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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과 카페가 한곳에! 구매탄시장 옆 공유주방 '먹촌'에서 맛있는 한끼
돈까스, 파스타, 리조또, 음료, 디저트 등 먹거리가 한가득 있는 곳
2023-04-28 09:41:44최종 업데이트 : 2023-04-27 17:13:40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구매탄시장 주차장 바로 앞에 자리한 청년쉐프 공유부엌 '먹촌'

구매탄시장 주차장 바로 앞에 자리한 청년쉐프 공유부엌 '먹촌'


밥 먹고 디저트를 먹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기왕이면 한곳에서 해결하면 더 좋지 않을까? 이럴 때 방문하면 좋은 곳이 바로 구매탄시장에 있는 '먹촌'이다. 먹촌은 시장, 청년 셰프, 지역민, 가업승계 상인 모두가 참여하는 공유 주방인 것. 경기 우수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12월 문을 열어, 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고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식점이다.

시장 보고 밥도 먹고! 40년된 재래시장에서 맛집 데이트까지 즐길 수 있는 곳.

시장 보고 밥도 먹고! 40년된 재래시장 구경부터 맛집 데이트까지 즐길 수 있는 곳.


먹촌의 정확한 위치는 영통구의 유일한 재래시장이자 40년이 된 구매탄시장의 주차장을 찾아가면 된다. 주차장 바로 앞에 '청년쉐프 먹촌'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가게가 따로 있다. 30분 무료 이용 주차권을 제공하고 있어 시장 주차장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시장 보러 온 김에 밥을 먹거나 식사하고 난 뒤 장을 구경하기에 제격이다. 시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먹촌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이다. 점심과 저녁 식사가 가능한데 포장하거나 배달 앱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았다.

돈까스, 우동, 파스타, 리조또, 떡볶이, 디저트, 커피 등 풀 코스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돈까스, 우동, 파스타, 리조또, 떡볶이, 디저트, 커피 등 풀 코스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키오스크에서 사진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할 수 있는데 일반 포스에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오스크에서 사진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할 수 있는데 일반 포스에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공유 주방이라 ▲노상카츠 ▲마켓비스트로 ▲도톰카페, 3곳의 아담한 음식점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베이지색 컬러의 분위기가 아주 화사한데 오픈 키친 방식이라 요리하는 모습을 언뜻언뜻 볼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다.

노상까츠의 대표 메뉴는 ▲등심카츠(8,500원) ▲안심카츠(9,500원) ▲치즈카츠(11,000원), 여기에 '국물파떡'이라고 하는 떡볶이를 곁들인 세트 메뉴가 인기다. 마켓비스트로의 파스타와 리조또는 고객 취향에 따라 골고루 찾는 편이며, 우삼겹 된장 크림 파스타(10,900원)나 고추장 볼로네이즈 파스타(10,900원)가 특색있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메뉴는 글자로도 볼 수 있고 키오스크 기계를 이용하면 사진으로 된 메뉴판이 따로 나온다. 밥과 샐러드까지 나오는 돈까스 정식을 고르고 난 뒤 리조또를 보는데 종류가 많아서 고민스럽다. 이럴 땐 사장님 찬스가 최고다. 리조또 중에서 하나 추천을 받으려니 "골고루 많이 찾으세요! 다 맛있어요!" 자신 있는 목소리를 듣고 보니, 벌써 먹기도 전에 기대가 된다. 

이제까지 리조또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었는데 드디어 인생 리조또를 만나다!

이제 리조또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는데… 드디어 인생 리조또를 만나다!


2가지 음식이 금세 푸짐하고 뜨끈하게 차려졌다. 돈까스 정식에는 양배추 샐러드, 김치, 단무지, 그리고 국과 밥까지 나온다. 잡곡밥이라 든든한 데다가 음식의 색깔이 알록달록 여럿이라 눈으로 먹는 맛도 있다. 돈까스는 바삭한 빵가루까지 고소하니 참 맛있다. 양배추와 함께 빵가루 하나 남김없이 다 먹었다.

고민 끝에 선택했던 쉬림프 투움바 리조또는 밥알마저 맛있는 맛이다. 이제까지 다른 곳에서 먹어본 리조또는 죽에 가까워… 사실 평소에는 리조또를 즐겨 먹지 않는다. 이곳에서 맛본 리조또는 씹는 맛이 일품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살이 토실한 새우가 6개나 들어있어서 나눠 먹기에도 좋았다.

바로 튀겨서 나온 돈까스를 잡곡밥에 올려 먹는 맛이 일품이다.

