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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꾸고 돌보기, 제1회 수원 가드닝의 날
2023-04-28 13:23:16최종 업데이트 : 2023-04-28 13:23:14 작성자 : 시민기자   조창현

수원 청소년문화공원 소나무

수원 청소년문화공원 소나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이지만, 따스한 '봄날의 햇살'이 비추는 낮 시간은, 어느덧 곡우를 훌쩍 지난 봄 언저리를 상기시킨다. 수원 청소년문화공원에 드리우는 햇살, 초록의 소나무와 갖은 조경수, 꽃 등은 이러한 봄의 정취를 더욱 실감나게 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한가롭고 편안하게 뒷짐을 지고 공원의 녹지를 거니는 것 만으로도 운치 있는 일이고, 때마침 요 몇일 간의 맑은 공기마저 녹음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고 있었다. 풀과 나무를 즐기다 보면 간간히 쉼터가 되어주는 의자, 고개 들어 살펴보게 되는 조형물들이, 아름다움에 여유와 재미까지 더해준다. 
 

지난 27일 목요일 13시 부터는 청소년문화공원에서 제 1회 가드닝의 날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행사장에는 그야말로 '식물 반, 사람 반'을 연상시키는 듯, 많은 식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수원 청소년문화공원 녹지

수원 청소년문화공원 녹지


수원시가 주최하고 주관하며, 새빛수원 손바닥 정원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발대식, 참여정원 만들기, 산림명상체험, 정원놀이, 가드닝 상담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행사이니 만큼 참석자들의 안전에는 역시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응급차량이 행사장 내부에 대기하고 있어서, 유사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끔 철저하게 준비된 모습이 '역시 수원시다'라는 믿음직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었다. 식물을 가꾸고, 봉사단 발대식이 있는 등 뜻깊은 행사장에서, 위급한 상황은 다행히도, 그리고 역시나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 또한 성숙한 수원시민의 시민의식의 발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드닝의 날 행사장 무대 오른편으로는 다육이 등 다양한 식물을 살펴보고 구매도 할 수 있게끔 여러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부스에 참여한 MS종묘는 골든썬, 웨딩페스티발, 골든스타, 긴기아님, 심비디움 등 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여러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는 주로 대량으로 원예농가 같은 곳에 묘목을 판매합니다" 신기하고 생소한 식물에 이끌려 찾아뵌 MS종묘 관계자를 통해, 조직배양, 초기단계의 식물을 키워내는 과정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수원 제1회 가드닝의날 부스

수원 제1회 가드닝의날 부스


옆에는 수원시 목공체험장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부스도 자리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성인 누구나 사전 예약 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며, 수원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http://www.suwon.go.kr)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수원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목공체험 프로그램에는 6,000원~8,000원 가량 소정의 비용이 발생하고 2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부스 관계자는 "만석공원 근처에 있고, 사전 예약이나 문의 전화 주시면 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참여 가능하다"라며 친절하게 안내 브로셔를 건냈다. 도마, 스툴, 의자, 수납함 등 다양한 목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구색이 자못 흥미로워 보였다. 추후 참여해 볼 의지가 솟아났다.
 

직접 키운 다육이를 판매하는 부스는 오가는 사람들이 식물을 구경하고, 냄새를 맡아보는 등, 소소한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식물 뿐 아니라 정원도구 등을 다루는 부스도 만나볼 수 있는 행사장이었다.
 

행사장 무대쪽에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이 식물놀이터 체험 부스에는 직접 식물을 심으며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종의 식물놀이 키트가 마련되어 있었다. 행사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듯한 기획으로 보였다.

수원 제1회 가드닝의날 부스

수원 제1회 가드닝의날 부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녹지경관과에서 준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 부스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만다라 색칠 체험을 하며, 시원한 오미자 차도 한 잔 하고, 천연 아로마 오일로 손바닥 마사지도 해 보며, 실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일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이색 체험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처음으로 운영되며, 사전예약(031-245-3623)을 통해 광교산, 칠보산 일대에서 평일 오전 및 오후 시간을 조율한 뒤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산림치유사가 진행하는 오감깨우기, 명상, 산림욕, 아로마테라피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있다. 개인 및 단체(10~15명 까지)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많이 참여하면 좋을 듯하다. 만다라 그림을 색칠하는 부스 방문객들의 모습에, 자못 화백의 풍모가 비추기도 했다. 

이 날 본행사의 백미는 손바닥 정원단 발대식이었다. 정원단 가입, 활동을 안내하는 부스가 행정구역별로 나뉘어 자리하고 있었다. 손바닥 정원단 홍보부스 관계자는 "손바닥 정원단은, 자기가 사는 동네에 있는 다양한 조경사업들, 나무도 심고 꽃도 가꾸고 하는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라며 "현장에서 가입하고 발대식도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행사가 있을 때 자발적으로 참여해주면 된다"고 말해 손바닥 정원단에 가입했다.

수원시 목공체험장 부스

수원시 목공체험장 부스


대원들은 파란색 앞치마를 두르고 행사장에 모여 발대식을 기념하면서 행사를 진행하고, 참여하는 등 즐거움을 나누었다. 많은 시민들도 수원시가 준비한 뜻 깊은 행사에 흥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공원 산책을 나온 한 시민은 나무나 꽃을 싫어할 사람이 있겠냐며 "행사 취지도 좋고, 그림도 그려주고(캘리그라피 체험 부스), 이런저런 구경거리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이는걸 보니 또 좋은것 같다"고 전했다.

제1회 수원 가드닝의 날 '사이좋게 꽃' 행사는 오늘 하루로 마무리 되었지만, 새빛수원 손바닥 정원단의 초록이 우거진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MS종묘 부스

MS종묘 부스

정원, 가드닝, 식물, ,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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