내요원,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었고, 11시 이전부터 입장객의 행렬이 이어져 주차장과 행사장 내부에 여기저기 줄을 선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행사장 진입로 쪽에는 이미 많은 부스들이 11시가 되기 전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있었다. 후크볼, 리듬스텝, 장애인 스포츠 체험, 배드민턴, 심폐소생, 소방관체험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부스에는 삼삼오오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몰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소방관 체험을 진행하는 수원 남부소방서 담당 소방관은 "이렇게 소화기를 들고, 가장 먼저 안전핀을 뽑은 다음에 소화기를 불 쪽으로 대고 쏴줘야 불을 잘 끌 수 있어요" 하며 체험에 참여하는 어린이와 함께 소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배치도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배치도


행사장 전면에는 각 구역별 행사 배치도가 있어 관람객들이 편하고 효과적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잔디밭을 둘러싸며 각종 체험, 응급시설, 플리마켓, 무대 등이 있고, 어린이들은 공도 차고 신나게 뛰어다니거나 잔디밭에 자리를 깔고 앉아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었다. 또한 관중석에서도 편하게 자리를 잡아 행사장 전경을 즐기며 가지고 온 음식을 먹을 수도 있었다.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친환경 이벤트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푸드트럭존


푸드 트럭존에서는 다회용기를 지참한 경우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여 쓰레기를 줄이고자 노력했다. 사전에 위와 같은 내용이 잘 홍보되어,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각자의 용기를 가져온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닭강정, 추러스와 같은 먹거리와 커피 등 마실 거리까지 구비되어 간단한 요기부터 든든한 식사까지 해결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닭강정을 튀기는 바쁜 손놀림과 닭고기 냄새에는 역시 어딜 가나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었다.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식순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식순


부스 행사 외에도 행사장에서는 12시부터 각종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전부터 리허설로 이미 경기장에는 재미있는 사운드가 울려 퍼지기도 했는데, 트로트와 성악, 아이돌 무대, 패션쇼, 군악대 공연, 풍물판굿, 그리고 월드컵경기장에 걸맞게 프리스타일 축구 공연까지 펼쳐지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이뿐 아니라 아이와 함께 참여한 부모 관람객들의 눈높이까지 고려한 풍부한 행사 구성이 눈에 띄었다. 일찍부터 잔디밭과 관객석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쾌적한 공기와 아이들의 에너지, 경기장이 주는 탁 트인 분위기에 양질의 행사까지 보는 일석 사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행사장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행사장 볼거리는 그야말로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어딜 가나 부모님들은 아이의 귀여운 모습을 사진 찍기 바빴다. 줄 서랴, 먹을 것 공수하랴, 사진 찍으랴, 아이가 잘 노는지 확인하랴, 바리바리 짐 챙기랴 바쁜 부모님들의 모습에 또 다시 존경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아마 그 모든 힘듦을 아이 얼굴에 피는 함박웃음으로 싹 씻어 내리는 것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었다.

행사장에 배치된 운영진과 수백여 명의 안내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행사 안내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관객석에서 경로와 행사를 안내하던 한 안내원은 "일반인, 학생들이 안내원으로 많이 나왔어요, 날씨도 좋고 오늘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바빠질 것 같네요. 재미있게 놀다 가세요" 하며 덤덤히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말 등판이요

말 등판


경찰의 기마대 체험을 위해 줄을 선 관람객 무리는 아이고 어른이고 신기함을 금치 못했다. 잘 빠진 말의 자태를 보면서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 나왔고, 행사장 저 끝에서도 말을 보고 달려가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수원시를 지탱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많은 고생을 한다는 점에 시민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장면이었다.

 

월드컵경기장의 축구선수 유망주

월드컵경기장의 축구선수 유망주


축구화를 신고 공을 차는 아이들의 모습은 아마 월드컵경기장 개방행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많은 어린이들이 공을 하나씩 들고 아빠 또는 친구와 신나게 드리블하고 패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이 의도대로 가지 않고 여기저기 다른 방향으로 갈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아무렇지 않게 도로 패스를 해주는 넓은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아저씨 공 좀... 여기요, 여기요~~!" 하는 웬 아이의 공이 필자 앞으로도 데굴데굴 굴러왔다. 말없이 공을 뻥 차주니 냉큼 "고맙습니다!" 하는 아이의 모습에 괜히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어린이날 행사로서 어린이, 그리고 부모님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 개방 행사는 그야말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꿈과 희망의 수원월드' 그 자체였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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