바로 튀겨서 나온 돈까스에 소스가 따로 나와서 마지막 한 입까지 바삭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안대성 사장은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다가 우연히 청년 셰프를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좋은 기회다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한식 재료를 가지고 파스타를 만들자는 계획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접 음식을 먹어보니 다른 곳에 있는 식당과는 좀 다르다는 것을 느끼긴 했다. 주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비슷한 콘셉트의 예상할 수 있는 맛이라면, 먹촌은 'K-파스타'라고 적힌 문구처럼 재료나 레시피가 한국인 입맛에 가까워서 좋았다. 그 비결을 물었더니 "아무래도 시장이 가까워 구매탄시장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사 오기 때문에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며 다른 곳에 없는 메뉴로 김치불고기 리조또와 우삼겹된장크림파스타를 꼽았다. 

아메리카노 2,500원, 도톰커피 4,500원, 에이드 4,000원 등 가성비까지 좋은 커피 맛집이다.

아메리카노 2,500원, 도톰커피 4,500원, 에이드 4,000원 등 가성비까지 좋은 커피 맛집이다.


맛있는 걸 먹으면 사랑하는 이가 생각난다고 했던가? 평일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남편과 데이트를 나왔는데… 학교 가느라 같이 오지 못한 아이 생각이 났다. 이럴 때 먹촌 안에는 카페도 있다는 점이 또 좋았다. 

도톰커피의 대표 메뉴는 ▲도톰라떼(4,500원) ▲생크림 와플(2,900원) ▲팥/슈크림 붕어빵(6개 3,000원)이다. 디저트 메뉴로 가장 인기라는 붕어빵을 포장 주문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바로 구워주시니 맛있는 빵 냄새가 금방 가득해졌다. 붕어빵이 구워지는 동안 도톰커피 고은실 사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맛있는 메뉴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고흥에서 온 유자차, 매실차, 오미자차는 직접 담근 청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며 "도톰라떼가 커피 중에서 가장 인기인데 우유가 들어간 라떼에 연유와 휘핑이 올라가서 달고 맛있다"고 답했다. 

미리 구워놓는 붕어빵과는 차원이 다른 맛! 팥은 부드럽고 붕어빵은 바삭하다.

미리 구워놓는 붕어빵과는 차원이 다른 맛! 팥은 부드럽고 빵은 바삭하다.테두리까지 있어서 양이 많다. 그럼에도 맛있어서 12개씩 구매하는 방법을 추천!

재구매를 부르는 맛! 처음부터 12개를 구입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디저트 중에는 와플과 붕어빵,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다. 머무는 동안 배달이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을 봤기 때문. 직접 먹어보니 붕어빵은 모서리마저도 맛있다. 다른 곳에서 파는 건 몸통만 있는데 여긴 테두리까지 바삭하게 구워서 주시니, 일반적인 미니 붕어빵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다. 솔솔 맛난 빵 냄새에 이끌려 하나씩 먹다 보니 금세 한 봉지가 동이 났다. 아이 몫을 다시 포장 주문하게 되었다.

붕어빵이 새로 나오길 기다리며, 고은실 사장에게 다른 카페와 차별화가 되는 점이 있는지 물었다.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다. 주문을 받으면서 취향을 여쭤본다. 에이드에 탄산수와 사이다 중에 어떤 걸 넣어 드릴지, 달게 덜 달게, 이런 것도 대화를 통해서 더 맛있게 만들어 드릴 수 있다"는 특징을 꼽았다. "그리고 시장 근처에 있어서인지 시장의 덤과 정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단골손님에게 서비스를 드리거나 많이 구입하는 분에게 좀 더 드리려고 한다"는 다정한 말도 전했다. '
 
수원페이를 사용할 수 있고 주차장 30분 이용권을 지급해 알뜰하게 식사하는 시간.

수원페이를 사용할 수 있고 주차장 30분 이용권을 지급해 알뜰하게 소비했다.


사실 먹촌을 찾은 이유도 구매탄시장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추억에는 언제나 먹거리가 함께 했다. 구매탄시장에 오면 식재료와 반찬, 그리고 이제는 맛집까지 더해지게 된 것. 먹촌은 몇몇 TV 방송에 나온 맛집이기도 하다. 집에서 볼 땐 화면 속 그 맛이 궁금했는데 눈으로 보는 만큼 맛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앱을 이용해서 배달 주문이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매장에 와서 먹어보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바로 나온 따뜻한 음식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음료는 아메리카노가 2,500원, 돈까스 정식이 9,000원으로 가성비도 좋은 곳이다. 시장, 음식점, 카페가 한 곳에! 구매탄시장과 먹촌에서 맛있는 시간이었다.


<구매탄 시장>
경기 수원시 영통구 권광로260번길 36 매탄현대힐스테이트
문의 031-211-3936

<구매탄시장 먹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중부대로 256번길 48
문의 031-213-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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