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징검다리봉사단'과 함께하는 '감사의 마음 나눔 축제'
어버이날 맞이 "이 세상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2023-05-08 16:40:09최종 업데이트 : 2023-05-08 16:40:0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아들 등에 업혔네. 꽃 구경 가요 어머니!

"아들 등에 업혔네... 어머니, 꽃 구경 가요!"


수원징검다리봉사단(단장 전택현)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6일 능실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일규, 권선구 호매실로 소재)에서 '감사의 마음 나눔 축제'를 열었다.

행사 전날인 어린이날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 복지관 2층에는 어르신들이 몰려 들기 시작했다. 조끼를 입은 복지사 및 징검다리 봉사단은 친절하게 이들을 안내했다.
 
봉사단에서 어르신들에게 꽃을 달아 주고 있다.

봉사단에서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꽃을 달아 주고 있다.


참석자들이 행사 입장을 위해 성명과 생년월일, 연락처를 작성했다. 직접 쓰기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자들이 대신 작성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행사장 3분의 2는 참석자들로 찼다. 무대 앞은 이미 어르신들을 위한 초대 가수들과 악단이 자리 잡고 있었다. 복지관 복지사업과 김소영 과장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간단한 기념 의식이 열렸다. 

박일규 복지 관장이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일규 복지 관장이 감사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먼저 박일규 복지관장의 인사였다. "뜻깊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을 직접 뵙게 되어 감사하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는데 어르신들을 직접 뵐 수 있는 축제를 열어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이곳 지역구를 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옥분 도의원은 "여러 어르신들을 보니 저도 부모님 생각이 난다"라고 말하며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축제도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이어서 행사를 주관한 수원징검다리봉사단 전택현 단장이 나와 인사말을 했다. "오늘 약 300분의 점심을 준비했고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이 이어지니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징검다리 봉사 단장이 후원금과 물품을 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징검다리 전택현 봉사 단장(중앙)이 후원금과 물품을 박일규 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수원징검다리봉사단이 지역 어르신을 위한 건강 도시락 300인분과 지역사회 발전 후원금 100만 원을 후원했다. 전택현 단장이 박일규 관장에게 전달하자 환호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진윤서 진행자의 유모와 재미있는 입담이 빛났다.

진윤서 진행자의 유모와 재미있는 입담이 축제를 빛나게 했다.


이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됐다. '만리포 가던 길 멈추고' 7080라이브 가수 진윤서 대표에게로 마이크가 넘어 갔다. 군복을 입고 머리에는 검은색 베레모를 쓴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허윤희 가수가 진수호 원곡의 '해바라기', 김용임 원곡의 '사랑님'을 불렀다. 가수 태나는 '보고픈 어머니', '나의 첫 사랑'을 불러 박수를 듬뿍 받았다. 송윤아 가수는 '보약같은 친구'를 불러 무대를 주름 잡았다. 

다양한 공연으로 어르신들은 모두가 들뜬 마음이었다.

다양한 공연으로 어르신들은 모두가 들뜬 마음이었다.

신나고 경쾌한 빠른 곡이 흘러나오자 참석자 서너 명이 비좁은 무대 앞으로 나왔다. 진행자의 능수능란한 진행에 현장은 열기에 가득 찼다. 어떤 어르신은 "흘러간 옛 노래!" 하며 주문을 하기도 했다.
1인 2역 인형극에서 열연하고 있는 등장 인물

1인 2역 인형극에서 열연하고 있는 등장 인물


어느 정도 노래가 이어지자 진행자는 "1인 2역 인형 탈춤이 이어집니다"라고 안내했다. 제목은 '어머니, 꽃 구경 가요!'였다. 둔탁한 징 소리가 울리고 무대에 어머니를 업은 아들이 나타났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꽃구경 가요.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 지나 산길, 산자락에,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만..."녹음된 음향이 울려 퍼졌다.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길 잃고 헤매더니 걱정이구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실감 나는 목소리가 돋보였다. 

인형극 주연과 봉사단  일동 기념 촬영

인형극 주연과 징검다리 봉사단 일동 기념 촬영


효심이 지극한 아들이 어머니를 등에 업고 꽃구경을 시켜드리지만 늘 아들 걱정에 마음 조이는 어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인형극이었다. 마무리 부분에 어머니를 그리는 7080 노래가 흘러나오자 모두가 따라 불렀다. 눈물을 훔치는 참석자의 모습도 보였다. '디스코 타임'도 이어졌다. 봉사단과 복지사들, 어르신들이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 모습은 징관을 이뤘다. 

시간이 갈수록 감사의 축제는 무르익어간다.

시간이 갈수록 감사의 축제는 무르익어간다.


한편, 수원징검다리봉사단은 이미 8년 전부터 이곳 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다양한 봉사를 해오고 있다. 복지관 소속 복지사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고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
능실 종합사회복지관은 2016년 5월에 개관한 이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행복과 신뢰를 주고 있다. 이웃과 함께 어울려 노는 문화 복지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도시락을 받아들고 집으로 향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흘러넘쳤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능실종합사회복지관, 감사, 사랑의 나눔, 인형극, 김청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